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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ㅋ-ㅎ

토함산-경주

by 와송 2007. 4. 2.

토함산(745 m)-경주

2007.4.1()

홀로

코스; 보덕산방/무덤6/임도 수준의 넓은 길/만호봉 갈림길(헬기장)/창녕 조씨 묘/월성 김씨 묘/잣나무 조림지/

코오롱호텔 갈림길/정상/석굴암 입구/불국사 입구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전국에 황사특보가 내린 상태다.

엄청난 황사로 인해 조망이 전혀 없다.

게다가 아침에 잠시 비까지 내려 공기의 흐름이 전혀 없어

황사가 그대로 머물러 있는 상태다.

 

늙고 병들면 서러운 법이다.

더군다나 소외감을 느낀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오늘 산행 코스는 갑자기 변경됐다.

어제까지만 해도 진달래로 유명한 창원 비음산을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어제 저녁 어머니께서 우울해하신다고 집사람한테 얘기를 했더니

어머니 모시고 경주 벚꽃구경이나 가잔다.

고마운 마음이다.

 

산을 타고 싶으면 둘이서 구경하고 있을테니 경주 쪽 산을 고르라고.

해서 급히 변경된 것이 토함산이다.

 

역시 벚꽃구경 나온 것을 잘했다.

싫다 소리 한마디 안하고 나오시더니 기분까지 좋으신 모양이다.

저리 좋아하시니 살아 생전에 더 잘 해드려야 할 것 같다.

 

이 코스는 여느 산에서는 볼 수없이 

들머리부터 정상 아래의 잣나무 조림지까지 소나무가 주종이다.

따라서 솔 내음을 맡으며 피톤치드를 맘껏 마실 수 있다.

 

게다가 길까지 좋다.

오솔길과 임도 수준의 넓은 길이 번갈아 나타나고,

발에 느끼는 촉감도 너무 좋다 

 

그리고 번잡하지 않아서 좋다.

이 코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사색코스로도 좋을 듯하다.

다만 정상까지 가는데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없는 점이 흠이다.

 

정상에서는 동해 바다와 동서남북 거침이 없다는 조망이

황사로 인해 한치 앞도 볼 수가 없는 점이 아쉽다.

 

디카를 집사람 한테 주고 산행 사진을 폰카로 찍었더니 사진이 좋지않다.

더구나 산행 중 봄꽃이 상당히 많았는데 찍지를 못했다.

 

하산 후 불국사에서 만나 사진 몇장 더 찍고,

온천장 허심청에서 목욕하고 오랜만에 곰장어로 저녁을 먹었다.

 

 

들머리-보문단지를 지나 감포 방향 국도4호선의 갈림길-좌측은 감포 방향.우측은 불국사 방향



보덕산방 간판 뒤로 들머리-곧 산으로 들어간다


어느 산님의 소망



첫번째휴식 장소-넓은 묘터가 조성돼 있다.쉬엄쉬엄 걸어서 들머리부터 약 1시간 가까이 소요(두번의 오름)

묘지 5개 지나고 평지같은 길을 지나서, 꼬불꼬불 오름길을 올라서 만나는 묘터다.

걷기에 좋은 산 길의 연속이다.



좀 전의 휴식 장소에서 10여분 오면 만나는 임도 수준의 길이 나온다.

산 속에 왜 이런 좋은 길이 있을까 하고 길을 쫓아 눈이 가는 곳에는 거대한 묘지가 있다.

아마 저 묘를 위해서 길을 만들었나 보다.

돌아가신 분이 호강을 하는 건지 아니면 후손들이 편하자고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임도 수준의 길을 조금 가면 만호봉 갈림길 삼거리다.



갈림길 바로 옆에는 헬기장도 있다



이렇게 잘 다듬어진 길이 산 속에 있다.



등산로에 있는 거대한 묘지-마치 왕릉 처럼 거대한데,사실은 사묘다.(월성 김씨묘).

바로 아래에 있는묘도 일반 묘보다 작지는 않은데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인다.

가서 보았다.얼마나 초라함을 느낄까 하고 보았더니,같은 월성 김씨다.

왜 이렇게 차별을 했지?



피톤치드를 마시며 아름다운 솔 밭길을 걷노라면,자기도 보아달라는 듯,숲 사이로 진달래도 얼굴을 내민다.



잣나무 조림지를 지나면 나타나는 전망이 트이는 곳-황사로 인해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



복수초-디카도 없고 폰카의 용량도 모자랄 것 같아 야생화가 있어도 찍지 않고 지나 왔는데,

이것만은 놓지고 싶지 않아 한 컷했다. 그런데 화질이 좋지 않다



정상 10여분 전에 있는 이정표-우물 식수가 있다고 하는데 두리번 거리며 찾았는데도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코오롱 호텔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있나보다



정상 앞의 이정표



정상 앞의 이정표



토함산 정상-정상석이 두 개다









정상 아래 헬기장에는 단체 산행객들이 진을 치고 왁자지껄하다.

바람도 제법 불고 하여 점심 먹을 곳을 찾아 아래쪽으로 좀 더 내려오니 바람이 없는곳이 나온다.

자리를 찾다보니 무덤 옆이다.하는 수 없이 실례를 한다.

무덤 주위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노란 제비꽃이 아름답다.꽃잎이 작으니 떼로 모여있는 것 처럼 보인다



정상을 내려오면서 보이는 이정표



성화채화지가 나온다.

이정표가 정상 쪽에서 내려오는 길에도 미리 있어야 할 듯-나처럼 반대 쪽에서 올라오는 사람도 생각해줘야 하지 않을까?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길에만 이정표가 있으니 다시 올라가서 보고 내려온다



성화채화지-너무 초라해 보인다



석굴암 입구



매표소 우측 옆이 정상 가는 길이다-저 앞에서 산불감시원이 방명록을 작성하라고 지키고 있다



불국사 하산길은 종각 앞 우측으로 있다. 이정표가 있다



하산길은 이렇게 잘 닦여 있다





중간 쯤 내려가면 화장실이 나온다.

화장실 좌측은 약수터 가는 길이고,우측이 내려가는 길





즣은 길을 따라 내려오면 어느새 불국사 입구다.



좌측이 불국사 입구이고,승용차 있는 곳이 내려온 길,그 앞은 위쪽 주차장.아래쪽 주차장은 폐쇄돼있다



불국사 앞의 벚꽃 공원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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