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2010.12.19(일)
오늘은 지난 13일 개통한 거가대교를 이용하여
거제도의 노자산과 가라산을 산행하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차가 밀릴 것을 염려하여 늦어도 7시30분에는 집을 나서려고 했는데
8시가 조금 넘어서 나왔다.
가덕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인 가덕대교 약3km 전까지는
약20분 만에 잘 달려왔는데,
거기서 부터는 차가 좀처럼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전국에서 거가대교를 보러 모여든 사람들로 인해
도로마다 차량들로 만원이다.
상당한 인내심을 요하는 시간이 흐른다.
워낙 오랜 시간 차안에서 있다 보니
소변이 마려워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이 화장실을 찾아 몰려다닌다.
해저터널을 구경한다는 것도 있지만
올해 말까지는 무료통행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많이 몰려든 것 같다.
가덕도에 들어서는 가덕대교에 올라서기까지 약4시간15분이 흘렀다.
가덕대교에 올라서고 부터는 어느 정도 조금씩이나마 차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거가대교의 휴게소 앞쪽에 있는 거거대교를 관리하는 관리사무소까지
가덕대교에서 약30분 정도 걸렸다.
차 안에서 몇 시간씩을 보냈기 때문에 사람들이 화장실이 급하다.
앞에 휴게소가 보이지만
휴게소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길에 줄지어 서있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아직 마무리 공사가 덜 끝난
거가대교 관리사무실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우리도 줄지어선 휴게소를 진입하는 것을 포기하고
관리사무실 화장실을 사용한 후에 드디어 침매터널을 향한다.
우리나라 교량 건설의 기술에 감탄을 하며 해저터널을 지나
웅장한 두 개의 사장교를 건넌다.
날씨가 흐린 탓에 주변 조망이 좋지 않다.
그리고 달리는 차 안에서 스치고 지나가는 경치를 보기 때문에 조금은 아쉽다.
당초 거제휴양림 부근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거기까지 가기 전에 허기가 져서 안 될 것 같다.
거가대교를 지나 장승포 부근에서 2시 반이 지난 시간에 점심을 먹었다.
허겁지겁 먹는 밥맛이 꿀맛이다.
점심을 먹고 나서 시간을 따져보니 오늘 산행은 포기해야 겠다.
이왕 거제도에 들어온 김에 오랜만에 해금강 부근 구경이나 하고 가잔다.
학동을 거쳐 해금강에 도착하니 어느덧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고 있다.
서둘러 한 바퀴 둘러보고 돌아가기 전에 저녁을 먹고 가기로 한다.
점심을 늦게 먹었기 때문에 저녁이 좀 이르기는 하지만 가다가 먹기보단
이곳 별미인 멍게 비빔밥을 맛보기로 하고
해금강 유람선 선착장 앞의 횟집에 들어간다.
기대했던 멍게 비빔밥은 맛이 별로였고,
따라 나온 생선 매운탕이 더 별미였다.
돌아가는 길은 거가대교가 아닌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고성에서 국도를 이용하여
진동과 마산을 거쳐 가기로 한다.
양산 처제는 토요일 회사 산악회를 따라 1박2일로 욕지도 산행을 하고,
귀가 길에 거가대교를 지나는 모양이다.
우리한테 시시각각 교통 상황을 알려주면서 가고 있다.
국도도 진동까지는 정체가 심하고,
진동을 지나면서부터는 정체가 풀리면서
마산을 지나 고속도로에 오르니 모든 차들이 거가대교로 빠졌는지
고속도로가 텅 비어있는 느낌이다.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귀가하면서 이렇게 고속도로가 한산한 것은 처음 본다.
그래도 집에 도착하니 3시간 정도 걸렸다.
하루 종일 차 안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 많았다.
거제도쪽에서 본 거가대교의 모습
거가대교는 길이 8.2km의 왕복 4차선 다리로,
가덕도~대죽도(3.7km) 구간은 해저침매터널,
대죽도~중죽도~저도~거제 유호리(4.5km) 구간은 2개의 사장교(1.6km)와 4개의 접속교(1.9km), 육상터널(1km)로 구성되어 있다.
가덕도~대죽도 구간의 해저침매터널은
육상에서 제작된 터널구조물인 침매함을 바닷속에 가라앉힌 후 각 침매함을 연결하는 침매공법(沈埋工法)을 통해 만들었다.
침매함은 모두 18개로, 각각의 침매함은 길이 180m, 폭 26.5m, 높이 9.75m, 무게 4만 5,000t에 이른다.
한국에서는 최초로 설치된 해저침매터널로,
세계 최초로 내해(內海)가 아니라 파도·바람·조류가 심한 외해(外海)에 건설되었다.
수심 48m의 깊은 바닷속 연약지반에 건설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곳에 건설된 해저침매터널이 되었다.
2개의 사장교(斜張橋; 다리 양쪽에 세운 주탑에 연결된 케이블로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 상판을 매다는 구조의 다리)는
중죽도~저도(2주탑. 길이 919m, 폭 24m)와 저도~유호리(3주탑. 길이 676m, 폭 22m) 사이에 설치되었다.
부속시설로는 가덕도 휴게소·홍보관(부지면적 5만 6,004㎡, 건축총면적 3,685㎡의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거제도 휴게소(부지면적 2만 369㎡, 건축총면적 2,555㎡의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등이 있다.
부산 강서구 천성동 가덕도와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사이 8.2km 구간을 해저와 해상으로 연결하는 거가대교는
해저침매터널 구간과 사장교 구간으로 나뉜다.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부산~거제 간 거리가 현재 140㎞에서 60㎞로 단축되고,
통행시간도 2시간10분에서 50분으로 줄어 시간 및 유류비 등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될 전망이다.
사업기간 : 2003. 12 ~ 2010. 12
총길이; 8.2㎞ (침매터널 3.7km, 교량 4.5km)
2010년에 완공하여 향후 40년(2050년) 동안 GK해상도로(주)에서 관리운영 계획
육지와 가덕도를 연결하는 다리인 가덕대교 약3km 전부터는
차량들이 전혀 움직일 기미가 없다
집에서 여기까지는 약20분만에 왔는데,
여기서부터는 상당한 인내심을 요한다
약4시간15분을 기다린 끝에 가덕대교에 올라선다
여기서부터는 느림보지만 조금씩 움직이면서 간다
우측 신항만 부두에는 수출용 차량들이 줄지어 있다
거가대교를 향하여 차량들이 줄을 잇고 있다
신항만 부두의 수출용 차량들이 선적을 대기하고 있다
가덕대교를 건너니 길가에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다
기다리기 지루해서 걸어서 가덕대교를 건너온 사람들이다
좌측에 가덕도의 연대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가덕휴게소 2km 앞이다
휴게소까지는 차량들이 밀려서 줄지어 가고 있다
거가대교가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하루종일 날씨가 흐리고 음산하다
천성마을도 도로를 새로 개설했다
거가대교 관리회사
휴게소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 서있어
여기 화장실을 이용했다.
화장실에 아직 물도 안나오고 마무리 공사가 아직 덜 된 상태다
휴게소로 들어서는 차량들
드디어 해저터널로 진입하고 있다
해저33m 지점을 지난다
세계최대수심이라는 표시가 된 46m 지점을 지난다
차량들의 속도가 점점 빨라 진다
해저터널을 지나 중죽도터널을 나오니 드디어 2주탑의 웅장한 사장교가 보인다
해저터널을 지나고 부터는 차량들의 속도가 상당히 빨라진다
2주탑의 사장교를 지나니 거제시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여기서부터는 거제시다
3주탑의 사장교는 거제시 지역에 있는 셈이다
거제시쪽 톨게이트
반대편 차선에 길게 늘어선 차량행렬
거가대교를 이용하면 진달래가 유명한 대금산도 지척에 있는 셈이다
장승포와 거제 시청의 갈림길까지도 반대편 차선에는 여전히 차량들이 줄지어 있다
수km를 차들이 서있는 셈이다.
옥포 대우조선소를 지난다
학동의 몽돌해수욕장
건너편은 해금강이다
겨울 바닷가는 쓸쓸하다
해금강쪽 전망대
천장산 뒤로 대매물도가 희미하다
신선대에 사람들이 내려가 있다
사자바위가 보이는 해금강 끝자락의 선착장
사자바위
사자바위-줌
바람의 언덕의 풍차
외도행 선착장
화장실 건물이 멋진 조형물처럼 보인다
바람의 언덕
멀리 학동 몽돌해수욕장이 보인다
어둠이 내리고 있다
해금강 선착장쪽 횟집으로 가서 멍게비빔밥을 먹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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