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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ㅈ

주암계곡-배내골

by 와송 2007. 2. 21.

주암계곡-배내골

2006.8.27()

홀로

코스; 주암마을/주암계곡/심종태 바위/나무3그루 지점

 

아침에 비가 오락가락한다.

집에서 출발할 무렵에는 비가 그치는 듯하여 출발했는데,

언양 다 와가니 먹구름이 장난아니게 몰려 오더니

억수같이 쏟아진다.

 

오늘은 틀렸구나 생각하고 가고 있으려니,

또 조금 그치는 듯하다.

 

주암마을에 도착하니 비가 그치려는지 

구름이 산허리로 너머가고 있다.

 

왔으니 아무튼 올라가보자 싶어서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쓰고,

 쉬엄쉬엄 올라 숲속을 빠져나와 나무 3그루가 서있는 지점에 오니,

 

천둥 번개가 우르릉 쾅쾅.........

천둥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안그래도 지난주 천성산에서 여자 둘이 번개에 맞아 

사고를 당했다는 소리를 들은 바 있는데.

 

걸음아 날 살려라.

다시 내려가기로 한다.

 

천둥소리가 뒤에서 나를 따라 오는 것 같아,

발걸음이 바쁘다.

 

주암마을에 내려오니 다른 팀들은 그제서야 올라 가는 사람들도 있다.

비가 아까보다는 덜 오는 것 같기는 한데....

 

하산을 했는데 또 올라가기는 그렇고,

 이왕 왔으니 이 부근의 지형은 살펴보고 가야겠다 싶어,

 

신불산 휴양림 상단지구를 올라 간다.

죽림굴까지 갔다.

 

임도가 수해를 입어 곧 절단될 것 같은 지점도 있다.

보수를 하지 않으면 곧 차량 통행이 불가능할 것 같다.

 

집에 오니 비가 완전 그친 것 같다.

아쉬움이 남아 집사람과 공주를 데리고,

백양산 골짜기를 찾았다.

 

흙탕물이 쏟아지는 계곡 옆에 그늘막 텐트를 치고,

라면을 끓여 먹고,쉬다가 내려왔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하루였다

 

 

언양에서 석남사가는 국도변에서 간월산 방향을 보고

 

주암마을 입구-배내고개 지나서

 

흙탕물이 엄청 쏟아진다.차량이 몇대 서있는데, 피서객들 차량이다.민박집에 사람들이 많다

주차비 \3000-이런 산골도 이젠 돈으로 통한다.

 

등산로는 화장실 옆에 있다

파란 지붕의 스레트 집을 돌아 오른다

심종태 바위가 구름 속에 갇혔다

 

물 쏟아 지는 소리가 얼마나 우렁찬지 다른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우산을 쓰고,이 숲을 지나 조금 올라 가다가, 천둥소리에 놀라 줄행랑을 쳤다

신불산 휴양림 상단지구 입구 갈림길에서-비가 오는 바람에 아침도 못먹었더니 허기가 지고,갈증도 난다.

차에 앉아 김밥 한줄을 먹는데, 잘 들어가질 않는다.조금 먹고 다시 싼다

 

신불산 휴양림 입구

우측 내려가는 길은 휴양림입구-매표소까지 갔다가 다시 올라왔다-올라 가는 길로 가면 죽림굴을 지나 간월산까지 가는 모양이다

 

죽림굴 입구

아래 계곡쪽이 운무로 인하여 잘보이지는 않으나,멋지다

 

배내계곡 길에서 휴양림입구

 

귀가 길에 다시 언양쪽 국도변-구름이 걷히고 있는 모습이, 이제 더이상 큰비는 없는 것같은데.....

이제는 돌아갈 수도 없고.......

아쉬움이 남아-

백양산 골짜기에 자리를 펴고 오후 3시27분

늦은 점심을 먹고 나니,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진다.기분도 꿀꿀하고,다시 걷는다.

아래 쪽에서는 흰가운을 입고,물세례를 하고 있는 일행들이 있다.사이비 종교단체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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