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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여행

결혼기념일 여행

by 와송 2008. 5. 6.

결혼기념일 여행

 

 

2008.5.3(토)

 

오늘은 우리 부부가 부부의 연을 맺은 지 27년째다.

해마다 이날이면 밥 한 끼 먹는 걸로 때우고 지나갔는데,

올해는 어떻게 할 건데? 하는 집사람의 말 한마디가 여운을 남긴다.

 

그래! 올해는좋은 추억거리를 남겨보자.

해서 우리 아들 군에 있을 때 면회 겸 여행 겸 갈려고 생각해두었던

충주호 유람을 다녀오기로 한다.

벌써 몇년이 흘렀는지 모른다.

그때는 그냥 지나가고 이제야 써먹는다.

 

끼니는 집에서 준비한 것으로 해결하기로 하고 출발을 한다.

중부 내륙 고속도로의 현풍과 김천 구간이 새로 개통되었고,

신 대구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도로비도 적게 들고

시간도 별 차이가 없을 듯하여

남해고속도롤 이용하여 칠서I.C를 거쳐 구마고속도로를 타기로 한다.

 

그러나 연휴로 인한 나들이객들이 고속도로를 꽉 채우는 바람에

칠서까지 30-4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2시간이나 걸렸다.

 

이 때문에 월악산 국립공원 야영장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하는 수 없이 남성주 휴게소에서 늦은 저녁을 해결하고 출발한다.

 

우리는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문경새재I.C로 나왔는데,

연풍I.C를 이용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다.

 

오토캠핑장

 

월악산 국립공원 오토캠핑장에 도착하니 밤11시가 훌쩍 넘었다.

외롭지 말라고 그래도 텐트 하나가 쳐 있다.

 

오토캠핑장은 성수기에만 돈을 받는단다.(소형\9000)

비수기에는 야영장과 마찬가지로 무료이용이다.

식수와 화장실은 있으나, 전기가 없다.

가로등을 켜주지 않는다.

 

텐트를 치고 나서

저녁 먹으면서 남은 횟 거리를 먹으며 담소를 나눈다

 

다음날 아침 - 2008.5.4(일)

 

전날 늦게 자서 피곤했지만 일찍 눈이 떠진다.

여명이 밝아 오고 있다.

캠핑장을 둘러본다.

 

캠핑장을 둘러싼 산 능선이 어린 아이가 색연필로 산 그림을 그려놓은 듯

울퉁불퉁 굴곡이 져 있다.

월악산 영봉이다.

 

저 산이 날 오라하는 듯하다.

그래 !정보를 알아두었으니 조만간 한번 와야겠다.

저 산위에서 바라보는 충주호가 그리 좋다하니 꼭한 번 와야지.

 

한쪽은 야트막한 시내가 흐른다.

송계계곡이다.

물이 참 맑다.

 

 

수안보 온천

 

아직 잠에서 덜 깬 사람들을 채근하여 아침을 먹고,

그 유명하다는 수안보 온천을 가기로 한다.

여기까지 와서 수안보 온천을 안 가보면 후회가 될 듯하여....

 

그러나 우리가 들어간 온천은 시설이 노후되어 큰 실망을 한다.

시설이 7-80년대 수준이다.

 

온탕 하나,열탕 하나,조그만 냉탕 하나가 전부다.

그래서 인지 입욕료는 싸다.\3000냥

 

집사람과 공주가 모두 실망이다.

온천을 하면 2-3시간이 기본일 정도로 온천을 즐기는데

1시간여 만에 나온다.

덕분에 시간 절약은 되었다.

 

LPG충전을 위해 수안보에서 이화령터널 입구까지 간다.

시골은 충전소가 많지 않아 불편하다.

 

이제 충주호 구경을 위해 청풍나루로 간다.

아침에 우리가 출발한 캠핑장을 지나 월악나루를 지나

꼬불꼬불 산길을 간다.

 

도중에 청풍 문화재 단지와 드라마 일지매 촬영세트장을 지난다.

 

 

충주호 유람

 

청풍나루의 유람선은 출항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

사람 수에 따라 30분 정도의 간격으로 수시로 운항을 한다.

 

우리는 충주호에서 제일 알짜배기 구간인

청풍나루와 장회나루 구간을 이용하기로 한다.

1인당 왕복\10,000냥이다.

 

시간은 3층짜리 큰 배가 왕복 1시간 30분 소요되고,

소형인 쾌속선이 1시간 10분 소요된다.

 

우리가 티켓을 구입한 배가 12시10분 배 인데, 소형이다.

우리 바로 앞 시간에 출발한 배는 3층 짜리다.

 

우리 공주가 큰 배를 보고 난 후, 작은 배가 배정되니 불만이다.

3층 배위에 올라가서 구경하는 게 더 좋단다.

 

매표소에 가서 문의를 하였던 모양이다.

다음 12시40분 배가 3층짜리 인데, 그것을 이용해도 된단다.

 

나중에 알고 보니 청풍과 장회나루를 왕복운항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시간을 당겨 이용할 수도 있겠다.

우리는 그 사실을 몰라 11시40분 배를 이용을 못했다.

 

청풍나루와 장회나루 구간의 핵심은

청풍나루를 떠난 배가 장회나루 가까이 가면

얼마 전 개통된 옥순교 부근이다.

 

이 다리를 지나면 우측에 옥순봉과 구담봉이 연이어 나타난다.

이 부근이 절경이다.

기이한 절경들이 사람의 혼을 빼놓는다.

 

 

구인사-단양

 

이제 구인사를 보러간다.

집사람이 예전에 한번 갔다 오고 나서

나를 꼭 한번 보여주고 싶단다.

어렵게 여기까지 왔으니 보고 가기로 한다.

 

청풍나루에서 구인사로 가는 길은 사전정보가 부족하여

황홀한 드라이브 길을 연출한다는 장회나루를 거쳐 가는 코스를 놓쳤다.

 

청풍나루에서 길을 잘못 든 것이다.

내비게이션이 있지만 처음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남들이 잘 다니지 않는 오지의 꼬불꼬불 산길을 지난다.

조금 둘러 온 것 같다.

 

가는 길에 연개소문 촬영 세트장도 지난다.

온달동굴이 있는 곳이다.

여기서는 구인사까지 얼마 걸리지 않는다.

 

과연 그 절의 규모가 엄청나다.

평지에 펼쳐 놓으면 우리나라의 그 어떤 절보다 규모가 클 것 같다.

산골짜기를 절묘하게 이용하여 절을 키우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그런데도 구인사는 아직도 계속해서 확장 중이다.

얼마나 절을 확장해 갈 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그 모습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건축 방식이 시멘트 콘크리트를 이용한 위압감을 주는 건물이어서 인지

절 집이 너무 현대적이어서 정이 가질 않는다.

 

전국에서 그 많은 신도들이 찾아와서 절의 재정을 도와주니

절은 끝없이 그 외연을 확장해 갈 것이다.

 

설법보전에 들러 참배를 한다.

 

 

귀가

 

이제 집에 가는 일만 남았다.

하루를 길고 소중하게 보냈다.

구인사에서는 아래쪽이 아닌 위쪽으로 진행하였으면

단양I.C까지 좀 더 빠르지 않았나 싶다.

귀가는 신 대구 고속도로를 이용하기로 했다.

어제 그 많은 사람들이 빠져 나갔으니 남해고속도로는 불 보듯 뻔하다.

 

중앙고속도로와 신 대구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중앙고속도로는 죽령터널 부근에 구간단속 구간이 있다.

죽령터널 진입 전에 시작해서 터널을 나와 얼마 안가면 끝이다.

그 구간이 짧아 실효성은 없을 듯하다.

전반적으로 정체구간 없이 잘 왔다.

 

밀양 지나면서부터 비가 오기 시작한다.

밤 10시가 넘었다.

목향에 들러 국수 한 그릇씩을 사먹고 귀가한다.

 

 

(통행료)

북부산-문경새재 \10,200 ;갈 때

단양-민자구간 대동(\7200;기존 구간+\8900;신 대구 구간)+대동(\300) ; 올 때

 

청풍 나루 ;043-647-4566

단양 장회 나루 ;043-423-8615

 

 

(구간별 소요 시간)

구포 17;25 - 칠서 19; 35

칠서 20시 - 남성주 21;30

문경새재 I.C 22;35

송계오토캠핑장 23;10분

 

단양I.C 19;20-안동휴게소 19;55-구포 22시;20

 

 




 

 

진영 지역을 통과 할 때; 고속 도로 변 -단감 주산지라서 선전을 하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성주 휴게소- 여기서 준비해 온 횟거리로 늦은 저녁을 먹었다(21;20분)

현풍과 김천 구간이 개통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통행하는 차량이 별로 없다

시설도 깨끗하다

 

 

월악산 국립공원 오토캠핑장에 도착하여 텐트를 치고

텐트 안에서 조촐한 도착 파티를 한다

 

칠흙 같은 어둠 속에서 차량 헤드하라이트로 불빛을 비추며 텐트를 쳤다.

 

비수기에는 무료로 이용하는 대신에 가로등을 켜주지 않는다.

(성수기 때 차량 이용료; 소형 9000원)

 

우리 옆에는 텐트 한동이 덩그러니 있다.

저 사람들은 우리가 옴으로 해서 외롭지는 않겠다

 

 

다음날 오전 7시경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월악산 주봉인 영봉이 내려다 보고 있다

 

피곤한 사람들을 깨워 온천을 가자고 달랜다.

아침을 일찍 해결하고 말로만 듣던 수안보 온천으로 간다

수안보 온천은 여기서 약30분 거리다

 





 

송계관광마을

 










 

수안보 온천을 가는 도중에 송계계곡 8경중 하나인 망폭대를 구경한다여름에는 이 계곡이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단다

 



 

망폭대 아래 계곡-명경지수가 따로 없다








 

망폭대 앞에는 덕주산성이 있다

 

 











망폭교

 

 

 

 

수안보 온천 지대

 

 

 

처음 이 집에 들어갈려고 하다가 얼핏 주차장이 눈에 띄지 않아 지나쳤다

 

 

 

그 옆에 신흥 온천장이라는 간판을 단 집이 보인다주차장에 차도 많이 있고,관광특구의 온천이니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고 들어갔는데,한마디로 실망이다.

 

온탕 하나,열탕 하나에,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냉탕이 하나가 전부다.

7-80년대 시설을 가지고 온천특구에서 영업을 하다니.....

 

여탕에 들어간 손님들이 결혼30주년,20몇주년의 아주머니들이 많이 있었는데,큰 맘먹고 한 온천 나들이가 실망스럽다고난리였단다.

 

온천특구라면 시설개보수 자금을 투입해서라도

시설부터 보수해서 영업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이화령 터널

 

LPG 충전을 위해 수안보 온천장에서 이화령 터널까지 약10여km 거리를 달렸다

충전소가 온천 가까이 있으면 좋으련만, 이렇게 멀리 만들어 놓다니,

많은 사람이 이용하기는 온천이 가까운 곳이 나을 텐데.......

 

 



 

 

만수계곡-송계계곡 위쪽이다청풍나루로 가기 위해 다시 송계계곡쪽으로 왔다

 

 

 

청풍나루 도착 직전 드라마 일지매 촬영 세트장이 있고, 그 앞에는 청풍 문화재 단지가 있으나,시간 관계 상 그냥 지나간다

 



 

 

청풍 나루 입구-여름이면 수위가 올라 선착장이 위로 올라 온단다

 

 

청풍나루

 

 



 

 

3층짜리 유람선

 



단층짜리 쾌속선

 



선착장 건너편에는 번지점프장도 있고,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를 모방한 건물도 보인다

 

 







 

이 다리(옥순교)를 지나면 우측에 옥순봉과 구담봉이 연이어 나타난다하이라이트 구간이다



 

옥순봉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에 있는 봉우리.

높이가 290m이다. 경관이 뛰어나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단양팔경 중 하나로서 희고 푸른 여러 개의 봉우리가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고 하여 옥순봉이라고 이름붙였다.

기암괴봉이 거대한 병풍처럼 펼쳐지면서 충주호와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연출한다. 연산군 때의 김일손은 《여지승람》에, 이중환은 《산수록》에 이곳의 뛰어난 경치를 칭송하였다.

원래는 청풍군에 속하였으나, 이황이 단양군수로 재직하던 때 돌벽에 '단구동문(丹丘東門)'이라는 글을 암각하여 이곳이 단양의 관문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주변에는 강선대와 이조대가 마주보고 있는데, 강선대는 높이 15m의 층대가 있고 대 위는 100여 명이 앉을 수 있을 만큼 넓다.

 

 

 



 

구담봉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단성면 및 제천시 수산면에 걸쳐 있는 산. 단양팔경에 속하는 산으로 물 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 무늬를 띠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높이는 330m이다. 충주시에서 단양읍을 향해 가다 보면 거북 한 마리가 뭍으로 올라가는 듯한 형상의 이 산이 보인다. 아담한 규모의 산으로 옥순봉과 함께 충주호 수상관광의 백미를 이루며 호수에서 보는 절경 못지 않게 산행코스 또한 아기자기하다. 제비봉과 금수산, 멀리는 월악산이 감싸고 있어 충주호 수운관광의 최절정지로 손꼽히고 있다.

 

퇴계 이황은 구담봉의 장관을 보고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보다 나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조선 인종 때 백의 재상 이지번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했는데 푸른 소를 타고 강산을 청유하며 칡넝쿨을 구담의 양안에 매고 비학을 만들어 타고 왕래하니 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선이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온다.

 

육로로는 접근 방법이 없어 충주호의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청풍나루까지 왕복(1시간 소요)하거나 신단양나루에서 충주까지의 유람선(1시간 10분 소요)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며 계란재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정상에 오르면 충주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장회나루 선착장

 



청풍나루 보다 장회나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충주호 유람을 마치고,구인사를 가는 길에 식수룰 보충하기 위해

산골마을인 소아리라는 마을 회관에 들린다

점심을 해 먹기 위해서는 물이 필요했다

 

 

여기서도 한일시멘트 공장 한가운데를 지나는 느낌의 도로를 이용했다

이정표가 그리 되어 있다

 

 

도로를 달리다가 남한강변 어느 정자 부근에 쉰다여기서 늦은 점심을 끓여 먹었다.

 

 

 

구인사에 도착 하기 전에 있는 온달 관광지

드라마 연개소문 세트장이 있기도 하다

역시 시간 관계 상 지나친다

 

 

온달 관광지 안

 

드디어 구인사에 도착했다구인사 아래에 있는 주차장-여기서 미니 버스로 신도들을 무료로 수송한다

 

걸으면서 볼 게 많다는 집사람의 말에 따라 걷기로 한다그러나 예전에는 무료로 실어 나르는 차가 없었기에,무료인 줄을 몰랐던 것이다.

 

결론은 타고 가서 걸어서 내려 오는 게 훨씬 나을 뻔 했다어차피 내려올 때는 태워주지 않는다

 

 

절 입구의 상가들

 

 

 

소백산 구인사

 

이제 절을 들어가는 길이 이어진다

 







일주문 직전에 오른쪽으로 시외버스 주차장이 있다절의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얼마나 신도들이 많으면 절에서 운영하는 버스 외에도시외버스가 절을 목표로 터미널을 운영할 수 있을까?

 

 

일주문을 지나면 나오는 첫번째 건물

 



 

설법전 앞의 용

 

 

색색의 등

 

 

 

관음전 앞의 단지들

 



층층이 이루어진 것 처럼 보이는 절집

 

많은 시간 경내를 구경했다

해가 뉘엿뉘엿해 질 무렵이 되어서야 내려왔다





귀가 길의 안동휴게소

 

어제부터 운전을 하고,잠이 부족하니 피곤하다.여기서 공주와 교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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