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산(1081m)-은빛 억새에 취하다
2018.10.21.(일)
산행인원;4명
코스;덕암농장(외딴집)/묘지/임도/덕암농장목초지/묘지/불승사갈림길/전망바위/장재마을갈림길/아리랑릿지갈림길/전망바위/능선/신불평원/군부대경고판/영축산정상/군부대경고판/쓰리랑릿지하단/아리랑릿지하단/과수농가/연수시설/터널공사현장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범어사 출발 ; 8시25분-덕암농장 도착 ; 9시
등산 ; 9시45분-하산 ; 16시40분
구간별 소요시간
덕암농장-능선: 100분
능선-영축산정상: 60분
영축산정상-연수시설: 110분
오늘은 경요20 고교친구들과 산행이 있는 날이다.
산행 멤버 중 한 달 동안 제주도에 가 있는 친구도 있고,
일정상 참석이 불가하다는 친구,
갑자기 일이 생겨서 참석이 불가하다는 친구등
이리저리 제외하고 나니 달랑 세 명이다.
그렇게 범어사역에서 만나 단출하게 출발을 했다.
현지에 도착할 무렵 일정상 참석이 불가하다는 태준이 친구한테서
동행할 수 있다고 연락이 온다. 반갑다.
집이 언양이라 얼마지나지 않아 도착한 태준이 친구를 만나 산행을 시작한다.
요즘 며칠 동안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여준다.
오늘도 청명한 하늘에 쾌적한 기온이 더해져 더 없이 좋은 날씨다.
이 코스를 들머리로 해서 오른 것이 9년 전인데,
들머리에 들어서니 그때와 다르게 산행로를 가로막고 집이 들어서 있어서
내가 잘못 찾아왔나 순간 생각하고 주변을 둘러봤다.
자세히 보니 영남알프스둘레길 이정표도 있고, 그곳이 예전에 다녀간 들머리가 맞다.
개가 지키는 외딴집 마당을 지나니 영남알프스둘레길 이정표가 있는 곳이 나온다.
우리는 그곳에서 우측 길로 들어서서 올라간다.
묘지가 나오고 임도를 가로질러 덕암농장 건초 밭을 좌측으로 붙어 가다가
산으로 올라선다.
이내 불승사 갈림길을 지나 꾸준히 능선을 치고 오른다.
전망바위에 서니 가천리 일대가 보이고,
2020년 개통 예정인 울산-함양간 고속도로 현장도 보인다.
일대 조망을 즐긴 후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장재마을 갈림길을 지나고 아리랑릿지 갈림길을 지나
들머리에서 3시간15분 만에 능선에 붙었다.
천천히 걷다보니 시간이 좀 걸렸다.
이제부터 황홀한 경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전에 나무그늘에 앉아 점심부터 먹는다.
시원한 막걸리 한잔이 갈증을 풀어준다.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이제 억새가 춤을 추는 신불평원을 향하여 간다.
억새는 순광으로 바라보면 그냥 하나의 잡초에 불과할 정도로 감흥이 없지만,
오늘처럼 역광으로 바라보면 은빛으로 빛나는 억새가 바람에 산들거리는 모양이 황홀하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모두들 만면에 미소를 띠고 한껏 기분이 들떠있는 표정들이다.
이 멋진 경치를 보고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또 언제 찾아올지 모르니 마음껏 눈에 담아두고 가자.
드넓은 신불평원을 지나 영축산 정상으로 향한다.
여기까지 왔으니 정상을 찍고 가야 하지 않겠나.
정상에서는 맑은 날씨 덕택에 아주 멀리까지 훌륭한 조망을 맛볼 수 있었다.
기념사진을 남기고 하산이다.
하산 길의 아리랑릿지부근은 단풍이 절정이다.
영축산이 단풍산은 아니지만 6부 능선 위로는 단풍이 다 들었다.
들머리에서 날머리로 차를 가져온 집사람 덕택에 고생을 덜 했다.
하산해서 태준이 친구는 부인의 미술전시회 마무리를 하러 떠나고
우리는 바로 귀가를 했다.
좋은 계절에 멋진 친구들과 함께 가을을 즐긴 하루였다.
신불평원(영축평원)에서 바라본 영축산
들머리를 찾아가면서 올려다본 영축산(좌)
오늘 우리가 오를 능선은 중앙에 있는 누런 모습의 능선이다
우측 끝은 신불산이다
들머리의 안내판
들머리의 이정표
이런 것들은 예전에는 없었다
덕암농장 아래 옹벽이 끝나는 지점 입구로 들어간다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기념사진을 한장 남기고
우측으로 오늘 오를 능선을 쳐다보고
9년전에는 이 집이 없었다
울타리 안에 가둬진 개 한 마리가 입구에서 열심히 짖어 댄다
들머리는 이 집 마당을 지나 저 앞쪽에 또다른 개가 있는 곳 앞으로 간다
여기를 지나면 이내 이정표가 나오고
거기서 우측 길로 오른다
영남알프스 둘레길은 직진이다
여기서 우측으로 오른다
무덤을 지나고
임도를 건너서 오르면
이렇게 넓은 길이 나온다
이 길이 농장 건초밭으로 연결된다
건초를 배어낸 밭을 지나 앞에 보이는 산으로 오른다
좌측 편으로 길이 있다
돌아본 농장의 모습
봉분이 내려앉은 묘지를 지나고
아무런 표시가 없는 갈림길을 지나는데
우측 길은 불승사로 연결되는 길이다
한숨 돌리고
약 한 시간 정도 올라오면 영축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삼성SDI 공장도 보이고
하늘에는 제트기 한 대가 지나간 흔적이 보인다
조금 더 오르니 전망이 더 좋다
삼성SDI좌측으로 심천저수지가 두 개보이고, 그 옆에 2020년 개통 예정인 울산-함양간 고속도로 현장이 보인다
우리가 올라온 능선이다
아래쪽 삼각형 모양의 산이 고장산이다
그 좌측 아래에 장재저수지가 보인다
전망바위에 서니 주위의 산들이 보인다
좌측 위로는 영축산이 보이고
노란 점선을 따라 울산-함양간 고속도로 현장이 보인다
태준이 친구가 장래 건축할 땅을 사놓은 곳을 가리키고 있다
5부 능선 위로는 단풍이 많이 들었다
우측 암봉은 삼봉능선이고,그 뒤로 신불공룡능선이 보인다
사람들이 개미보다도 작게 보인다
우리가 올라갈 능선상에 암릉들이 보인다
장제마을 갈림길을 지난다
다시 한번 휴식을 취하고
아리랑릿지 갈림길 아래쪽에는 단풍이 절정이다
아리랑릿지 갈림길
혼자와서 원점회귀를 하려면 아리랑릿지 아래쪽에서 여기로 올라서야 한다
이제 영축산과 억새지대가 지척이다
본능선상의 암릉 전망대
우리가 올라온 능선은 단풍이 들어 붉은 기운이 돈다
바위가 나타나면 우측으로 돌아올라간다
이제 능선에 올라서는 것이다
우측으로 삼봉능선이 보인다
능선에 올라서니 천황산과 재약산이 고개를 내민다
우측으로 신불산과 공룡능선이 보이고
우리 앞에 올라온 사람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우리도 이 부근에서 점심상을 폈다
점심을 먹고 능선상의 등산로 나오니
눈앞에 천황산과 재약산 그리고 지난달에 산행했던 향로산이 보인다
이제 신불평원을 향해서 가자~~
엄밀하게 따지면 신불평원보다는 영축산 아래쪽에 있으니 영축평원으로 부르는 게 맞다
그러나 예전부터 여기를 신불평원으로 부르니, 나도 그냥 그렇게 부르기로 한다
우리가 올라선 바위 암봉이 멋이 있어 기념사진을 남긴다
우리가 올라선 바위
돌아본 신불산
영축산이 지척이다
우측으로 밀양 천황산을 보고 간다
멋있다
우리가 올라온 능선 아래쪽에는 쓰리랑릿지(앞)과 아리랑릿지(뒤)가 있다
신불평원의 억새
억새가 만개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넋을 놓게 만든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한껏 들떠 환호성을 지른다
뒤돌아보면 순광을 받아 억새의 모습이 반감된다
노란 점선 부근이 단조산성터다
임진왜란 때 우리 조상들이 이곳에 성을 쌓고 밀양 방면으로 진격하는 왜군과 전투를 하던 곳이다
에베로릿지 갈림길
영축산 정상을 갔다가 여기로 와서 하산을 할 예정이다
감탄을 연발하며 기념사진~~
역시나 뒤돌아 보면 멋이 없다
여전히 우측 멀리 천황산을 바라보며 간다
좌측 점선이 쓰리랑릿지,우측 점선이 아리랑릿지
쓰리랑릿지와 아리랑릿지를 배경삼아
함박등과 향로산 사이의 골짜기가 유명한 배내골이다
영축산 정상에서 바라본 신불산과 가지산 방향
영축산 정상에서 바라본 천황산과 향로산 방향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름답다
날씨가 맑아서 멀리 토곡산과 에덴밸리의 풍차가 아주 조그맣게 보였는데
사진상으로는 표시가 안 된다
영축산 정상에서 바라본 정족산과 천성산
영축산 정상은 사방 조망이 좋은 곳이다
날씨가 맑아서 영축산 정상에서 금정산 고당봉까지 보인다
이제 하산이다
아쉬워서 다시 한번 돌아보고
여기서 하산
에베로릿지 상단부
올라오는 것은 가능한데,여기로 하산하는 것은 조금 위험하다
뜀바위
단풍이 절정이다
쓰리랑릿지 하단부
서너동의 텐트를 칠만한 공간이 있다
쓰리랑릿지 하단부에서 에베로릿지를 바라보고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영축산이 보인다
우측 아래로 사격장 가는 길이 있다
쓰리랑릿지 하단부
아리랑릿지의 전망대
아리랑릿지 전망바위에서 위로 올려다본 풍경은 절경이다
우측 영축산 너머로 석양이 비치고 있다
아리랑릿지 하단부 너덜지대
여기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금강폭포 갈림길
직진해서 내려가면 금강폭포가는 길이 나온다
우리는 여기서 좌측 아래로 간다
대숲이 끝나는 지점에 능선으로 연결되는 길이 있다
산초나무 열매
산초나무 열매로 기름을 짠다
이것은 잎을 먹으면 안된다고 한다
이것과 비슷한 가시가 있는 제피나무는 잎을 장아찌로 담아 먹기도 한다
집사람이 차를 가지고 와서 대기하고 있다
여기서 다시 들머리까지 가서 태준이 친구와 헤어졌다(2.2km 거리)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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