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전 산행기 ㅂ

비계산에서 우두산 의상봉까지-거창

by 와송 2018. 6. 4.

비계산에서 우두산 의상봉까지-거창

2018.6.3.()

홀로

코스;산제치/비계풍혈/도리갈림길/삼각점/비계산정상/구름다리/상수월갈림길/철쭉군락지/마장재/우두산/의상봉/고견사/고견사주차장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구포출발;715-산제치도착;845

등산;9-하산;18

 

아주 오래전 가을비가 내리던 날 우두산 의상봉을 답사하면서

비 그친 하늘에 하얀 폭탄 구름이 산허리를 감싸 오르는 모습에 감탄을 한 적이 있다.

그 추억을 되새기며 비계산을 추가하여 산행계획을 짠다.

 

집사람이 산제치에 나를 내려주고 고견사 주차장 아래 계곡에서 만나기로 했다.

산제치를 찾아가면서 미녀가 누워있는 미녀봉도 구경하고

비계산을 오르면서는 두무산과 오도산을 수시로 바라본다.

 

비계산 정상에 서니 진행 방향 멀리 우측에서부터 가야산 좌대곡령 단지봉 수도산

시코봉 양각산 흰대미산 그리고 그 능선 너머로 덕유산 줄기가 아주 희미하게 보인다.

산은 아는 만큼만 보인다는 말을 오늘 하루도 실감하는 날이다.

 

오늘은 바람 한 점 없이 푹푹 찌는 날씨다.

일찍 찾아온 여름 더위로 인해 요 며칠 땀을 뻘뻘 흘렸다.

거창쪽 정상석이 있는 벤치에서 쉬어갈까 하다가

부부산객이 벤치 두 개를 다 차지하고 있는 바람에 그냥 진행을 한다.

 

걸으면서 주변 산세를 구경하고 점심 먹기 좋은 장소를 탐색하면서 지나다보니

주린 배를 달래가며 마장재 부근까지 오게 됐다.

 

마장재 조금 못 미친 지점 소나무 그늘 아래에 자리를 펴고 다리를 쉬었다.

오늘도 점심은 상추쌈이다.

요즘 철에 제일 간단한 식사 방법이다.

 

식사 후 본격적인 암릉 산책이다.

우두산은 온갖 기묘한 바위들의 집합체다.

 

바위가 귀한 다른 산 같으면 이상하게 생긴 바위 하나 마다 이름을 붙이고

의미를 부여하겠지만 우두산은 그렇게 하기에는 기이한 바위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그냥 뭉뚱그려서 만물상이라고 표현하고 만다.

 

그러나 오늘 우두산의 명물 바위들은 수년전에 맛본 그 감흥은 아니다.

그때의 감동을 느끼기에는 뭔가 부족한 점이 있다.

우두산의 바위들은 이른 봄이나 늦가을이 되어야 바위들이 더 또렷이 표현될 듯하다.

 

바위들이 많아서일까 구경하면서 바위들을 타 넘는다고 예상했던 시간보다 훨씬 더 걸렸다.

집사람이 빨리 내려오라고 재촉하는 바람에 걸음을 빨리 했더니 피곤하다.

주차장 아래 동심정 계곡에 발을 넣었더니 물이 너무 차갑다.

가조마트에 들려 이온음료 한통을 벌컥대며 다 마시고 나니 조금 낫다.

 

의상봉 암릉지대에서 돌아본 비계산 방향

 

미녀봉

우측 브이자 계곡 방향으로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누워있는 미녀가 보이십니까?

얼굴 가슴 임신한 배 그리고 다리를 약간 구부리고 반듯하게 누워있는 미녀

참으로 신기한 모습이죠?

다리 아래 너머에는 오도산이 보입니다

산제치의 두무산 방향 이정표

산제치

아델스코트CC 입구

산제치에서 비계산까지 3.5km

비계산 정상이 숲 사이로 보인다

 

줄딸기가 익어가고 있다

멧돼지가 파헤친 흔적

제법 큰 너덜지대를 지난다

 

너덜지대를 지나면서 돌아보니 좌측 두무산과 우측 오도산이 보인다

두무산 아래는 아델스코트CC가 있다

마치 다락논처럼 보인다

바위지대가 나오면 정상에 거의 다 왔다는 말이다

약간 위험해 보이는  비탈진  바위 지대를 지난다

아래는 천길  낭떨어지다

비가 온 뒤에나 눈이 왔을 때는 위험해 보이는데,안전시설이 없다

 

산 아래는 거창휴게소가 보이고 88고속도로가 보인다

비계산이 거창휴게소를 지날 때마다 생각나는 산이었다

 

 

건너편에는 오도산과 그 앞에 미녀가 누워있는 미녀봉이 보인다

 

비탈진 바위를 지나면 정면에 거대한  암벽이 가로 막고 있다

그러나 저 암벽은 비탈진 바위를 내려서서  우측으로 돌아서 가도록 되어 있다

 

 

여기를 내려서서 우측으로 돌아간다

좌측에 다른 산에서는 흔히 통천문으로  칭하는 바위를 통과하는  것이  보이는데

산길은 저곳과는 무관하고,

나중에 알고보니 저곳 아래에 풍혈이 있다고 한다

그러면 안내판을 이곳에다 세워놓을 일이지

뜬금없이 구름다리 옆에 풍혈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거대 암벽을 돌아서 오면 이제 정상이 보인다

 

그 전에 도리 갈림길을 지난다

 

삼각점이 있는 1125.7봉이다

삼각점이 있는 곳에서 합천군에서 세운 정상석이 보인다

 

삼각점봉에서 이 철사다리를 올라서면 합천군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는 곳이 나온다

그러면 가야할 우두산과 의상봉이 보이고

그 뒤쪽에 수도산 좌우로 이어진 양각산과 흰대미산 그리고 단지봉과 좌대곡령이 보인다

그 우측으로 가야산이 있는데 화면에는  안보인다

 

합천군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는 곳은 사방 전망이 좋다

 

합천군 정상석 옆봉이 거창군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는 곳인데

두 봉우리 사이는 깊이를 알 수 없는 낭떨어지로 되어 있다

합천군 정상석 봉우리와 거창군 정상석 봉우리가  이 철사다리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그 사이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절벽이다

이 다리가 없었을 때는 어떻게 건너다녔을까를 생각해보면  아찔하다

 

사진을 찍어봤는데 사진상으로는 안 나타난다

거창군에서 세운 정상석은  숲속에 숨어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정상석 앞에 벤치 두 개가 있는데

부부산객이 차지하고 있어 그냥 지나쳤다

 

바위 봉우리를 구름다리가 연결하고 있다

 

구름다리 옆에 이렇게 풍혈 안내판이 뜬금없이 서 있다

이곳은 풍혈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돌아본 지나온 계단길

함박꽃나무(산목련)이 꽃이 너무 희다

정면에 돌탑봉으로 갈라지는 1106봉이 보인다

민백미꽃

 

상수월 갈림길이 나온다

시골마을 담장에나 있을 법한 붓꽃(창포붓꽃)이 여기는 산에서 보인다]

돌아본 비계산

폐헬기장

폐헬기장이 있는 1094봉에서

 

 

1094봉에서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1094봉을 내려서며

이제 마장재까지 1KM 남았다

점심 먹을 장소를 찾으면서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숲터널도 지난다

우두산과 철쭉군락지대가 보이는 곳을 지나는데


향기로운 찔레꽃향이 진동을 한다

나는 찔레향이 좋다

 

우측으로는 가야산이 보이고

정면에는 우두산과 의상봉이 보인다

 

 

헬기장과 철쭉군락지

꽃밭이다

 

1094봉을 내려선 길을 돌아보고

바람 한점 없는 하늘의 모습이다

철쭉제단

철쭉군락지를 내려서니  마장재가 보인다

돌아본 철쭉군락지

저 앞이 마장재다

 

이른 봄에 오면 저 바위 사이에는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예전에는 저곳에 밧줄이 걸려있었는데

지금은 저렇게 계단을 설치했다

밧줄이 위험하지는 않았는데

 

 

 

우두산 직전 우측 바위지대에 올라서면 지나온 길이 한눈에 보인다

 

이제 의상봉도 지척이다

우두산 직전 전망을 보러  올라간 곳

우두산 정상

우두산 정상에서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우두산 정상석 뒤로 남산제일봉으로 연결되는 등로가 보인다

 

우두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산

 

이제 의상봉을 만나러 가자

의상봉의 위엄

저 계단이 없었다면 저 높은 곳을 어떻게 올라다녔지?

의상대사는 도술을 부렸나  보다

 

의상봉 아래 사거리

의상봉을 갔다가 이곳으로 돌아와서 고견사1.0km 방향으로 하산한다

 

내려가는 사람들이 잔뜩 겁을 먹고 있다

 

예전에는 이곳에 철계단이 있었고

경사가 앞으로 쏠리도록 되어 있어

상당히 불편했다

계단 폭도 좁았었고

 

의상봉에서

 

드디어 의상봉 정상에 섰다

 

의상봉 정상에서

의상봉 정상에서

의상봉 정상에서

의상봉 정상에서

 

이제 내려가자

너덜지대를 지난다

등산로가 계곡으로 변했다

계곡길을 내려오다가 우측 옆 길이 좋은 등산로로 나왔다

이 고개를 내려서면 고견사다

수령 1000년이나 된다는 은행나무

최치원 선생이 심으셨단다

쌀굴 갈림길

폭포 상류지점

폭포의  물이 없다

고견사 주차장이 보인다

장군봉 올라가는 길

 

참고지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