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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영축산- 춘삼월에 눈이라니!

by 와송 2025. 3. 10.

영축산- 춘삼월에 눈이라니!

2025.3.9.()

홀로

코스: 지산마을 버스종점/축서암/비로암 갈림길/임도/산장터/샘터/영축산 정상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 840도착: 915

등산 : 920하산: 1455

 

구간별 소요시간

지산마을-취서산장터 : 100

취서산장터-정상: 55

정상-취서산장터 : 40

취서산장터-지산마을: 75

 

3월분 영남알프스 7봉 인증을 하러 간다.

4일 저녁 며느리의 반가운 임신 소식을 듣고 아들 부부와 같이 저녁을 먹었다.

 

아들의 결혼이 늦었지만 며느리의 임신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아무런 기색도 나타내지 않았는데 의외로 결혼 두 달만에 반가운 2세 소식을 가지고

찾아와서 너무 기뻤다.

 

저녁을 먹고 나서 잠자리에 들기 전부터 장유착이 원인이 된 장폐색이 찾아와서

그날 저녁 바로 병원 응급실 신세를 지고 집에 왔다.

그 후유증으로 다음날까지 토사곽란으로 화장실을 들락거렸더니 탈수증상으로 고생해야 했다.

 

설사로 인한 탈수증상으로 설사를 멈추게 해야겠다고 주치의한테 지사제 처방을 원했었는데

설사 원인을 묻더니 장폐색으로 인한 설사일 때는 지사제를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을 듣고

스스로 설사가 멈추기를 기다려야 했다.

 

며칠 고생을 하고 오늘 산행을 나서려니 기력 회복이 덜 된 상태라서 힘이 없다.

웬만하면 다음 주로 미루고 싶었지만 다음 주 일요일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고

23일, 30일은 다른 일정이 있어 이번 주가 아니면 영남알프스 7봉 인증이 힘들 것 같아서

몸이 안 좋지만 하는 수 없이 산행을 나선다.

 

단체산행객들이 많이도 왔다.

그들이 뒤좇아 오면 길을 내주고 아주 천천히 걷는다.

위로 올라갈수록 쌓인 눈들이 보이더니 취서산장터부터는 아이젠이 필요했으나

오늘따라 아이젠을 준비해 오지 않아서 조심해서 더 천천히 걸어야 했다.

평소보다 배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정상에 도착해서 주변 풍광을 감상하니 장관이다.

영축산을 그렇게 올라다녔어도 눈을 보기는 처음이다.

그것도 1~2월이 아닌 3월에~

인증 사진을 남기고 주변 풍광도 감상한 후에 하산이다.

 

산을 다닐 때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가지 않는 것이 원칙인데

컨디션도 그렇고 아이젠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서 오늘은 예외다.

하산해서 양산에서 샤워를 하고 저녁 친구들 모임에 갔다.

취서산장터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양산 방향은 아예 구분이 안 되고

정족산과 천성산도 흐릿하다

좌측으로 문수산과 남암산도 흐릿하고

정면의 대운산도 흐릿하다

줌-지산마을

신불산도 하얀 눈을 이고 있고

멀리 천황산과 재약산도 흰눈이~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함박등 채이등 죽바우등도 눈이 반갑다

흐리지만 않으면 양산 선암산도 보일텐데~

다시 취서산장터에 와서

문수산 남암산도 보고

정족산도 보고

천성산도 본다

하산할 때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서 주로 임도를 이용했다

봄을 환영한다는 뜻을 가진 이 꽃의 이름은 영춘화( 迎春花)라고 한다

봄꽃 중에서도 제일 먼저 피는 꽃이다

 

참고지도-국제신문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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