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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ㅅ

선도산의 철쭉을 찾아서-경주

by 와송 2020. 5. 18.

선도산과 복안산-경주

2020.5.17.()

홀로

코스: 청두마을 당산나무/수통골(소요유펜션)/아홉살고개/선도산 정상/510/도진방고개/바위전망대/산불초소(고랭지채소밭)/고사리재/삼거리/복안산/삼거리/삼거리/울타리/청두마을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구포출발: 810-도착: 920

등산: 925-하산: 1655

 

구간별 소요시간

당산나무-아홉살고개 : 50

아홉 살고개-자래봉 : 43

자래봉-선도산 : 21

선도산-묘지(좌로 꺾이는 부분) : 25

묘지- 전망바위(묘지) : 10

전망바위- 산불초소(고랭지채소밭) : 40

초소_ 복안산 삼거리 : 70

복안산 왕복 : 14

복안산 삼거리-Y자 삼거리 : 10

Y자 삼거리-능선바꿔탄 지점 : 32

능선바꿔탄 지점-청두마을 : 22

 

 

경주시 내남면 안심리(安心里) 청두마을과 수통골은

안심하고 살만한 곳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6.25 때 경주 시내에서 이곳으로 피난 와서

눌러 앉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마을이 살기 좋다고 한다.

 

이런 마을을 감싸고 있는 선도산과 복안산에 철쭉에 많다고 해서 찾아보기로 했다.

그러나 철쭉은 이미 다 지고 없었다.

 

산행 내내 하늘이 잘 보이지 않는 숲속 길을 걸어야 하고,

전코스 중 전망대는 유일하게 한곳만 있다.

철쭉이 필 때를 제외하면 찾을 만한 산이 아니다.

 

더군다나 사람 발길이 드물어 등산로가 희미하고

더욱이 숲이 우거지기 시작할 때는 찾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왜냐하면 낙엽이 졌을 때는 그런대로 산길을 찾아가기가 쉬운 편인데

사람 발길이 뜸한 곳은 숲이 우거지기 시작하면 산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나도 이번에 국제신문 산행 팀의 GPS트랙을 다운 받아가지 않았다면

하루 종일 고생깨나 했을 것이다.

그 정도로 산길이 애매하고 숲이 우거져서 길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다.

 

GPS트랙에 의존하고도 몇 군데 길이 애매한 곳을 지적하자면

1.칠암정사를 지나 계곡을 건너 묘지에 서면 위쪽으로 묘지 두 곳이 있는데

  중간애 있는 묘지 바로 뒤쪽으로 길이 연결된다.

 여기도 숲이 우거져서 뒤쪽 편에 붙어 있는 리본들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묘지 뒤쪽에 리본이 잘 보이게 다시 달았다.

 

2.아홉살 고개를 지나 언덕을 오르면 나오는 묘지에서도

 길 찾는다고 묘지 둘레를 몇 번이나 돌았는데 길이 보이지 않아서

 묘지에서 제일 빠져나가기 좋은 곳의 숲을 헤치고 묘지 밖으로 나가서 둘러보니

 묘지 안에서 보면 소나무 가지가 늘어진 곳으로 길이 있었다.

 그러나 안에서 보면 소나무가 길을 막고 있어 길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여기도 리본을 다시 고쳐 달았다.

 

3.선도산 정상 지나서 510봉 지나면 내리막길에 나오는 묘지 부근도 길이 헷갈리기 쉽다.

 묘지를 지나 내려가는 길이 아니고 묘지에서 길이 좌측 편으로 꺾어진다.

여기도 리본을 잘 보이게 고쳐 달았다.

 

4.산불초소(고랭지 채소밭)의 임도를 따라 가다가 채소밭 끝에서 100m 정도 내려가면

 직진형의 임도가 아니고 좌측 임도를 따라 가야 한다.

그 임도를 따라가다가 좌측 편으로 산불초소가 보이는 부근에서

우측 산으로 드는 산길이 있어야 하는데 , 아무리 찾아봐도 산길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GPS트랙이 시키는 대로 무작정 숲을 헤치고 들어갔더니 산길이 나온다.

여기도 임도에서 산길로 접어 드는 곳에 리본을 달았다.

 

5.마지막 실수하기 좋은 곳인데 여기는 어떻게 위치 설명을 하기가 애매하다.

 음악소리 때문에 GPS트랙이 이상 신호를 보낸 것을 못 듣고 한참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서 길을 이어갔다.

삼거리에서 복안산을 갔다가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서 약10분 정도 내려오면

뚜렷한 직진형의 길이 아니고 Y자형 좌측편의 희미한 길로 내려서야 한다.

리본이 두세 개 붙어 있다.

 

아무튼 처음으로 GPS트랙 덕을 톡톡히 봤다.

물 한 통이 모자랄 정도로 갈증이 많이 났다.

 

마지막 날머리 부근 동네로 들어가는 도로변에 농가가 있는데

이곳에 이사 온 분이 울타리를 새로 설치해서 산길이 막혀있다.

숲이 우거져서 새로 길을 개척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울타리를 넘었다.

울타리를 넘어 지나와서 보니 길이 집 안으로 연결되어 있어

주인을 마주치면 어쩌나 염려하면서 내려왔다.

다행히 사람을 마주치지는 않았지만 울타리 옆으로 등산로를 새로 개척해야 할 것 같다.

 

청두마을 당산나무

 

 

청두마을 입구

 

당산나무에서 우측 길로 간다

 

 

시골은 지금 한창 모내기 준비를 하고 있다

 

돌아본 청두마을

 

정면에 보이는  아홉살고개로 가야 한다

 

 

하늘터밭펜션

 

 

 

소요유펜션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돌아나온다

 

 

수통골 당산나무 못미쳐 좌측 길로 간다

 

 

칠암정사 앞을 지난다

 

 

계곡을 건너면 바로 묘지다

 

 

묘지 좌측 풀숲을 헤치고 올라간다

 

그러면 바로 만나는 묘지 바로 뒤로 올라가야 한다

숲이 우거지기 전에는 뒤편의 리본들이 보일 수 있는데

지금은 전혀 보이질 않아서 묘지 주변을 몇번 돌았다

 

 

좌측편 윗쪽에 있는 묘지

 

 

묘지 뒤쪽으로 와서 리본을 떼어 잘 보이도록 다시 달았다

 

 

묘지 뒤편에는 이렇게 리본이 몇개 있다

 

 

다시 계곡을 건너 묘지 앞쪽 길로 가야한다

 

 

아홉살고개의 리본들

 

 

아홉살고개에서 경사진 길을 올라서면  나오는 묘지

여기도 묘지 전체가 숲으로 둘러쌓여 있어 길이 보이지 않는다

헤쳐나가기 쉬운 곳을 억지로 뚫고 묘지 뒤쪽으로 가보니 소나무숲 아래로 길이 있다

 

 

자래봉 올라가는 길에는 온통 키큰 철쭉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여기는 위쪽 어딘가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서 철쭉꽃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고

산길을 가면서 주변 철쭉들을 감상해야 할 것 같다

 

 

자래봉에 붙어 있는 리본들

여기서는 진행방향 좌측 편으로 내려가야 한다

어느 길로 가야할지 리본들이 붙어 있지 않았다

 

 

선도산이 가까워지면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선도산은 정상석이 따로 없다

나도 트랭글이 정상석 안내멘트를 해주는 바람에 알았다

 

 

선도산을 지나서

 

이 묘지에 오면 길이 직진형 아래쪽으로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여기서 좌측편으로 꺾어 내려가야 한다

 

묘지 좌측편에 리본이 잘 보이도록 다시 달았다

 

 

묘지를 내려서면 앞에 고랭지채소밭 능선이 보인다

 

 

마치 계단형 밭이  있었던 것처럼 보이는데

묵은 임도라고 한다

 

 

산길 우측 편에 묵은 묘지가 있고 커다란 바위가 있어 올라가 보니

딱 한 사람 앉아서 휴식하기 좋은 곳이 있어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전망바위에 올라서 보니 건너편에 단석산(우측 끝부분)이 있고

중앙에 Ok목장 폐쇄된 방주교회가 있다고 하는데

안개 때문에 확인이 안 된다

 

 

바위 전망대에서 본 하산 지점

원안이 묘지가 있는 곳

잘못했으면 묘지가 있는 곳에서 앞사진 나무가 없는 곳까지 내려갔다 올 뻔 했다

 

 

바위 전망대 바로 옆의 또다른 전망바위

주변 풍광은 똑 같다

 

 

송화가루는 거의 다 날라가고 없다

 

 

산불초소가 있는 청두리만디를 올라가는 길도 이렇게 낙엽이 쌓여 있다

 

 

산길이 낙엽으로 지워져 있어 대충 감으로 오른다

 

 

독초인 민백미꽃도 몽우리를 맺었다

 

 

고랭지채소밭에 올랐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어디로 왔는지도 모를 정도다

 

 

여기는 여름에 농사를 짓는 곳이라서 지금은 놀고 있다

 

 

차가 지나다닌 흔적을 따라 내려간다

 

 

밭 끝에서 7-80m 내려오면 좌측편으로 가는 또다른 임도가 있다

이곳으로 가야 한다

돌아보고 찍은 사진

 

 

임도를 따라 걷다보면 좌측 편으로 초소가 보이는 곳 쯤에

우측 편 숲으로 길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는다

여기도 무작정 숲으로 들어가서 길을 찾아보니 있다

임도쪽 입구에 리본을 붙여 놨다

 

 

복안산 삼거리

우측으로  약8분 거리에 복안산이 있다

거리가 얼마되지 않아서 갔다오기로 한다

 

 

복안산 정상에는 묘지가 있다

 

 

서울청산수산악회는 전국의 모든 산들을 답사하러 다니는 모양이다

부산 경남 사람들도 잘 찾지 않는 산들을 위해서 정상표지석 까지 붙여놨다

 

 

복안산 삼거리를 지나서

제일 주의해야할 Y형 삼거리 부근에 있는 리본

 

이 길도 낙엽이 수북하다

 

 

이 리본이 다시 보이면 Y형 길을 찾아야 한다

 

 

이 나무 부근이다

 

 

나는 파란 점선을 따라 한참을 내려갔다가

GPS트랙이 경로를 이탈했다고 신호를 보내는 바람에

폰을 확인해보니 한참을 잘못 내려왔다

내려온 길을 다시  올라가는 것 만큼 싫은 것이 없지만

어쩔 수 없다

다시 올라와서 좌측 붉은 점선 방향으로 내려갔다

 

 

경사가 제법 심한 곳에 밧줄을 걸어 놨다

 

 

밧줄이 끝나고 약 6-70m 아래쪽에서

좌측으로 크게 꺾이는 방향으로 능선을 갈아타야 한다

주의 지점이다

 

 

청두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숲에는 향기가 좋은 찔레향도 있고, 아카시꽃 향기도 있어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묘지를 지나고 나면

 

 

이렇게 울타리가 길을 막고 있다

좌측 편으로 길을 찾아보려 했으나 숲이 우거져서 엄두가 나질 않는다

 

백선도 꽃을 폈다

 

 

울타리를 넘어 내려오니 청두마을 입구 도로 공사을 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여기서도 좌측 편으로 대충 도로에 내려섰으면 될 것을

길 따라 갔더니 농가 마당으로 길이 연결된다

 

 

힘든 하루 였다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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