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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ㅇ

사천 와룡산을 찾아서-와룡산 종주

by 와송 2017. 5. 1.

와룡산-사천

2017.4.30.()

홀로

코스;신기버스정류소/약수암/안점산 봉수대/무지개샘 입구/선바위/봉두산 정상/하늘먼당/헬기장/임도/551/백천재/민재봉 정상/산불초소(헬기장)/새섬봉/도암재/와룡마을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구포출발;750-도착; 910

등산;910-하산;17

 

와룡산의 철쭉개화 상태가 궁금했다.

2주 후에 고교친구들과 와룡산 산행이 예정돼 있는데

그때 가면 철쭉이 이미 다 지고 없을 것 같아서

나 혼자라도 다녀와야 될 것 같다.

 

오늘 코스는 와룡산 완주 코스다.

와룡산 코스 중에서도 제일 장거리 코스다.

이 길은 코스가 조금 길어서 산행에 부담이 되어서 그렇지

능선 상의 길은 아주 잘 닦여 있었다.

 

숲속이고 길이 좋아 사색하기에 참 좋다는 걸 느끼면서 걸었다.

맘에 맞는 친구와 걸어도 좋고, 다정한 연인끼리 걸어도 좋은 길이다.

전체 거리가 조금 부담이 되어서 그렇지 오랜만에 멋진 길을 만났다.

 

하루 종일 바람의 고마움을 느끼면서 걸었다.

초등학교 때 배운 산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고마운 바람이라는 노래가 생각이 난다.

노래 제목이 생각이 잘 안 나는데 가사에 그런 구절이 있다.

 

선바위를 지나니 드문드문 철쭉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만개해서 이미 꽃이 떨어진 것도 있다.

이런 상태라면 2주 후에는 철쭉꽃을 볼 수 없고,

오늘 나만 혼자 만개한 철쭉꽃을 구경하는 구나  생각했다.

 

하늘먼당에서 백천재까지가 제일 힘이 들었다.

하늘먼당에서 두 개의 산을 넘어 세 번째 안부에 내려서니 헬기장이다.

나는 그 다음쯤이 백천재 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네 번째 안부는 임도다.

임도를 지나 다시 산을 올라서서 내려가야 백천재다.

 

발도 피곤하고 허기가 져서 더 못 걷겠다.

점심도 먹으면서 좀 쉬었다 가야겠다.

햇볕이 따가워 그늘을 찾았으나 마땅한 장소가 없어 한참을 찾았다.

1.2리터 물이 거의 바닥이 났다.

아껴 마셔야 겠다.

 

백천재에서 민재봉을 올라서니 길 양편에 철쭉이 보인다.

어떤 개체는 활짝 핀 것도 있고 어떤 거는 반만 핀 것도 있고

그러나 정상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몽우리만 맺은 것이 더 많다.

 

이런 상태라면 2주후에도 꽃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괜한 걱정을 했구나 싶다.

냉해를 입거나 비바람을 맞으면 그것도 기대할 수 없지만...

 

민재봉 정상과 헬기장에는 야자매트를 많이 쌓아 놨다.

등산로에 깔 모양이다.

저걸 깔아놓으면 흙의 유실도 막고 먼지도 안 날리고 참 좋다.

 

기차바위쪽으로 능선 종주를 할 것이냐

아니면 새섬봉을 지나 도암재에서 와룡마을로 하산할 것인가 망설이다가

와룡산의 최대 철쭉 군락지인 민재봉에서 헬기장 방향의 철쭉개화 상태를 보기 위해서

새섬봉 방향으로 간다.

 

시간이 조금 늦어서 인지 단체산행객들은 안 보이고

개별적으로 온 산객들만 더러 보인다.

오랜만에 찾은 와룡산은 언제 보아도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시계가 너무 안 좋아 조망을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

 

도암재에서 와룡마을로 하산을 한다.

와룡마을에서 5시 마을버스를 놓치고 사천시내까지 걸었다.

집사람이 같이 오지 않은 탓에 발이 피곤할 정도로 걸었다.

 

물이 떨어져 목은 마르고 발은 피곤하고,

돈이 차에 있어 수퍼가 있어도 물을 살 수가 없다.

다행이 벌용동 주민센타에서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있는

710번 시내버스를 타고 차가 있는 곳으로 왔다.

 

촌동네가 되어 근처에 수퍼가 없다.

하는 수 없이 진주휴게소까지 가서

이온음료를 한 통을 들이키고 나서야 갈증을 면했다.

오랜만에 발이 피곤함을 느낀 장거리 산행을 했다.

 

민재봉에서 새섬봉을 보고

와룡산 종주를 위해 신기마을 입구에서 출발한다

약수암을 찾아가면 된다

실질적인 들머리가  약수암 입구에 있다

약수암까지 약20분 거리다

이 길을 따라 가면 된다

애기똥풀도 군락을 이루면 이렇게 멋지다

도로를 확장 중이다

몸통이 이렇게 큰 대나무는 처음본다

이게 말로만 듣던  맹종죽인가?

옆에는 일반적으로 많이 보던 대나무가 있다

저 산 아래까지 가야 된다

농부가 아침부터 농약을 치고 있다

무슨 작물인지 모르겠다

약수암 입구 들머리다

약수암

길은 임도수준으로 넓다

그러나 경사가 있다

저 앞 갈림길에서 직진형의 길은 봉수대를 거쳐서 능선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은 무지개샘터로 가서 봉수대 지나서 능선에 붙는 길이다

걸음이 빠른 젊은이가 나를 추월해서 가고 있다

봉수대 안으로 들어와 봤다

봉수대 하나는 좌측에 있어 카메라 렌즈에 다 잡히지  않는다

 

이제 민재봉까지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걸어야 한다

제법 먼 거리다

무지개 샘터에서 올라오는 길

무지개샘터 갈림길의 이정표

거대한 바위가 등산로 옆에 우뚝 서 있다

돌산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큰 바위가 달랑 하나 서 있을까?

그 위에는 이렇게 이층으로 되어 있다

위쪽에 있는 바위로 올라갈 수 있게 튼튼한 사다리가 준비되어 있다

바위 전망대에 섰다

주위 조망이 좋다

내가 출발한 곳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사천 비행장이 희미하게 보인다

송화가루가 날린다

봄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어서 더 잘 날린다

때가 되면 수정이 되도록 도와주는 자연의 섭리다

선바위를 내려서서 이렇게 좋은 길을 걷는다

그러나 작은 봉우리들을 올랐다가 내려가는 곳이 많아 체력적인 부담도 있다

벌깨덩굴? 골무꽃?

기이한 바위를 지난다

마치 이층으로 된 고인돌 같다

이곳의 철쭉은 이미 만개해서 어떤 것은 꽃이 지고 있었다

봉두산 정상은 사방이 막혀있다

부산 경남 지역 산악회는 무얼하고

먼 서울에서 이런 수고를 하셨을까?

담쟁이가 소나무를 고사시키고 있다

하늘먼당이 보이는 바위 전망대

제일 뒤로 와룡산 능선이 보인다

앞봉우리가 하늘먼당이다

이름을 왜 그렇게 지었을까?

약수터가 있다는데 못 찾았다

약15~20분 간격으로 서 있다

 

이 코스는 심심찮게 사람들이 지나간다

다들 걸음이 빠르다

하늘먼당이다

전망이 없다

하늘먼당의 이정표

하늘먼당을 내려서는 길의 철쭉

정상의 철쭉도 이러하면 2주 후에는 꽃구경은 못하겠다 싶은 생각을 하면서 걸었다

사천비행장의 활주로가 희미하게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안  나타난다

하늘먼당을 내려와서 뒤돌아본다

하늘먼당을 내려서서 세번째 안부에 있는 헬기장

네번째 안부는 임도다

임도를 가로 질러 바로 산으로 올라간다

임도의 이정표

점심을 먹고 백천재에 내려선다

백천재에는 벤치와 평상이 있다

백천재의 이정표

백천재를 지나 오르면서 뒤돌아본 하늘먼당

민재봉을 오르는 길가에 철쭉들이 피어 있다

오를수록 아직 개화가 안 된 꽃들이 보인다

백천재 갈림길

이곳은 산불조심기간에는 통제를 한다

앞 봉우리가 민재봉이고,새섬봉은 여기서  보니 아가씨 젖쪽지처럼 생겼다

정상에 가까울 수록 이런 상태다

그럼 2주 후에는 만개한 꽃을 볼 수 있겠다

냉해나 비바람만 맞지 않으면

지나온 봉우리들

가운데 높은 봉우리가 하늘먼당이다

여기에 앉아 쉬어간다

기차바위 능선길

저곳으로 내려갈까 하다가 철쭉군락지의 철쭉 상태를 살피면서 가려고 새섬봉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와룡마을과 와룡저수지

새섬봉과 상사바위 방향

앞능선이 와룡산 최대의 철쭉군락지다

지나온 봉우리들

돌아본 민재봉

헬기장과 산불초소

등산로에 야자매트를 깔려고 준비하고 있다

2주 후에는 깔려 있을 것 같다

돌아본 민재봉

수정굴 갈림길

수정굴 방향도 통제를 하고 있다

우측 산 아래에 백천사가 있다

북바위

북바위 방향

새섬봉을 내려서는 남매

예전에는 민재봉이 와룡산 최고봉이었는데

새섬봉이 최고봉으로 등극을 했다

새섬봉은 우뚝 솟은 바위봉이라서 사방 조망이 막힘이 없다

민재봉 방향

하늘먼당 방향

용두마을로 내려가는 능선 너머로

바다 한 가운데 사량도가 있는데

오늘은 시계가 불량하여 저 정도 거리도 잘 보이지  않는다

남양저수지 방향

민재봉 방향

와룡저수지 방향

상사바위(천황봉)

남양저수지 방향

도암재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수정굴 방향은 산불방제 기간 동안은 폐쇄를 했다

와룡마을 하산길도 처음에는 이렇게 길이 좋다가

경사진 길로 바뀐다

임도를 가로질러 간다

납골묘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간다

돌아본 길

좌측에서 내려왔다

좌측에서 내려왔다

와룡저수지

여기를 지날무렵 5시 마을 버스가 지나간다

소리를 질렀지만 그냥 간다

잘 가꾸어진 용주공원

원점회귀 길이 아니기 때문에 고생을 한다

이럴 때 집사람이 같이 왔으면 편한데

기차바위 능선을 탔으면 여기까지 올 수 있다

벌용동 행정복지센터

내가 5시 42분에 도착해서 시간표를 보니 5시44분 차가 있다

천만다행이다 싶다

그러나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다니는 71번 버스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질 않는다

이미 지나갔나하고 포기하려는 순간 5분이나 늦게 버스가 온다

오늘 고생 많이 했다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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