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고당봉(801m)-호포역

금정산 고당봉

2013.12.29.(일)

홀로

코스;호포역/새마을/희망공원/임도/바위전망대연속/흔들바위/산축밭/장군봉길합류/범어사갈림길/고당봉정상/탐방지원센타/북문/원효봉/의상봉/제4망루/제3망루/동문/버스길/공해마을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등산;8시45분-하산;15시

 

집사람이 차를 써야한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란다.

지하철을 이용해서 오랜만에 고당봉을 올라보기로 한다.

희망공원 위쪽 임도를 지나서 좌측 길을 따라 오르면서

오늘 코스를 어디로 할 것인지 생각해본다.

 

모처럼 장군봉을 거쳐 다방리로 내려가볼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고당봉 정상을 올라가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오늘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분다.

북서풍을 등지고 가는 것은 할 수 있는데

잠시 잠깐도 아니고 다방리까지 계속해서 3시간 넘게 바람을 안고 가기에는

오늘은 엄두가 안 난다.

 

해서 원효봉 의상봉을 거쳐 공해마을로 가서 마을버스를 타고 귀가하기로 급히 수정한다.

어차피 이쪽 길도 걸어본지가 꽤나 오래됐기 때문에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으리라…….

 

고당봉 아래 북풍을 막아주는 바위 아래에서 전망을 즐기면서 점심을 먹고 일어선다.

역시 금정산은 부산시민들이 사랑하는 산임에 틀림없다.

바람 부는 추운 겨울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올라왔다.

 

다른 여느 산과 비교해도 등산로도 다양하고 볼거리도 많아서 좋다.

날씨는 추웠지만 충만한 기운을 얻고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