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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ㅅ

스릴넘치는 선암산 매봉(704m)-양산

by 와송 2019. 10. 21.

선암산 매봉(704m)-양산

2019.10.20.()

홀로

코스: 어곡일반산업단지 입구/새미기고개/어곡공단갈림길/암릉/선암산매봉/갈림길/임도갈림길/임도갈림길(주의)/임도갈림길(주의)/우규동별서/23-1버스종점(경남외고앞)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구포출발: 8시10분-도착: 8시35분

등산: 8시40분-하산: 14시30분

 

구간별 소요시간

52번교차로-새미기고개: 1시간

새미기고개-암릉시작점:78분

정상-안부 삼거리:13분

안부 삼거리-임도:26분

임도-경남외고 도로변: 35분

 

지난 12() 어머님이 7년 동안 요양병원에 누워 계시다가 돌아가셨다.

형제들 모두 합심하여 어머니를 편안하게 잘 보내드렸는데

집사람만 제일 힘들어 했나보다.

 

그날 이후로 머리가 쿡쿡 쑤시듯 아파하더니

장례를 치르고 나서는 더 아프기 시작하여

급기야 16일 밤에 병원 응급실에 가서 C.T를 찍어보기에 이르렀다.

C.T상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

 

자정이 다 되어서야 응급실을 나왔는데,

다음날 저녁에 더 아파해서 다시 응급실에 갔고

본인이 M.R.I까지 찍어보기를 원해서

18일 첫 재가 있는 날

집사람은 입원을 해서  M.R.I를 찍었다.

 

M.R.I 상에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왔고,

그걸 확인해서 일까?

조금씩 나아지더니 오늘 퇴원을 했다.

어머니를 보내드리는 일이 며느리에게는 힘들었었나 보다.

 

집사람이 오후에 퇴원시간을 잡아놔서

가까운 양산 선암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당초 계획은 어곡일반산업단지 내에 있는 CJ제일제당 앞 들머리에서 출발하려고 했는데

길을 잘못 찾아 새미기고개로 올라가는 도로에 들어서고 말았다.

하는 수 없이 CJ제일제당앞 길은 다음에 확인해보기로 하고

도로를 따라 새미기고개로 올라섰다.

 

새미기 고개에서 선암산 매봉까지는 1.9 km의 거리다.

고개에서 처음 500m는 평지 수준의 길을 걷다가

암릉까지 1km를 남겨놓고는 서서히 오르막이다.

 

오르막을 치고 오르다가 뒤돌아보니

아주 하얀 구름처럼 안개가 화재들녁을 덮었다.

웬 안개가 저렇게나 짙을까 생각해보니

거기가 낙동강 옆이다.

낙동강 옆은 항상 안개가 낀다는 생각이 든다.

 

거의 움직임이 없는 안개를

전망이 터지는 곳에서 감상하려고 걸음을 재촉했으나

힘이 들어 포기를 했다.

오늘은 바람도 거의 없는 날씨다.

그러나 기온이 선선해서 산행하기에는 좋다.

 

새미기 고개에서 약1시간여 올라 암릉을 시작하는 부근에 오니

사방 전망이 터지면서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참 오랜만에 이 길을 걷는다.

 

예전에는 집사람과 함께 이 길을 걸었었는데

지금 암릉을 걸어 보니

그때는 어떻게 이 길을 올랐을까하고 생각해본다.

매봉정상을 올라가는 길이

예전에는 밧줄 하나만 의지해서 올랐는데

지금은 안전하게 계단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매봉 정상에서 낙동강쪽 화재 들녘을 바라보며 쉬어간다.

무릎과 고관절을 다쳐 걷지를 못하고

병상에 누워만 계시다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해보니

인생무상이다.

 

삶과 죽음에 대한 여러 생각들을 해보다가

때로는 하늘의 구름도 바라보고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나뭇잎도 쳐다보며 시간을 보낸다.

 

12년 전 친한 친구를 보낼 때는 회동수원지 아홉산을 올랐었는데,

앞으로는 선암산 매봉을 생각하면 어머님을 떠올릴 것 같다.

하산 길은 부부산객과 함께 내려와서

나는 23-1번 버스를 타고 들머리에서 차를 회수했다.

매봉 뒤의 능선

 

 

어곡동 일반산업단지 입구

52번교차로

 

첫번째인 이 사거리(에스엘비시스템)를 지나서 직진해서 저 뒷쪽 사거리에서 좌회전해서

삼거리가 나오면 거기에서 우회전하면 CJ제일제당 앞인데

나는 여기서 좌측으로 가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새미기고개로 올라가고 말았다

 

 

좌회전 거리

 

또다른 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나무를 베어넘기는 전기톱 소리가 요란하다

 

 

새미기고개를 올라가는 도중에 만나는 양산노인요양원

 

 

 

당초 계획대로라면 앞의 능선을 타고 올랐어야 했다

 

 

새미기 고개

정자가 세워져 있다

여기서 우측 계단이 있는 곳으로 간다

 

 

저봉우리까지 올라가는 길이 경사가 있다

저기만 올라서면 능선이다

 

 

편백나무솦을 지난다

 

 

좌측에 비포장 임도가 지난다

 

 

여기서부터 봉우리까지 꾸준하게 오르막이다

 

 

돌아보니 화재들녁을 하얀 안개가 덮었다

안개가 저렇게 짙은 하얀색을 띈 것은 자주 접하지 못한다

 

 

어느 정도 오르다가 뒤돌아보니 안개가 걷혔다

 

 

용담

매봉산 200m 이정목을 지나자 어곡공단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난다

계획대로라면 여기로 올라왔을 것이다

 

 

봉우리에 올라서니 우측으로 천성1봉이 보인다

 

 

금정산 고당봉 방향은 가스가 자욱하다

 

 

동해바다쪽 달음산 방향도 가스가 끼었다

 

 

진행 방향으로는 토곡산이 보인다

 

 

좌측으로는 화재들녁과 오봉산 그리고 낙동강 건너 신어산 무척산 방향이 보인다

 

 

우측 2시 방향으로 영축산과 능걸산이 보인다

 

 

하산 길을 표시해 봤다

원안은 경남외고다

 

 

 

 

암릉지대를 걷다가 뒤돌아 본다

 

 

암릉지대의 이 부분은 좌측으로 살짝 내려서서 지나야 한다

바위 위로는 지날 수 없다

 

 

저 앞 매봉에는 밧줄을 걷어내고 계단을 설치했다

 

 

매봉을 오르다가 뒤돌아보니 오늘 산행하면서 만난 유일한 부부산객이 오고 있다

 

 

매봉에서 화재쪽으로 한참을 앉아 쉬다가 이제 하산이다

 

 

매봉을 내려서서 안부까지 내리막 길을 걷다가

안부에서 임도를 만날 때까지 걷는다

길이 빗물로 유실되어 희미한 부분들이 많다

 

 

여기서 우측으로 하산이다

 

 

가을이 오고 있다

 

 

임도를 만나면 여기서 우측으로 간다

 

 

여기서 우측으로 가야 한다

좌측 길은 농장으로 가는 길이다

 

 

좀 전의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이렇게 농장으로 들어서는 길이다

 

 

농장 직전의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이런 길이다

 

 

성화농장 안내판도 보인다

 

 

여기서는 우측 길이다

국제신문 리본이 나무숲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아서 나는 좌측으로 한참을 갔다가 돌아나왔다

부부 산객도 나를 따라 왔다가 같이 돌아나왔다

 

 

나무 숲속에 파묻혀있던  리본을 꺼내서 잘 보이는 곳에 다시 달았다

 

 

여기서는 좌측 포장길로 내려선다

이제 에덴밸리로 가는 도로를 만날 때까지 길은 외길이다

 

 

우규동별서가 있는 곳을 지난다

조선말 통정대부를 지낸 우규동이 여기에 별장을 짓고 지냈다고 한다

 

 

어곡 제2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매봉을 올려다 본다

 

 

정면에 경남외고가 보인다

 

 

암반을 흐르는 물

여기에 공단이 없었다면 맑은 물이 흐르는 멋진 곳이 되었을 것이다

 

 

23-1 차고지

버스 정류소는 차고지 앞 도로변에 있다

여기서 오후 2시 45분 차를 타고 내려갔다

 

 

여기서 버스를 내렸다

 

 

CJ제일제당 앞 들머리를 확인하고 귀가한다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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