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1108m)-합천
2015.5.17(일)
산행인원;4명
코스;대기마을/묵방사 갈림길/나무다리/누룩덤/칠성바위/828봉/천황재/산불초소/황매평원/황매봉/황매평원/산불초소/철쭉제단/안부/천황재계곡/나무다리/대기마을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7시20분-도착;9시30분(진영휴게소 아침식사)
등산;9시35분-하산;17시(족욕 포함)
지난주 일요일 황매산 철쭉이 만개한 상태의 사진을 봤다.
너무나 싱싱한 모습이 눈을 황홀하게 한다.
꽃이 피고 그 상태가 10여일은 충분히 갈 터이니
이번 주 고교친구들과 함께하는 산행이 기다려졌다.
그러나 지난 월요일 필리핀과 타이완을 강타한 6호 태풍
노을이 동반한 비바람에 꽃잎은 만신창이가 돼있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많이 낙담을 했다.
그러나 어디 아름다움이 꽃만 이던가?
싱그러운 초록빛 나뭇잎이 햇살에 빛나니 눈을 정화시키고 마음을 맑게 한다.
오히려 꽃보다 더 정감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멋진 암릉이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된다.
꽃이 없어서인지 황매산에 꽃구경을 온 사람들도 많이 없다.
매번 올 때 마다 사람 반 꽃 반일 정도로 사람들이 넘쳐났는데
오늘은 황매평원이 텅 빈 것 같다.
황매산 철쭉꽃은 나와는 인연이 없나보다.
철쭉개화시기를 한 번도 맞추질 못하니 말이다.
산불초소 아래쪽에 앉아 점심상을 폈다.
원배친구가 텃밭에서 가꿔온 상추,쑥갓에 직접 제조한 쌈장이 일품이라
막걸리 한잔 걸치니 온 세상이 내 것이라!
이번 산행은 인태친구가 몸이 아파서 불참을 해서 조금 서운했다.
빨리 쾌차해서 같이 산행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나도 오늘은 몸이 조금 피곤하다.
지난 토요일 친구 딸내미 결혼식 때문에 인천 갔다가
친구 장인이 돌아가셨다고 연락이 와서
그날 밤 거창까지 갔다가 자정이 넘어서 귀가해서
오늘 또 새벽같이 일어나는 강행군을 했으니
몸살이 안 난 게 다행이다.
귀갓길에 의령 단골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귀가했다.
하필이면 인태 친구가 고기 중에서 그나마 좋아하는 소고기를
친구가 없을 때 먹으려니 목이 멨다.
다시 오전에 지난 다리를 만나고 여기서는 대기마을까지 15-6분 거리다
참고지도-부산일보
노란점은 왕복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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