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암[ 菩提庵 ]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이다.
638년(신문왕 3) 원효대사가 초당을 짓고 수행하다 관음보살을 친견한 후
초당의 이름을 보광사라 칭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양양의 낙산사, 강화 석모도의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 알려져 있는데,
관음보살에게 기도를 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한 후,
소원이 이루어지면 온 산을 비단으로 둘러주겠노라 약속을 했기에
산 이름에 ‘비단 금(錦)’자를 써서 금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조선왕조를 연 것에 감사하는 뜻에서
1660년(현종 1) 왕이 이 절을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 산 이름을 금산, 절 이름을 보리암이라고 바꾸었다.
1901년과 1954년에 중수하였고, 1969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산 중턱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다시 1㎞ 정도 급경사로를 걸어 올라가면 만나는 보리암은
바다를 향해 서 있는 관음보살이 영험함을 느끼게 하며 기암 위에 세워진 절의 분위기는 고즈넉하다.
보광전, 간성각, 산신각, 범종각, 요사채가 절벽을 따라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김수로왕의 왕비인 허태후가 인도 월지국에서 가지고 온 돌로 만들었다는 삼층석탑도 볼 수 있다.
보리암 위로 산길을 올라가면 기암절경을 만나게 되는데
바위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이 절경을 감상하기 위해 찾는 관광객도 많다.
점점이 떠 있는 섬들과 아스라한 바다는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틔워주며
금산의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바라보는 일출 또한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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