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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수성못(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대구

by 와송 2017. 6. 5.

수성못은 일제강점기 일본인에 의해 조성된 곳이지만, 현재는 대구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서 사랑 받는 곳이다. 대구시가 1983년 유원지화했고 2007년에는 못 가운데 전국 최대 규모의 음악분수가 설치됐으며, 수성구 측이 총 65억 여원을 들여 2010년부터 3년여의 공사를 벌인 끝에 지난해 11월 생태휴식공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총면적 218000, 저장수량 70t 규모인 수성못은 일본 아이치현 기후시 시장을 역임하고 개척농민으로서 1915년 대구에 정착한 일본인 미쓰사키 린타로가 수성들의 잦은 가뭄 및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1925년 조성한 저수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조선총독부의 예산에다 사비까지 들였다고 한다. 그러나 민족시인 이상화(19011943)는 이듬해인 19266'개벽'에 발표한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통해 일본인의 저수지 조성 의도에 대해 비판한다. 과연 조선 사람들을 위한 조성인가 하는 것이다. 수성못은 바로 이 유명한 저항시의 배경이 된 곳이다. 한편 세종실록지리지에 나오는 대구 둔동지가 수성못의 전신이며, 일제강점기에는 이를 확장했을 뿐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국제신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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