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전 산행기 ㅅ

신불산(1159m)-울주

by 와송 2014. 5. 12.

신불산(1159m)-울주

2014.5.11.()

산행인원;다섯

코스;간월산장/간월재갈림길/홍류폭포/752/잇단로프지대/칼바위/신불공룡능선/신불산정상/신불서릉갈림길/간월재/임도/간월산장

 

이 크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8-도착;95

등산;915-하산;1610

 

오늘은 모처럼 고등학교 때 친구들하고 산행을 하는 날이다.

고교친구들하고는 처음 하는 산행이라 마음이 설랜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도 있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두 친구를 태우고, 언양에서 한 친구를 태워 간월산장에 도착하니

다른 한 친구는 이미 와 있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산행을 시작한다.

 

꽃피고 새우는 신록의 계절이고, 바람선선하게 불고 날씨까지 좋아 금상첨화다.

거기에 마음에 맞는 친구들하고의 산행이니 이 아니 좋을쏘냐.

 

산은 어느 계절에, 어떤 코스로 오르느냐에 따라 감흥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누구와 함께 올랐느냐에 따라 감동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산행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힘든 오름길이지만 모두들 나이에 맞지 않게 체력들이 좋다.

힘들다 소리 한번 하지 않고 잘들 올라간다.

그러나 나이가 나이 인지라 서둘지 않고 쉬엄쉬엄 오른다.

 

살아온 얘기하며 사는 얘기들을 하면서 오르니 어느새 힘든 오름은 끝이 나고

좌우전망을 즐기면서 산행을 하는 공룡능선에 붙었다.

 

젊었을 때 산을 많이 다녔으면서도 신불산을 처음 찾는 친구들도 있어서

영남알프스를 훤하게 꿰차고 있는 원배친구가 저기는 어디고,

또 저 산은 무슨 산이다 하고 열심히 설명을 한다.

 

정상에서 인증 샷을 하고 정상아래 데크에 앉아 점심상을 차리니 상차림이 푸짐하다.

특히 인태친구부인께서 새벽부터 준비해준 반찬들에 친구들이 모두 부러워한다.

 

문어숙회와 부추전에 막걸리를 곁들여 점심을 든든하게 먹으니

식곤증이 오는지 들어 눕는 친구도 있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주변산군을 감상하면서 ,

가벼운 발걸음으로 하산하는 일만 남았다.

 

간월재에서 임도를 따라 하산하는 길은 지루하기도 한 길인데,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하산을 하니 어느새 간월산장에 도착을 했다.

아직은 차가운 물이지만 계곡에서 피곤한 발을 씻고 산행을 마감한다.

 

하산주는 원배친구의 단골집에서 중태기매운탕으로 저녁 겸해서 맛나게 먹었다.

 멋진 저녁을 대접받고 친구가 근무하고 있는 

언양 향산 초등학교에 들려 잠시 담소를 나눈다.

학교 다닐 때도 들어가 보지 못한 교장실을 친구 덕에 들어가 본다.

 

교직생활 42, 숱한 후학들을 키워냈으나,

내년이면 정년퇴직을 한다고 하니 아주 섭섭할 것 같다.

친구의 배웅을 받으면서 귀가한다. 친구야 다음에 또 만나자.

오늘도 귀가 길의 기사는 산장 아래에서 하루 종일 쑥 뜯고 바람을 쏘인 집사람이 맡았다.

 

 

 

신불산을 내려서며 바라본 신불산 정상



간월산장 앞에 인공암벽장을 공사중이다

지난 겨울에 올 때는 파헤치지 않았는데,공사를 한다고 주차장이 모두 없어지고

아래쪽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해 놨다

 

홍류폭포 갈림길-직진하면 간월재 방향이다

 

홍류폭포에서 포즈를 잡고

 

가뭄이 들어 폭포의 수량이 없다

 

중간 정도 올라오니 전망이 조금씩 트인다

억새가 누렇게 있는 부분 아래가 간월재다

간월휴양림으로 들어가는 저승골 하류 골짜기가 보인다

 

 

저기가 우리 학교라고 가리키고,어디쯤이냐고 손가락으로 표시하고 있다

 

 

이제 3분의2 정도 올라왔다

마지막 밧줄구간 암릉이 좌측에 보이고, 위를 보니 공룡능선이 보인다

 

하산지점인 간월재 방향도 본다

마지막 밧줄구간 두 개를 남겨두고,갈증이 난다고 막걸리 한통을 깐다

부추전에 막걸리 맛이 기가 막히다

 

드디어 공룡능선에 붙었다

이제 힘든 길은 다 지났다

좌우경치를 구경하면서 공룡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가면 된다

 

영축산 방향

 

공룡능선 초입에서 기념사진을 남긴다

 

이제 공룡능선을  타러간다

 

 

울산의 문수산과 남암산을 바라본다

 

원배친구가 문수산과 남암산의 모습이

마치 여인의 아름다운 젖가슴을 닮았다고 감상해 보란다

 

 

지나온 공룡능선

 

이제 공룡능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 이 구간은 좌측으로 넘어가면 된다

 

좌측으로는 신불재와 영축산이 보인다

 

 

우측으로는 멀리 간월산과 가지산이 보이고

 

고헌산도 보인다

산 아래로는 우리가 출발한 지점인 간월산장도 보인다

 

간월산장 앞의 공사현장은 울산시와 울주군이 합작으로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트를 세우고,케이불카설치도 한단다

케이불카는 2016년 착공해서 2017년 완공예정이다

 

지나온 공룡능선-마지막 부분이다

 

신불산에서 영축산을 바라보노라면

거대한 독수리가 비상을 하기 위해 날개를 한껏 펼친 모습을 하고 있다

영축산 정상 부근이 독수리 머리에 해당한다

그리고 백팔등 능선이 독수리 몸통의 등줄기와 닮았다

 

 

아침은 먹지않는다고 하는  친구는 몸이 가벼워서인지

일찌감치 정상에 올라서 우리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정상 아래 데크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하산이다

 

 

 

하산하면서 바라본  천황산 방향

 

돌아본 정상 방향

 

간월산과 간월재의 모습

 

철쭉은 다음주나 되어야 만개할 것 같다

이 꽃은 조금 일찍 핀 개체이다

 

간월재에서 바라본 신불산 방향

 

하산 후에 원배친구의 단골식당에서 맛있는 중태기매운탕으로 하산주겸 저녁을 대접받았다

 

건강과 우정을 위하여 건배를 한다

 

향산초등학교에서 바라본 신불산과 영축산의 능선

 

친구가 교장으로 있는 향산초등학교에서

 

학교다닐 때도 들어가보지 않은 교장실을 친구 덕분에 들어가 봤다

 

참고지도-부산일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