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맞이,여행

2010 여름 휴가 - 가족 여행

by 와송 2010. 8. 3.

여름휴가 - 가족여행

2010.7.31(토)-8.1(일)

장소;경기도 이천


해마다 여름휴가 때만 되면 둘째 처남이 부산 쪽으로 내려왔다.

나머지 형제들이 모두 이쪽에 있다 보니,

혼자서 움직이는 게 여러 가지로 다른 사람들이 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해는 집들이 겸해서 우리가 올라가기로 했다.

토요일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해서 이천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우리가 다른 팀보다 일찍 도착될 것 같아

올라온 김에 여주 신륵사를 둘러보고 가기로 한다.

이천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으니 잘 됐다.


여주에는 명성황후 생가가 있고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이 있으나

시간관계상 신륵사만 둘러보았다.


남한강변에 위치해 있는 절이 주변 경치와 어울려

한 폭의 산수화처럼 평화로운 모습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았던

산 속 깊이 숨어있는 절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여행지의 별미를 맛보는 것이다.

이천은 이천쌀밥이 유명하다하여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식당을 찾아 점심을 먹었다.(일인분;\11000)


과연 쌀이 좋아서 인지 밥맛이 좋다.

그러나 반찬은 20여 가지 정도 나오는데 가짓수에 비해서 맛은 별로다.

오히려 저녁에 먹은 수제비가 더 맛이 좋았다.


저녁은 이천 시내에 수제비가 유명하다는 집을 찾았다.(초이수제비;031-634-2349)

매운 맛(\4500) 말고 정식 수제비(\4000)가 국물 맛이 좋다.


저녁을 먹고 설봉공원에서 공연을 하는 음악회를 보러갔다.

이천시에서 여름이면 매주 토요일 마다 시민들을 위해 무료공연을 한다고 한다.

자방자치가 좋기는 좋은 모양이다.

옛날 같으면 감히 상상이나 했겠는가?


음악회 구경을 하고 집에 와서 뒤풀이 소주 파티를 하고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잠이 든다.


어린애들이 있는 집들은 에버랜드를 구경하려고

하루 더 있다가 오기로 하고

우리는 다음날 내려오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눈을 뜨니 모두 꿈나라에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들다보니,

잠이 깨면 집에 그냥 있질 못한다.


설봉공원이 있는 설봉산이 산책코스가 좋다해서

물 한 병을 들고 집을 나선다.

차로 가면 5분 정도의 거리다.


아침 안개가 자욱해서 시계가 좋지 않다.

테니스장에서 설봉산을 올라 화두재로 돌아오는 코스를 돌았다.

설봉산을 거의 일주하는 코스다.


시가지 옆에 있는 나지막한 산이 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아침 운동을 하러 올라온다.

설봉산은 앞에 작은 호수를 끼고 있어 아름답다.


이천 시민들은 복 받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공원이 옆에 있고

문화생활을 즐기도록 무료공연도 열어주고 있으니

타시에 사는 것보다 행복하겠다.


약2시간 정도 아침 산책을 하고 도착하니

어린이가 없는 집은 캐리비언베이에 물놀이를 간다고 인터넷예매를 했단다.


4시간이나 걸리는 장거리 여행이라 점심을 먹고 일찍 출발하려 했는데

하는 수 없이 저녁에 내려가게 생겼다.


난생 처음 캐리비언베이를 찾았다.

둘째 처제와 집사람은 나이도 잊은 채 마냥 즐겁다.

온갖 시설을 다 이용해야 직성이 풀릴 모양이다.


물속에서 노는 것도 한계가 있지

점심을 먹고 나니 나는 더 이상 흥미가 없다.

그래도 여인네들 꽁무니를 따라 다녀야 했다.


여기는 한번 들어오면 모든 것을 이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

음식물 반입이 일절 안 되고

자체 내의 시설을 이용해야 하니 반강제적이다.


오늘은 피서 절정기라서인지

그 넓은 공간이 거의 사람에 밀려다닐 지경이다.

사람에 치여 물놀이도 제대로 하기 어렵다.


어떤 시설들은 기다리는 시간만 2시간 가까이 걸리는 것도 있다.

서둘러 여인네들을 재촉하여 캐리비언베이를 나선다.


캐리비언베이를 이용한 고객들은

에버랜드자유이용권을 준다고 거길 또 가잔다.

그냥 에버랜드만 들어가려고 해도 돈이 비싼데 무료라고 가보잔다.


그리고 아이들을 데리고 에버랜드에 들어가 있는 처남들이 있어

거기서 또 만났다.

아이들보다도 놀이기구 타는 것을 더 좋아하는 처제가 신기하다.


타는 시간보다도 줄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몇 배는 더 많아

급류 탐험을 즐기는 후룸라이드와

세계최대경사77도에서 시속104km로 떨어지는 롤러코스트

그리고 공중회전 하는 허리케인 이 세 가지만 탔다

그것만 타고 즐겼는데도 저녁 8시가 넘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지

주차장이 어마어마하게 넓다.

자기가 어느 구역에 주차한지를 모르면 차를 찾을 수 없다.


주차를 하면 구역별로 셔틀버스가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에버랜드와 캐리비언베이가 붙어 있어 이용객이 더 많다.


하루 더 묵을 사람들과 주차장에서 헤어지고

길게 쓴 하루를 마감하고 귀가한다.

집에 오니 새벽 1시가 넘었다.


팁;캐리비언베이 이용권 어른\65000;제휴카드예매\45000,동반2인\40000

에버랜드 이용권 \37000; 제휴카드 20~50% 할인

7월20일에서 8월31일 까지 행사; 캐리비언베이 이용객은 에버랜드 무료이용

(아침 일찍 캐리비언베이 이용 후에 에버랜드 들어가면 일석이조)



줄을 서서 기다려야 맛을 볼 수 있는 이천쌀밥 식당이다

그러나 기대했던 맛은 아니다



옆에도 엄청 큰 식당이 있다


꼬마들이 신났다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한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드디어 차례가 왔다


밥 맛은 좋은데

반찬 맛은 별로다

가짓수는 많은데 젓가락이 쉬 가질 않는다


요즘은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게임기를 끼고 산다






'해맞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버랜드-용인  (0) 2010.08.03
캐리비안베이-용인  (0) 2010.08.03
결혼기념일 여행-첫째 날  (0) 2010.05.04
덕유산 향적봉을 찾아가는 길  (0) 2010.01.05
2010년 경인년 해돋이-울산 정자  (0) 2010.01.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