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생림면 무척산 천지에 얽힌 수로왕릉 조성 전설
수로왕과 가락국의 불교에 대한 이야기가 남아있는 무척산은 김해 상동면과 생림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데, 기묘한 바위들과 깊은 계곡이 서로 어우러져 있는 높이 703m의 비교적 나지막한 산입니다. 이 산의 중턱에는 모은암(母恩庵)이라는 사찰이 있고 정상 부근에는 천지(天池)라고 불리는 호수가 있습니다.
이 산의 낙동강 건너편 만어산에는 또 만어사(萬魚寺)가 있기도 합니다.
모은암은 수로왕이 어머니를 그리워하여 지었다거나 혹은 가락국 제 2대 거등왕(居登王)이 모후인 허황옥을 기리기 위해 창건했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는 사찰입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하면 모은암과 삼랑진의 부은암(夫恩庵)과 진영읍의 자암(子庵)이 가락국의 세 원찰(願刹)이었다고 합니다.
무척산 정상 가까이 있는 천지 역시 수로왕의 설화가 깃들여 있습니다. 수로왕이 돌아가자 지금 김해시 서상동의 왕릉이 자리잡고 있는 위치에 묘를 만들기 위하여 땅을 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서 물이 솟아나게 되어 곤란한 지경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늙은 도사가 나타나서 무척산 꼭대기에 연못을 파면 수로왕릉의 물줄기가 끊어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에 의하면 이를 일러준 것은 도사가 아니라 인도에서부터 허왕후를 수행하여 따라왔던 신보(申輔)였다고 합니다.
신하와 백성들이 이 말을 따라 연못을 파니 물이 더 이상 솟아나지 않아 무사히 장례를 마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때 판 연못이 지금의 무척산 천지라고 합니다
이 설화 역시 수로왕의 신성함을 보여주는 이야기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건물 우측으로 내려왔다
우물
기도원
천지못의 물이 많이 말라 있었다
정상에 밥 먹을 곳이 없다보니 사람들이 이 부근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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