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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ㄷ-ㄹ

덕유산 향적봉-무주

by 와송 2010. 1. 5.

여행 둘째 날


덕유산 향적봉(1614m)-무주

2010.1.2()-3()

산행인원;

코스;설천 하우스/설천봉/향적봉/대피소/중봉/오수자굴/이정표/이정표/백련사/향적봉/설천봉/설천 하우스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등산 930-하산 1630(시간 의미 없음)

곤도라 탑승시간;10분(곤도라 탑승료; 1인당 왕복 \12,000)

설천봉-향적봉;14

향적봉-중봉;23

중봉-오수자굴;33

오수자굴-백련사;43

백련사-향적봉;140(정상 시간 아님)

 

 설천봉까지 올라가는 곤도라가

 아침 9시부터 운행을 한다고 한다.

 아침밥을 설천하우스에서 해결하고,

곤도라가 운행되기만을 기다린다.

 

 슬로프에 서있는 전광판이 영하9.9도를 가리키고 있다.

 아랫도리가 쌀쌀하고 발이 시리다.

 차에 돌아가서 양말을 하나 더 껴 신고,

하의 내복도 입었다.

 

9시가 되자 곤도라를 탑승하려는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순식간에 길게 줄을 선다.

그래도 많은 곤도라가 운행되고 있어,

시간은 그렇게 많이 걸리지 않았다.

 

설천봉에 오르니 너무나 아름다운 별천지에 온 것 같았다.

온통 세상이 하얗게 변해있었다.

 

눈 산행을 제법 했었지만,

오늘처럼 타이밍을 잘 맞춘 적이 없는 것 같다.

 

어제 무주에 도착할 무렵에 비가 내리더니,

산 위에는 눈이 내렸었던 모양이다.

그 눈이 새하얗게 세상을 변화시켰다.

 

설천봉을 지나 향적봉에 서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잠시라도 손을 내놓고 있을 수가 없다.

 

사진을 찍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장갑을 잠깐씩 벗었는데,

손가락이 마비되어 감각이 없어진다.

 

집사람은 더 이상 산행하기가 힘들다고 하여,

하산하여 설천하우스에서 기다리도록 하고,

나만 홀로 중봉-오수자굴-백련사-향적봉으로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중봉에서 오수자굴로 내려가면 급경사 구간을 두 번 정도 지나

오수자굴이 나오고,

오수자굴을 지나면 바로 계곡을 만난다.

 

이 계곡이 백련사까지 이어지는데,

경사가 거의 없는 평지길이다.

 

아주 오래전에 구천동계곡을 지나

백련사를 올라와 본 적이 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백련사에서 향적봉까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가파른 오르막이다.

거리는 짧지만 경사가 있어 힘이 든다.

 

아침부터 배탈이 나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다가,

점심 때가 지나니 허기까지 겹쳐

한걸음 한걸음을 옮기기가 힘이 든다.

 

향적봉을 200m 정도 남겨놓고는

무릎 위쪽에 경련이 오기도 해서

한참을 쉬어야 했다.

 

산행 중에 경련이 일어난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힘이 들었다. 

 

설천봉에서는 곤도라를 타려고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의 숫자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올라올 때는 사람들이 시차를 두고 올라왔기 때문에 몰랐었는데,

하산할 때는 마지막 운행시간이 1630분이라,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서 더 많이 기다려야 했다.

 

하산 후에 늦은 점심을 먹었는데,

입맛이 없어 먹는 둥 마는 둥 했다.

 

무주휴게소를 지나는 중에

인천에 사는 멋쟁이 친구한테서 연락이 온다.

해운대에 와 있다고 한다.

열심히 달렸다.

 

긴 연휴가 끝나는 시점이라 남해고속도로가 밀릴 것 같아,

함양에서 88고속도로를 타고 왔다.

결과적으로 도로에서 정체되는 일 없이 무사히 도착했다.



설천봉의 설경


리조트의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보니

하늘에는 아직도 달이 뚜렷하게 떠있다



곤도라를 운행하는 설천하우스 전경



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주차장에는 벌써 차량들이 가득하다

조금만 늦게 오면 차를 더 멀리 주차해야 한다


곤도라 승강장 위쪽 산꼭데기가 설천봉이다



전광판이 영하9.9도라고 알리고 있다

너무 추워서 차에 가서 양말도 한켤레 더 신고,

하의 내복도 하나 더 입고 왔더니,

어느새 곤도라를 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 걸 보고 놀랐다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면서

경치가 너무 환상적이라

곤도라 안이지만 몇컷을 눌렀다



슬로프의 경사가 장난 아니게 센데도

용감하게도 내려오고 있다.

대단한 실력의 소유자들인 모양이다.

설천봉-향적봉은 정면의 봉우리다




설천봉에서 향적봉으로 오르고 있는 사람들




눈을 보고 즐거워 하고 있는 집사람



향적봉 정상은 바람이 세차게 불어

잠시도 손을 내놓고 있을 수가 없다


송신탑이 서 있는 곳이 진행방향이다





향적봉에서 바라본 설천봉


백련사로 내려가는 길

나중에 이곳으로 올라왔다


중봉이 보인다


산 아래로는 지봉이 보인다



향적봉 대피소를 지나면 중봉이다





향적봉을 뒤돌아본 모습



중봉이 가까워 오니 향적봉이 까마득하게 보인다



백암봉을 지나 무룡산,삿갓봉,남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름답다

중봉-여기서 우측은 남덕유산으로 가는 능선이고

오수자굴은 직진으로 내려가면 된다

앞쪽에 눈이 덜 쌓인 것 처럼 보이는 능선이

백암봉에서 내려오는 능선이다


지나온 능선길이 아름답다



중봉의 이정표


맨 뒤에 쌍둥이 처럼 서있는 봉우리 중에서

좌측이 남덕유산이고

우측이 서봉이다

지난 가을 멋진 단풍을 구경했었다


오수자굴로 내려가는 능선길


돌아본 중봉의 모습


뒤돌아본 향적봉의 모습

산은 돌아볼 때가 아름답게 보인다.

우리 인생도 돌아보았을 때

아름답게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수자굴이 900m 남았다는 이정표에서부터

경사진 곳을 두어번 지나야 한다




이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오수자굴이 나온다

그리고 오수자굴을 지나면 이내 계곡이다

이후 계곡을 우측에 끼고 백련사까지 간다

길은 편하다


오수자굴-굴 안이 제법 넓다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계곡에 눈이 쌓여 있다



이 부근에서 지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던 모양인데

산행을 할 때는 몰랐었다

덕유산은 이동통신 통화불능지역이 제법 있다


이쪽 코스도 시간은 걸리지만 길이 편해서인지

제법 사람들이 많다

이 다리 건너기 전 약150m 지점에 지봉에서 흘러내린 계곡 합수점 부근에

지봉으로 오르는 등로가 있다하나 탐방로 소실되고 길이 묵었다함.






이쪽으로는 백련사 입구에서 이유는 모르지만 철망이 쳐져 있다




백련사 입구



향적봉을 오르는 길은 화장실 옆으로 해서 산신각 앞으로 나 있다


어느 건물 툇마루는 등산객들이 점심을 먹는다고 점령을 했다




백련사를 지나 산으로 오르니

오염이 없는 산중에서만 자란다는 겨우살이들이 나무꼭데기마다 걸려있다

















다시 향적봉에 오니 눈이 많이 녹아

오전에 느꼈던 감흥보다는 덜하다










향적봉에도 아직 사람들이 많이 있고


설천봉에서는 곤도라를 타기 위해 줄을 서있는 사람들을 보고 다시 한번 놀랐다
곤도라 운행 마감 시간이 오후 4시30분까지 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서두른 모양이다


인천에서온 멋쟁이 친구와 해운대에서

아름다운추억을 쌓는다

이 집은 영화 해운대의 촬영장소라는데

회는 다른 집보다 비싼 편이지만

서비스로 나오는 안주가 다른 집과 차별화 된다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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