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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ㄷ-ㄹ

달마산(489m)-해남

by 와송 2018. 5. 9.

달마산(489m)-해남

2018.5.5.()

홀로

코스;미황사/둘레길/갈림길/헬기장/불썬봉/밧줄/이정표/문바위/이정표/너덜/대밭삼거리/부도전/미황사

 

구포출발; 7-도착;1015

등산;1030-하산;16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55~7일 연휴다.

결혼기념일 여행겸 산행을 계획하고

그동안 거리가 멀어서 쉽게 다녀오지 못한 해남의 산들을 가보기로 했다.

 

당초 계획은 55일은 여행을 하고 6,7일 산행을 하려고 했는데

6일 날 비예보가 있어 첫날 먼저 달마산을 오르기로 한다.

 

아래쪽 주차장에 차를 대고 일주문 방향으로 올라왔는데

일주문 바로 아래에도 주차장이 제법 크다.

 

산행은 일주문 지나서 사천왕문을 지나기 전에 좌측으로 달마고도 둘레 길과 겹친다.

앞서가는 두 명의 산객을 따라서 가고 있는데 사전에 파악한 길과 다르게

임도를 따라 걷는 길이 나온다.

 

이상하다 싶어서 사전 답사 설명서를 읽어봐도 잘 이해가 되질 않는다.

부산일보 산행 팀이 다녀간 지가 7년 전이라 그동안 산행로 정비를 한 것 같다.

 

트랭글 지도를 보니 계획했던 지점을 지나쳤다.

다시 돌아간다.

왕복 35분 정도 허비를 했다.

 

갈림길로 돌아와서 산을 오르는데 약간의 어지럼증을 느낀다.

보름 전에 한번 그런 증상이 있더니 오늘 또 그렇다.

헬기장을 지나 암릉지대에서 일단은 점심으로 김밥을 먹으면서 쉬었다.

 

심한 건 아닌데 아무튼 정상은 아니다.

오늘 산행을 포기를 해야 하나 하고 생각해보지만 쉽게 포기가 안 된다.

벼루고 온 길이고 달마산이 궁금하기도 했다.

조금 진정이 되는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산을 오른다.

 

불썬봉에 도착하여 완도쪽 남해바다를 조망하니 크고 작은 섬들이 올망졸망 평화스럽다.

능선 상에는 철쭉이 활짝 피어 반기고 바위틈에 핀 철쭉들은

인공적으로 조경을 한 듯이 예쁘다.

 

그리고 달마산에는 가막살나무가 다른 산에 비해서 엄청 많다.

가막살나무의 흰 꽃이 온산을 수놓고 있다.

그 향기도 아카시와 밤꽃을 섞어놓은 것처럼 향긋하기도 하고

약간 거북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달마산은 불썬봉에서 대밭삼거리까지 암릉을 이루고 있다.

이 구간의 암릉들이 기기묘묘하게 생겼다.

능선상의 암릉들을 올랐다가 내려갔다가 하면서

바위들의 생김새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다.

 

누군가 달마산을 남도의 금강산이라 하더니 과연 허언이 아니었음을 실감한다.

지금껏 산행을 하면서 숱한 암릉의 산들을 보았지만

이렇게 낮은 산에서 아기자기한 멋과 거대한 산에서나 느낄 수 있는 웅장함까지

맛볼 줄 생각을 못했다.

 

이런 산을 중도 포기하고 내려갔으면 얼마나 아쉬웠을까 생각해본다.

달마산은 다른 계절에 오는 것보다 딱 이 계절 - 봄철 철쭉이 필 때 오는 것이

달마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몸 컨디션도 좋지 않고 해서 암릉지대가 끝나는 대밭삼거리에서

미황사 부도전이 있는 곳으로 일찍 하산을 했다.

사찰 구경을 끝내고 쉬고 있는 집사람을 만나 땅끝 마을 전망대로 가서 구경을 하고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달마산의 주능선

 

이곳에서 일주문까지는 약500m 거리다

일주문을 지난다

사천왕문이 보인다

사천왕조성 불사를 하는데,

사천왕 하나를 모시는데 1억원이나 드는 모양이다

등산로는 사천왕문 아래 좌측으로  열린다

달마고도 둘레길과 겹친다

미황사 뒤편 달마산 능선의 암릉을 감상하고 출발한다

등산로 입구에는 오래된 동백나무가 많다

대흥사 갈림길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구나 생각하면서 걷는다

여기에서 직진형의 길을 가야하는데,

그만 앞사람을 따라 좌측으로 갔다

사천왕문에서 여기까지 약7분 거리다

 

정상 방향으로 가야 한다

임도를 만나서

우측 갈림길 안까지 갔다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다시 돌아나왔다

다시 이곳에서 시작한다

헬기장을 지난다

너덜지대를 지나니 미황사가 보이고 전망이 터진다

이곳을 올라서면 정상이다

사실 정상은 싱겁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 남해바다를 조망한다

가야할 능선길

달마봉(불썬봉)

남해바다쪽으로 완도가 보인다

완도

완도를 연결하는 다리-줌

반대방향 능선을 조망하고

가야할 능선길로 들어선다

우측 아래로는 미황사가 내려다 보이고

줌-미황사

좌측으로 남해바다를 조망하면서 걷는다

달마산에는 가막살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돌아본 능선

마치 인공적으로 조경을 한듯이 철쭉들이 바위틈에 피어 있다

따사로운 봄날-하늘도 청명하다

산행하는 재미가 절로 난다

줌-미황사

기이한 바위들이 천지다

밧줄을 잡고 오르내려야 하는 곳이 여럿있다

산은 낮지만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재미를 더한다

기다란 계단을 내려서면 우측 위와 아래로 리본이 달려있는데

어느쪽으로 가든지 두 길은 만난다

아래쪽으로 간 길은 저곳에서 다시 올라와야 한다

그리고 문바위를 지난다

문바위 옆의 이정표가 숨어 있다

미황사에서 능선을 바라보면 뾰족한 바위들이 보이는데

이 바위들이다

저 바위를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하는데

그것이 싫으면 아래쪽으로 가도 된다

밧줄이 드리워져 있다

이런 바위 능선도 걷는다

오늘은 저 봉우리들은 생략한다

대밭삼거리인 이곳에서 우측 부도전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미황사 부도전

좌측은 도솔암에서 오는 길로서

오늘 컨디션이 괜찮았다면 도솔봉까지 갔다가 저곳으로 왔을 것이다

미황사 대웅전 앞뜰에서 바라본 달마산 능선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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