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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만추의 회동수원지 둘레길을 걷다

by 와송 2024. 11. 26.

만추의 회동수원지 둘레길을 걷다

2024.11.24.()

코스: 선동 상현마을/오륜대마을/취수장/부엉산/땅뫼산 황톳길/윤산 갈림길/쉼터/회동댐/명장정수사업소 회동지소/회동동 버스 종점/맨홀 펌프장/임도/하영봉 갈림길/임도/수변산책로/누리교/누리교전망대/선동교/상현마을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

 

등산: 930하산 : 1650

GPS상 거리 : 19.4km

 

구간별 소요시간

상현마을-부엉산 : 65

부엉산-명장정수사업소: 100

명장정수사업소-맨홀 펌프장(산길) : 30

맨홀 펌프장-정자: 80

정자-상현마을:55

 

2024년도의 가을이 가고 있는 끝자락이다.

오늘은 고교 친구들과 회동수원지를 한 바퀴 돌아보는 코스를 짰다.

화창한 날씨와 바람도 별로 없는 기분 좋은 기상 조건에서

상현마을에서 오륜동 마을 방향으로 둘레길을 걷기 시작한다

 

잔잔한 호수의 물결 위에 아직 가을이 남아있는 울긋불긋한 단풍잎들이

조화를 이루고 청명한 하늘이 풍경을 더한다.

산 위 같으면 벌써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없겠지만

호숫가의 나무들은 마지막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평지나 다름없는 길을 걷다가 오늘 산행 중 제일 힘든 부엉산을 오른다.

땀을 삐질삐질 흘린다.

부엉산 정상에 서면 전망데크가 있고 가장 멋진 조망을 선사한다.

 

수원지 방향으로는 가까이는 금정산 계명봉 고당봉 원효봉 의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름답고,

정면으로는 아주 멀리 영축산이 조망되는 등 화창한 날씨다.

우측으로는 철마산 소산봉 망월산과 그 뒤 천성산 그리고 멀리 달음산이 고개를 내민다.

해운대 방향으로는 장산과 금련산 황령산 등이 조망되는 멋진 곳이다.

 

이제 부엉산을 내려가서 땅뫼산 황톳길을 걷는다.

이곳은 시민들이 맨발 걷기를 많이 하는 곳이다.

오늘도 역시나 많은 사람이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다.

오륜 본동에서 명장정수사업소 방향으로 갈수록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

 

아마도 교통이 편리한 회동동 버스 종점에서 출발해서

오륜동으로 진입하는 것이 쉽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2~3시간 걷고 나서 점심을 먹기에 딱 좋은 코스라서

단체모임 하기도 좋기 때문이다.

 

우리는 도시락을 가져왔기 때문에

명장정수사업소에서 점심을 먹고

회동동 버스 종점을 거쳐

다시 수원지 둘레길로 들어선다.

 

이곳은 누리교까지 임도가 개설되어 있어서 산길이 아주 좋다.

그렇지만 상현마을 5.47km 지점 이정표까지는

수변과 조금 떨어져서 걷기 때문에

명장 저수지까지 걷는 길보다는 운치가 덜하다.

 

부엉산 맞은편 정자에 앉아 주변 풍광을 감상하면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길을 이어간다.

마지막 상현마을 5.47km 거리 이정표를 만나면서부터는

다시 운치 있는 길을 걸어서 상현마을에 도착한다.

상현마을에서 거리를 확인하니 19.4km나 걸었다.

 

하영봉에 올라 아홉산 일부를 걷고 수원지를 걸었을 때는 17.6km였는데

둘레길이 오히려 조금 더 길다.

아마도 호수 모양을 따라 들쑥날쑥 걸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오랜만에 먼 거리를 걸었기 때문에 친구들도 다리 힘이 풀린다고 한다.

오늘 소득은 회동수원지의 전체 모습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모처럼 상현마을 단골식당에 들러

메기매운탕으로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부엉산 정상에서 수원지를 보고

상현마을에서 출발한다

부엉산의 암벽높이가 아찔할 정도다

걸으면서 기타치는 사나이

30년을 저렇게 하고 있단다

TV에도 나오고 미국 초청도 받았다는데.....

 

참도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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