眞珠婚式 記念旅行-제주도
2012.6.8-11
제주도 가는 길이 멀고도 험난했다.
작년 6월 중순에 결혼30주년 기념으로 제주도 여행을 위해
예약했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취소했었는데,
올 5월에도 예약을 했다가 비 때문에 취소했었다.
그리고 또다시 예약을 한 후 기상상황만 바라보고 있다가,
여행일자의 날씨가 좋다는 예보에 안심을 한다.
여행일자가 점점 다가오니 소풍날을 기다리는 어린아이 마냥 가슴이 설렌다.
8일 오후에 출발해서 11일 아침 비행기로 왔기 때문에
순수한 여행은 이틀이다.
그것도 9일은 한라산 등반을 했기 때문에
순수 여행은 하루하고 반나절인 셈이다.
31년 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한 이후
부부동반해서 또다시 제주도를 찾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때도 신혼여행 중 제주도로 발령을 받아온 직장동료의 도움으로
아무런 준비도 없이 제주시장에서 운동화만 사 신고 한라산등반을 했었다.
5월 초였는데도 백록담 아래쪽은 눈이 녹지 않고 수북이 쌓여 있었다.
평지는 유채꽃이 한창이었는데 산위는 눈이 있어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다.
옛 추억을 회상하니 문득 그때 고마웠던 친구가 보고 싶어진다
9일 새벽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한라산 등산을 하고 내려오니 오후2시다.
등산 후 9일 오후 시간은 제주도 서부지역을 자동차로 한 바퀴 돌고
10일은 본격적인 여행을 했다.
먼저 우도를 갔다 온 후에
성산일출봉,섭지코지,성읍민속마을,쇠소깍,정방폭포,천지연폭포,외돌개,용머리해안
그리고 다음날 새벽에 보기로 한 용두암까지 밤에 보았다.
아주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볼 건 모두 본 셈이다.
같은 나라 안인데도 제주도 가는 길이 왜 이렇게 멀었는지 모르겠다.
오래된 숙제를 끝낸 기분이다.
비행기가 구름 위를 날고 있다
구름층이 지상의 세계와 단절을 시키고 있어
선계의 세계에 들어온 느낌이다
비행기는 고도 6096m, 시속 766km를오가며
40분만에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저 끝에 있는 렌트카 사무실에서
차를 렌트한다.
보험을 들거냐는 물음에 아니오하고 차를 가져온다
(일반은 3만 몇천원 ,그것도 수리비 30만원 이하는 보험처리가 안 된단다.
도난까지 해당되는 보험은 7만 몇천원이란다)
그리고 하나 더,
가스눈금이 7개인데 반납할 때는 처음 그만큼 채워오란다.
우리는 반납할 때 출고할 때의 눈금보다 두 칸이 모자라서
처음 만원어치를 넣었는데 눈금에 변동이 없어
만원어치를 추가로 넣었더니 두 칸이 한꺼번에 올라간다.
충전소 기사한테 이야기하면 눈금을 정확하게 알아서 채워 준단다.
그것도 공항 가까운 충전소에서...
몰랐다.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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