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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와 소

철구소1-울주

by 와송 2007. 8. 6.

2007.8.4-5일

올 해는 형제들여름휴가를 배내골에서 보내기로 하고,

영남 알프스 3대 소의 하나인 철구소 인근에 숙박을 정하고,

멋진 철구소 계곡에서 하루를 보냈다.

 

배내골과 철구소

배내골은 부산이나 울산에 사는 사람이면 한번쯤은 들어 봤을만한 계곡이다.

‘골’이라고 해서 동막골같은 조그마한 동네로 생각하면 큰 오산.


길이만 칠십리(28km)로 영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일천미터가 넘는 가지산과 신불산

일대를 가로지르며, 그 끝은 밀양댐으로 향한다.


그러니까 울산에서 시작하여 양산을 거쳐 밀양에 다다르는 거대한 계곡이다.


그 물맛이 ‘배’맛이 난다고 해서 이름 지워진 배내골은 1급수로 그 수질을 자랑하며,

폭이 25m에 이르러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즐겁게 하는 상당히 큰 계곡이라 할 수 있다.


1급수에 산다는 우렁이나 가재 등을 찾을 수 있으며 운이 좋으면 밤에 반딧불까지

볼 수 있다.


한때는 대한민국 4대 오지 중의 하나로 불릴만큼 교통이 불편했지만,

최근의 도로확장 공사(69번 지방도)로 더 이상 오지는 아니게 됐다.


배내골은 크게 양산 배내골과 울산 배내골(또는 언양 배내골)로 나뉘어 진다.


울산 배내골이 상류에 속하며, 하류에 속하는 양산 배내골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으나, 양산 배내골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여름 휴가지로서의

사람들의 발길은 줄어든 편이다.



배내골로 가는 길은 크게 3가지이다.


일반적으로 양산 원동(35번 국도)에서 오는 길과 서울산(삼남) TG에서 나와

언양 석남사(24번 국도)를 거쳐 들어오는 길이 있었으나, 경부고속도로에서

양산 TG를 나와 신불산 공원묘지(1077번 지방도)를 넘어 배내골로 들어가는 길이

생겼다. 부산, 양산에서 오는 길은 약 10km 이상 단축된 셈이다.


최근 생긴 배내골에서 밀양댐으로 가는 길은 댐을 끼고 도는 그 경치가 좋아서

드라이브 코스로도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영남알프스 3대 소(沼)

파래소폭포와 철구소, 밀양의 호박소는 그 밑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선녀들이

목욕하러 내려올 때면, 이무기가 그 밑을 통해서 자리를 피해줬다는 전설이 있다.


 

철구소(沼)


배내골은 물이 그리 깊은 곳이 없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沼’라고 할만한 곳이 있으면 좀 유명해지는 편이다.

밀양의 호박소가 그 모양이,

파래소는 폭포가 있어서 포인트가 있는 데 비해,

철구소는 좀 밋밋하다.

 

 

철구소 상류계곡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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