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실마을에서 방어산 원점회귀
2021.2.13.(토)
홀로
코스: 토실마을/김해허씨묘/산불초소/계적등/안부사거리/마애불갈림길/마애사갈림길/갈림길/헬기장/방어산정상/마당바위/가덕갈림길/묘지갈림길/관음사갈림길/매봉/임도/약련암/토실마을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 8시30분-도착:9시35분
등산:9시50분-하산:14시40분
구간별 소요시간
토실마을-산불초소 : 55분
산불초소-계적등 : 50분
계적등-사거리안부 : 13분
사거리안부-방어산정상 :43분
방어산정상-관음사 갈림길 : 50분
관음사갈림길-약련암 : 35분
약련암-토실마을 : 5분
작년 3월에 관산재에서 괘방산을 가다가 산불초소 못 미친 곳에서
토실마을 갈림길 이정표를 발견하고서,
토실마을에서 방어산 원점회귀 코스를 꾸며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왜냐하면 신문사 산행 팀에서도 그런 코스를 소개한 글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로나19로 명절에도 친척집 방문도 어렵고 허허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설 명절 다음날인 오늘 그 코스를 답사해보려고 나섰다.
마을 입구에 있는 집 담장을 지나 산으로 드는 길을 찾았으나
바로 연결이 되지 않아서
밭둑을 걸어서 묘들이 있는 곳으로 올랐다.
연이어 나오는 묘지들을 지나 산으로 드니 반듯한 길이 나온다.
예전에는 많이 다녔던 길인데 근래에는 사람발길이 거의 없어
길이 묵어있으나 길이 반듯하다.
왜 이런 길에 그 흔한 산행리본 하나 없을까하고 궁금해 하면서 걸었는데
한참을 지나서야 국제신문 산행 팀의 리본이 보인다.
그리고 일반 산행 팀의 리본도 하나씩 보이고.
그러면 그렇지 이렇게 반듯한 길이 소개되지 않을 리가 없지?
관산재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나니 그 길은 작년보다도 더 뚜렷하게 반질거린다.
산불초소에 도착하니 일가족이 진돗개 여러 마리를 데리고 산책을 나와 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산책이 아니고 작년에 있던 산불감시원이 나이 때문에 그만 두고
대신 맡은 모양이다.
개들이 있어 오래 있지 못하고 자리를 피했다.
작년에 한번 다녀갔던 길이 눈에 익어서 쉬지 않고 계적등 삼거리에 도착했다.
방어산 부근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더러 보인다.
오늘도 날씨가 봄날처럼 포근해서 땀이 많이 흐른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미세먼지 때문에 포기를 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 마당바위로 내려섰다.
햇볕이 따가울 정도였으나 마땅히 그늘을 찾을 수 없어
그냥 해를 등지고 앉았다.
까마귀가 여러 마리 맴돌고 있다.
먹을 것이 없어 그런 모양이다.
밥 몇 덩어리를 바위에 얹어 놓았다.
그러나 나와 가까운 거리여서 인지 모여들 지 않더니
내가 밥을 다 먹고 일어서서 나오니
그제야 서로 먹겠다고 달려든다.
새들은 겨울잠도 자지 않고 겨우내 벌레나 나방등 먹을 것이 없는 시간을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집사람이 관음사 아래쪽에 있다고 그곳으로 하산하라고 연락이 왔으나
날머리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궁금해서 관음사 갈림길을 지나 매봉으로 올라선다.
봉우리를 올라서니 폐안테나가 있고 또 하나의 봉우리를 넘어가기 무덤이 있다.
이후 길은 점점 사람발길이 희미하고 낙엽이 길을 지워서 미끄러운 길을 내려왔다.
날머리까지의 길도 다닐 만 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사진 길을 오르내리기 싫어서
관음사로 하산을 하는 모양이다.
이 코스도 생각했던 것 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의 소득은 토실마을에서 반듯한 원점회귀길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토실마을 입구에 있는 주택 뒤로 점선을 따라 산으로 드는 길이 있지 싶어서
확인했으나 길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밭둑을 따라서 묘지 입구로 갔다
이 담장을 따라 가봤으나 길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밭둑을 따라 갔다
그러면 산불초소에서 오는 이 길을 만나고
묘지가 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돌아보면 매봉이 우뚝 솟아있다
저곳에서 노란 점선을 따라 온다
김해허씨묘를 지나 산으로 든다
나무사이로 하산 능선이 보인다
근래에는 사람발길이 없었으나 길은 아주 반듯하게 나 있다
보통은 부근에 웅덩이도 있는데 여기는 없었다
언제 소개를 했는지 이렇게 리본이 붙어 있다
숲안 마을에서 올라오는 반듯한 길을 만난다
여기서 조금만 올라가면 산불초소가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렇게 길이 반질거리지는 않았는데
왠일이지 하고 올라가봤더니 이유가 있었다.
식구대로 산불초소를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길을 나뭇가지로 쓸다시피하고 다녔던 모양이다
산불초소에서 방어산 정상과 하산능선을 바라본다
커다란 진돗개 세마리와 조그만 개도 있다
식구 모두 산불초소에 동원이 됐다
작년에 산불감시를 하던 나이 많은 사람은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하더니 그만 둔 모양이다
하산능선
방어산 정상이 나무사이로 보인다
괘방산 갈림길
계적등을 내려서면서 바라본 방어산 정상
안부 사거리
마애사와 관음사 갈림길인 희망이고개다
안부사거리를 올라서면 우측에 마애불 갈림길이 나온다
또다른 방어산 정상
군북방향
갈림길
이 길이 아마도 산불초소 아래쪽 갈림길과 연결되는 길이지 싶은데 확인은 못했다
군북방향
군북방향
마지막이 매봉이다
올라온 능선이 건너편에 있다
방어산 정상도 조망이 좋은 편인데
오늘은 미세먼지가 자욱하다
마당바위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지나온 길과 그 뒤쪽 봉우리들
밥을 나꿔채는 까마귀들
기이하게 자란 소나무
가덕 갈림길
남강
묘지가 있는 곳에서 길이 갈라지는데
리본이 많이 붙어 있는 길은 최근에는 사람발길이 없는 곳이다
국제신문 리본도 있는데 어디로 연결되는 지는 모르겠다
좌측 사람발길이 많은 곳이 관음사로 연결되는 길이다
관음사 갈림길
오늘은 시간 여유도 있고
날머리와 들머리 확인차 왔으니 매봉을 향하여 올라간다
매봉을 올라가는 길도 반질거리는데
봉우리를 올라서서 내려가면 길이 희미하다
이런 이정표가 있다
그러나 매봉정상을 가리키는 곳은 무덤이 있고
이후에는 봉우리가 없다
높이로 봐서는 여기사 매봉 정상이지 싶은데 의아하다
묘지가 있는 봉우리
안테나가 있는 봉우리보다 낮다
진달래군락지가 나온다
이제부터는 급한 내리막 길이다
길도 미끄럽다
산을 다 내려오면 이정표가 있고,임도가 나온다
앞에는 남해고속도로다
가정집 같은 암자다
악련암입구에도 이정표가 있다
들머리 앞에 있는 저수지의 물은 다 말랐다
참고지도-국제신문
토실마을: 진주시 지수면 청담리 1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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