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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ㄱ

아쉬운 경주 금곡산 산행

by 와송 2021. 3. 8.

아쉬운 경주 금곡산 산행

2021.3.7.()

홀로

코스:산머루칼국수(경주 현곡면 남사리428-2)/국회의원서수종묘/능선삼거리()/능선()/임도삼거리/낙동정맥길합류/효자김씨묘/어림산정상/효자김씨묘/내태재/능선/내태리길합류/금곡산입구/잇단철탑/밀양박씨묘/금욕산 앞봉/밀양박씨묘/철탑(내태리 하산길)/월성최씨묘/내태2리 버스정류소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810-도착:915

등산:920-하산:1620

gps상 거리 : 12.4km

 

구간별 소요시간

들머리-임도 삼거리 : 100

임도삼거리-효자김씨묘: 40

효자김씨묘-내태재 :33

내태재-금곡산 입구 : 75

금곡산 입구-금욕산 앞봉 : 37

금욕산 앞봉-하산철탑 : 25

하산 철탑-래태2: 25

 

국제신문 산행팀이 20년전(2002.1.16.)에 소개한 경주 어림산과 금곡산을 답사해보기 위해

설명서와 원시적인 개요도를 들고 트랭글 GPS에 의존해서 산행을 나선다.

집사람과 904번 지방도 마치재 아래 남사저수지 위에서 헤어지고 산행을 시작했다.

 

국회의원 서수종의 묘를 지나

잇단 묘지와 능선 아래 세 개의 묘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타고 간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올라서기 위해 희미한 길을 따라 오른다.

사람들의 발길이 없어 길은 이미 지워지고 없다.

 

이리저리 경사진 길을 오르다가 전망이 터지는 곳에서 조망을 즐긴 후

다시 길을 개척하다시피해서 능선에 오르면

능선 아래쪽에 내태리가 보이고

건너편에는 오늘 걸어야할 능선이 보인다.

 

능선에 올라서서 좌측으로 약20분 지나면 임도 삼거리가 나온다.

국제신문 산행팀은 여기서 임도 중간 지점으로 개척산행을 해서 올랐다고 한다.

나도 따라 올라갔으나 선답자의 GPS궤적은 우측 임도를 따라가다가

낙동정맥능선에 붙은 걸로 나온다.

 

20분 오르면 남사봉에서 구미산으로 연결되는 낙동정맥길에 합류한다.

여기부터는 길이 좋다.

낙동정맥길에 합류하여 약20분 정도 가면 효자김씨묘가 나온다.

 

금곡산 방향은 여기서 우측 아래로 내려서야 되는데

나는 묘지를 지나 직진해서 어림산 정상을 갔다가 돌아와서

효자 김씨묘에서 점심을 먹고 간다.

 

1시간 느긋하게 점심을 즐긴 후 내태재로 내려선다.

경사가 제법세다.

 

내태재에 내려서니 경주에서 오셨다는 분이 길을 잃고 헤매고 계신다.

안태봉을 경유해서 금곡산 어림산을 가려고 했다가

금곡산을 못보고 내태재 아래까지 갔다가 다시 올라온 모양이다.

 

어림산 방향으로 가려다가

오늘 산행을 포기하고 다시 돌아갈 모양인지

나와 동행을 한다.

달랑 개요도 한 장 들고 산행을 나섰는데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안 된다고 한다.

 

내태재에서 27분 정도 올라서면 능선이다.

내가 준비한 트랭글GPS궤적도 내태재에서 끝났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20년전 국제신문 산행팀의 설명서와 원시적인 개념도에 의지해서

금곡산을 찾아가야 한다.

 

능선에 올라서서 약20분 정도 진행하면 능선이 좌측으로 꺽이는 지점에 도착한다.

여기서부터 철탑을 세면서 금곡산을 찾으려고 했으나

근래에 만들어진 개념도를 준비하지 않은 탓에 금곡산을 지나치고 말았다.

 

설상가상 잘 듣던 GPS도 금욕산 앞봉에 도착해서까지도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

 

오늘 금곡산을 찾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경주에서 오신 분과 헤어져

다시 돌아서서 하산길을 찾아야 했다.

 

문제는 국제신문 산행팀이 적어놓은 설명서로

하산 길을 빠른 시간 내에 제대로 찾을지가 걱정되었다.

워낙 오래전의 글이고 지형지물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좋게도 하산 길 임직한 것이 내 눈에 손쉽게 띄었다.

 

밀양박씨묘지를 지나서 첫 번 째로 나오는 철탑에

하얀 천으로 길안내를 한 것을 보고 무조건 내려섰다.

아래쪽에 내태리마을이 있는 것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길은 경사도 완만하고 사람 발길이 제법 있는 뚜렷한 길이었다.

 

마을에 도착해서 집사람을 호출했더니

마을 위 저수지쪽에서 쉬고 있었다고 한다.

다행이도 하산은 정확하게 내태리마을로 내려섰다.

금곡산을 찾아가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고 귀가를 한다.

 

귀가길에 언양장에 들러 이것저것 장을 보고,

모처럼 언양불고기를 먹고 왔다.

기와집불고기는 손님이 많아 30분을 기다려야해서

바로옆 가지산불고기집에 들렀는데

여기도 손님이 바글바글이다.

봄이 온 모양이다.

남사저수지에서 바라본 들머리

들머리
들머리 입구 식당(경주시 현곡면 남사리 428-2)

국회의원 서씨묘

돌아보니 구미산에서 남사봉으로 연결되는 낙동정맥 능선이 보인다

진달래가 벌써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일주일 정도는 빠른 것 같다

묘3기가 있는 저 위에서 좌측으로 간다

 

능선에 서면 우측으로 길이 반질거리고

좌측은 길이 없는 것 처럼 보이는데

봉우리를 살짝 넘으면 제법 뚜렷한 길이 나온다

 

내태재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고

건너편에 걸어야할 능선이 있다

 

돌아보니 구미산 정상에 흰눈이 쌓여 있다

2~3일 전에 비가 내렸는데

산에는 눈으로 변했다

여기는 능선의 찬바람을 맞아서인지 진달래가 몽우리만 맺혀있다

우측 봉우리를 올라 능선을 타고 좌측 봉우리로 간다

20년된 국제신문 산행팀의 리본

 

이끈이 낙동정맥길까지 길 안내를 하고 있다

순간 길을 놓치고 낙엽이 쌓인 길을 따라갔는데

이마져도 없어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낙엽이 쌓인 길
소나무를 향하여 길을 튼다
전망이 트인 곳
봄을 제일 먼저 알리는 생강나무꽃이 폈다

전망이 살짝 트인 곳에서 뒤돌아보니

단석산과 오룡산 사룡산이 보인다

천도교 성지인 용담정이 있는 구미산도 보인다

 

다시 빨간 끈을 만났다

일부러 파낸 흔적이 있는 곳

능선이다

능선에 서면 내태리쪽 저수지가 보인다

건너편 산이 걸어야할 능선이다

골짜기 위에 태양광설비가 있다

나무에 붙은 눈이 녹고 있다

이 능선에 서니 바람이 차갑다

바람이 이런 눈을 만나 차가운 바람을 만드나 보다

바람막이 옷이 꺼내 입었다

앞에 보이는 능선을 개척산행을 하다싶이 해서

빨간 점이 있는 낙동정맥길에 붙었다

임도를 만났다

좌측으로 보면 임도삼거리가 있고

그 조금 위에 다시 임도가 좌우로 갈린다

임도가 좌우로 갈리는 지점

트랭글GPS궤적은 우측 임도를 따라 가다가 임도를 버리고 낙동정맥에 붙는다

나는 국제신문산행팀이 걸었다는 빨간 점선을 따라 올라간다

길이 없어 개척산행수순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가시덤불이 없다는 점이다

올라가다 돌아보니 내태리저수지가 보인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낙동정맥길에 붙어서 올라가면 바위가 많은 봉우리다

건너편에는 나중에 걸어야할 능선

드디어 낙동정맥길에 붙었다

남사봉에서 구미산으로 연결되는 길이다

길이 좋다

영천방향

정맥꾼들의 리본

지나온 봉우리

효자묘가 있는 봉우리

조선시대의 효자묘

특이하게도 산 정상에 세웠는데

세월이 적어도 몇백년은 됐지 싶은데

봉분이 멀쩡하다

금곡산 방향은 우측인데

어림산을 갔다오기 위해서 직진한다

2-3분 거리 

어림산 정상
다시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간다

묘지에서 바라본 경주 오룡산 방향

영천 방향
하늘은 이렇다

해가 거의 없는 하늘이다

묘지를 내려선다

내태리 방향

나무도 북쪽방향이 피해를 많이 입는다
경사가 세다는 걸 보여주려고 했는데

표시가 잘 안 난다

내태재 

건너편 안강읍 안내판쪽으로 길이 있다

경주에서 오신 분인데

길을 잃고 헤매고 있었다

어림산을 가르켜줬는데,망설이더니 돌아갈 생각으로 나와 함께 간다

이 길을 지나쳐 아래쪽으로 계속 내려갔던 모양이다

건너편에 어림산 정상(중앙)이 보인다

좌측이 효자묘가 있는 봉우리

터널예정지인 모양이다

앞에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90도 꺽어서 간다

내태리에서 올라오는 또다른 길이 있다

산아래 골짜기에 태양열시설이 있다

건너편은 어림산

90도 꺽어서 가는 능선

앞에 봉우리가 금곡산인 모양인데

모르고 지나쳤다

첫번 째 만나는 철탑

길이 능선과 우측 사면길로 갈라지는데 두 길은 나중에 만난다

길이 좌우로 갈라진다

여기서 만난다
두번 째 철탑을 지난다
여기서 좌측으로 조금 들어가면 금곡산인데

나는 금곡사 가는 길만 생각하고 금곡산은 미쳐 생각을 못했다

최근의 개념도를 가지고 왔더라면 바로 찾아갈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

경주에서 오신 분

좌측이 우리가 온 길이고 우측이 금곡산 가는 길

 

세번 째  철탑을 지난다

우측 아래로 내태리가 보인다

네번 째 철탑을 지난다

네번 째 철탑에서 바라본 구미산

다섯번 째 철탑

우측에 내태리로 하산하는 길을 안내하는 헝겁이 달려있다

나중에 돌아와서 저걸 발견하고 내려갔다

밀양박씨묘를 지난다

내태리로 하산할 경우 이 묘를 지나치면 안 된다

묘지 옆에는 복수초도 피었다

여섯번 째 철탑

여섯번 째 철탑 아래는 좌우 길이 갈라지는데

두 길은 만난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금욕산 앞봉이다

금욕산 앞봉을 오른다

GPS가 제대로 작동을 안 하는 것 같다

금욕산 앞봉

금욕산이 바로 지척이지만 오늘은 금욕산이 목표가 아니라서 돌아선다

경주에서 오신 분과는 여기서 헤여졌다

 

다시 돌아서 간다

우측 봉우리가 금곡산인 줄을 알게되었지만

오늘은 시간관계상 포기다

 

철탑을 지나고

밀양박씨 묘비를 지나 올라가면

 

앞에 나타나는 철탑에서 좌측으로 하산한다
하산지점을 찾고 있었는데

이 리본이 눈에 띄는 바람에 헤매지 않고 쉽게 하산을 할 수 있었다

이럴 때 이런 하찮은 것이 얼마나 소중하게 느껴지는지 모른다

흰색 천이 길 안내를 하고 있다
중간에 사거리가 나오는데 직진해서 내려간다
월성최씨묘
경주 월성이 신라시대에는 제법 큰 고을에 들었던 모양이다

오늘 산행하면서 만난 묘비를 보면

월성 이씨 월성 김씨 월성 손씨 월성 최씨등

월성을 본으로 하는 성씨들이 많다

 

축사 앞으로 해서 

마을로 간다

내려온 길을 돌아본다

내태2리 버스 정류소

집 사람은 우측에 있는 저수지에서 쑥을 캐고 있었다

올해 처음 캐는 쑥이다

내태2리 마을 회관 방향

 

내태저수지 방향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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