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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ㄱ

구룡산(741m)-창녕

by 와송 2013. 1. 15.

구룡산(741m)-창녕

2013.1.13()

홀로

코스;관룡사/부도탑2/부도탑1/전망대/전망대/암봉/안부/전망대/안부/암봉/삼거리/구룡산/삼거리/동굴/삼거리/

 청룡암/관룡사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820-도착;925

등산;940-하산;1315

 

옥천매표소 입장료;\1000 주차비;\2000

부곡온천 입욕료;\4000

 

구간별 소요시간

관룡사-지능선;29

관룡사-본능선;60 

 

어제 조카딸을 시집보내고 늦게까지 술을 과하게 먹었다.

피곤하니까 산행시간도 짧고 가까운 데를 고른 곳이 구룡산 이다.

 

옥천리에 도착하니 입장료를 받는다.

그것도 그곳에 주차를 하지 않는데도 주차비까지 받는다.

그래서 이곳에 주차를 하지 않는데도 주차비를 받느냐고 했더니 무조건 받는단다.

 

이런 이건 무슨 강도들도 아니고, 길을 막아놓고 통행세를 받는 거나 진배없다.

무슨 근거로 이런 장사를 하는지 알아봐야 겠다.

요즘은 국립공원도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는 판인데.......

아무튼 아침부터 기분이 좀 상했다.

 

관룡사 위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로는 시계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 도는 형세다.

 

부도탑 1기를 지나 계곡을 건너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들어서니 급경사구간이다.

 이마에서 땀이 줄줄 흐른다.

 

겨울은 아무리 땀을 흘려도 700미리리터 물통으로도 족하다.

 여름에는 1.2리터 물통 두 개가 필요한데.

 오늘은 바람이 별로 없고, 날씨가 제법 포근한 편이다.

 

올 겨울은 최근 몇 년 사이보다 엄청 추워서 준비를 단단히 하고 다니는데

오늘은 손도 시리지 않다.

 

이 코스는 곳곳에 전망대가 있고, 본 능선 상에 아름다운 바위들도 있어

산행을 하는 내내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볼거리들이 있다.

 다만 오늘 날씨가 안개가 자욱한 그런 날씨인 것이 조금 흠이다.

따라서 멀리까지 조망이 안 된다.

 

이 코스는 능선에 오르기 전까지는 암릉이 남사면이라서 눈이 다 녹아 있으나

능선에 서면 북사면도 지나야하기 때문에 아이젠이 필요하다.

 

그리고 구룡산 정상 갈림길 삼거리까지 능선 상의 암릉을 두 번 정도 오르내려야 하는데,

북사면 쪽은 아직 눈이 그대로 쌓여있고 눈이 다져져 있는 곳은 빙판길이기 때문에

아이젠이 없으면 위험하다.

 

오늘 산행지는 겨울 산치고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국제신문 산행 팀의 기사를 보고 온 사람들이 많아서인 모양이다.

 

일찍 산행을 끝내고 아래에 내려가서 점심을 먹을까하다가

시간도 있고 급할 것이 없이 천천히 점심을 먹고 일어선다.

 

요즘 새로 개발한 식사방법이 있는데,간단하고 아주 편하다.맛도 있다.

김자반을 지퍼백이나 제품봉지에 보온밥통의 밥을 넣고 

조림멸치를 조금 추가하여 흔들기만 하면 끝이다.


아주 간단하고 다른 반찬도 별로 필요가 없다.

그렇게 먹고 과일 몇조각 커피 한잔이면 끝이다.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점심을 먹고 일어나니 내가 앉았던 자리에

순식간에 어디선가 까마귀 두 마리가 날아와 앉는다.

이상하게 여기면서 몇 발자국 더 옮기니 까마귀가 무리지어 다닌다.

 

아하, 겨울이 되어 먹이가 부족해서 영리한 까마귀가 사람들이 밥을 먹고 일어선 자리에서

혹시나 잔반이 남았나하고 먹을거리를 찾고 있는 것이다.

진작 알았더라면 밥알 몇 덩이라도 흘리고 올걸.

다음부터는 까마귀 먹이도 준비를 해야 하나?

 

청룡암을 내려서는 입구만 얼음이 얼어있고 아래쪽은 눈이 다 녹아 있어 아이젠을 벗는다.

일찍 산행을 마쳤기 때문에 가까운 부곡온천에서 모처럼 온천욕을 즐기고 왔다.

 

몇 년 전에 왔을 때보다 오늘 부곡온천은 사람들이 엄청 분빈다.

온천은 역시 겨울이 최고다.

 

시설은 노후되었지만 부분적으로 수리를 해서 온천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반 목욕탕들은 2-30명이 수용 한계다.

단체 산행객들이 온천을 하려면 부곡하와이 대온천탕에 가야 한다.

목욕료도 우리 동네 \5000보다 싸다.

땀을 씻어내고 새 옷으로 갈아입으니 몸이 날아갈 것 같다.

 

 

 지능선상에서 관룡사,청룡암 뒤편의 병풍바위를 본다

 

 관룡사 주차장-주차장은 아래쪽에도 몇군데 더 있다

오랜만에 왔더니 위쪽 주차장도 정비를 하고, 많이 변해 있다

용선대를 지나 관룡산으로 오르는 길은 관룡사 안으로 들어가서 대웅전 좌측으로 가면 길이 열린다

 

 오늘 산행할 코스는 화장실 옆길로 직진해서 약50여m 오르다가 우측 부도탑으로 간다

 

 들머리는 저 앞 우측으로 누운 소나무가 있는 곳이다

길이 잘 나있기 때문에 길 따라 가면 된다

 

 

 여기서 우측으로 간다

 

 부도탑을 지난다

 

 

또 하나의 부도탑을 지난다

 

 절터를 지나

 물마른 계곡을 지나 소나무가 울창한 숲으로 올라간다

여기서 부터 지능선에 오를 때까지 경사가 조금 있다

약12분 정도 오른다

 

 

 좌측에 소나무 사이로 병풍바위가 보인다

 

 경사진길을 약12분 정도 올라 지능선에 섰다

여기서 우측 편으로 약20m 거리에 멋진 바위 전망대가 있다

 

 바위 전망대

 

 바위 전망대에 올라서 바라본 병풍바위 모습

이 능선을 올라서 우측 바위로 돌아 저 위 본 능선에 오르면 된다

 

 

 좌측 바위 아래 청룡암이 보인다.

바위 봉우리 뒤는 관룡산 정상이다

 

 청룡암-줌

 

 좌측 산 너머 갈색으로 보이는 곳이 화왕산 억새지대이다

 

 화왕산-줌

 

바위 암봉-줌

 산 아래 조금 전에 출발한 관룡사가 보인다

 

 관룡사-줌

용선대-줌

 

 옥천리 옥천저수지-줌

 

 노단이 저수지

 

 심명고개에서 내려오는 길이 하얗게 보인다

 

 옥천리 마을 방향

 본 능선에 오르기 직전의 바위 전망대

 

하늘의 해가 구름 속에서 좀체 나오지 않는다

 

 바위 암봉에서 바라본 화왕산 방향

  바위 암봉에서 바라본 전망

아래 눈덮인 봉우리가 지능선에 올라와서 우측 편에 있는 전망대다

 

 심명고개 방향

 

 옥천저수지-줌

근래들어 옥천저수지 부근에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생겨났다

 

 

 

 이 소나무는 무얼먹고 크나?

공기와 물로만 채워지나?

 

 

 

 

 

 

 약1시간만에 능선에 섰다

여기 올라서니 바람이 거세게 분다

 

 우측 전망대 방향

 좌측 진행방향

노단이 저수지를 본다

 

 

 

 

 

 우측 전망바위

 

 

 

 

 

 이곳을 내려서서 건너편으로 가야하는데

길이 얼어있어 조금 위험하다

바위로 올라서기 전에 옆으로 우회하는 길도 있다

아이젠이 필요하다

 

 

 

 

 

 저 바위 사이로 내려왔으나

봉우리 위로 올라서지 않으면 좌측 옆으로 사면길이 있다

 돌아본 길

 

 

 

 

 청룡암-줌

 화왕산-줌

 

 미끄러운 길을 내려선다

 돌아보니 암봉에서 사람들이 내려온다

 

 줌

 

 

 

구룡산 갈림길 삼거리

우측으로 조금만 가면 구룡산 정상

진행방향은 사람들이 가고 있는 방향

저기를 우측 아래로 내려서면 동굴이 나온다

길이 상당히 미끄럽다

나는 여기서 구룡산을 갔다가 온다

 

 구룡산 갈림길 삼거리 이정표

 

 구룡산 방향 능선에는 바람이 눈을 모았는지 적설량이 상당히 많다

 

 

 

 구룡산 정상-전망은 없다

예전에는 정상석이 없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생겼다

 점심 시간도 됐고 해서 구룡산 정상석 아래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으면서 지나온 능선방향을 보니 사람들이 조심조심 내려온다-줌

 

 새로 점심 먹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보온밥통의 밥을 김자반과 멸치조림을 넣고 함께 혼합하면 멋진 주먹밥 형태의 밥이 된다

반찬도 많이 필요없고 맛도 괜찮다

무엇보다 간편해서 좋다

 

 밥을 먹고 일어선 자리에 어디서 날아왔는지 까마귀 두마리가 두리번 거린다

먹을 것을 찾고 있었던 모양이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도 까마귀들이 무리지어 움직이고 있었다

몇사람이 점심을 먹고 일어선 자리를 훑어보고 있는 중이었다.

겨울이면 모이가 없어 새들도 겨울을 나기 힘이 든다

 

이곳 능선은 눈이 제법 쌓여 있다

바람이 몰아다 놓은 모양이다

 

 

 

 다시 삼거리길로 돌아왔다

 

 

 동굴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이 푹푹 빠진다

 

 

 

 동굴도 얼었다

 

 

 멀리 조화봉이 보인다-줌

 

 

 

오늘은 여기서 청룡암으로 내려선다

 

 

처음 내려서는 길만 얼어있고 그 아래쪽은 눈이 다 녹았다

 

 

 청룡암 입구

 

 청룡암

 

 

 

 스님이 길손의 힘을 빌리고 있다

 

 

 

 

 

옥천저수지 부근에는 전에 없이  식당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었다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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