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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ㅋ-ㅎ

거망산에서 황석산까지-함양

by 와송 2020. 11. 9.

거망산에서 황석산까지-함양

2020.11.8.()

홀로

코스:사평마을(황석산장)/태장골/태장골삼거리(능선)/거망산/지장골입구/장자벌갈림길(불당골)/뫼재/북봉/북장대추정지/거북바위/황석산/망월대/연천마을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 650-일주문 도착: 840

등산:910-하산:1625

 

구간별 소요시간

사평마을-능선(태장골입구) : 120

태장골입구-거망산 정상 : 25

거망산 정상-지장골 입구 : 3

지장골 입구-장자벌 입구 : 70

장자벌 입구-뫼재 : 30

뫼재-북장대 추정지 : 30

북장대 추정지-황석산정상 : 20

황석산-연천마을 : 105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면서 어디로 산행지를 정할까 하다가

아주 오래전(14년 전) 겨울에 황석산을 찾았다가 정상은 올라가보지도 못하고

북봉 아래에 메어있는 굵은 동아줄에 매달려

무서워서 끝내 울음을 터트린 집사람을 생각하면서

제대로 된 산행을 해볼까하고 두 산을 연계해서 타보기로 했다.

 

사평에서 나를 내려주고

집사람은 캠핑장에서 외손자들과 하루를 보내기로 하고 헤어졌다.

지우천과 들머리 계곡 일부에는 단풍이 아직도 남아있다.

바람이 불면 우수수 낙엽이 떨어지고,

아마 다음 주 정도 되면 단풍은 거의 다 떨어지고 없을 것 같다.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단풍을 보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지장골 산행기는 더러 있어도 태장골 산행기가 없어 태장골이 궁금했었는데

능선까지의 등로 상태는 경사도 완만하고 단풍나무도 많이 있어

시기를 잘 맞춰 산행을 한다면 아주 멋진 코스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쉬엄쉬엄 2시간 여만에 능선에 붙었고 거기서 약25분 만에 거망산에 도착했다.

나를 앞질러간 두 사람은 걸음이 빨라 보이지 않는다.

 

능선 전망바위에 올라 주변을 살피니 건너편에 금원산과 기백산이 보이고

뒤돌아보니 월봉산과 남덕유

그리고 삿갓봉 무룡산을 거쳐 향적봉으로 길게 이어지는 능선길이 아름답다.

 

아침밥을 일찍 먹은 관계로 거망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었다.

거망산에서 황석산까지 가는 능선은

거망산보다 높은 두 개의 봉우리를 지나야 하는데

첫 번째 봉우리인 1245봉은 우측 사면 길을 걷게 되고

두 번째 봉우리인 1205봉은 직등해서 넘어야 한다.

 

우측 편에 있는 산봉우리들은 진안과 장수군의 산들인데 어느 산인지 알 수가 없고

좌측에는 여전히 금원산과 기백산을 보면서 산행을 한다.

 

북봉 아래 우측 사면 길을 통과하는 시간이 의외로 많이 걸린다.

거기다가 단체산행객이라도 만나면 시간은 배로 더 길린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드디어 북봉 아래 거의 수직으로 선 마의 굵은 동아줄 구간을 지난다.

 

겨울에 눈이 쌓이고 빙판길일 때는 아주 위험해 보였는데

지금은 밧줄도 더 고급스러운 것으로 바꾸고

눈길이 아니다 보니 지나갈 만 하다.

 

아침나절 거망산 정상부에서 불던 바람이 그동안 잠잠해지더니

뫼재를 지나면서 황석산 정상 부근에서는 아주 매운 맛을 보여준다.

거의 사람이 날아갈 정도로 세차다.

 

황석산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최근에 밧줄을 걷어내고

데크계단을 설치해서 안전하게 오를 수 있도로 해놓았다.

정상에서의 조망이 너무 좋아서 오래토록 있으면서 주변을 감상하고 싶었으나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서 서둘러 내려가지 않을 수 없었다.

 

외손자들이 할아버지 보고 싶다고 찾는다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같이 놀아줄 시간이 없을 것 같다.

하산하면서는 양쪽 무릎이 시큰거려서 걸음을 빨리 걸을 수도 없었다.

 

연천마을까지 마중 나온 집사람을 만나

캠핑장에 도착해서 라면을 끓여 저녁 겸해서 먹고 귀가했다.

올 때는 남해고속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를 타고 왔었는데

갈 때는 대구 광주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오는 바람에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

대구 광주 고속도로는 해인사 부근부터 밀리기 시작해서

고령을 지날 때까지 계속해서 밀리면서 왔다.

황석산에서 북봉 방향을 보고

제일 뒤의 능선 마루금이 덕유산 능선이다

 

 

장수사터

사평마을은 이 길을 따라 약1.3km 위에 있다

 

용추사 철다리를 지나고

 

지장골 들머리도 지난다

 

사평마을 태장골 들머리의 이정표

우측은 기백산으로 가는 길이다

 

황석산장

 

황석산장 옆 기백산 가는 길

 

단풍은 마을까지 내려와 있다

다음주면 단풍도 끝일 것 같다

 

 

다리를 건너 우측 길로 간다

좌측은 농장이다

 

곧 김장을 해야 할 것 같다

 

 

들머리

거망산 등산 안내판 옆으로 간다

우측 길은 농장으로 가는 길이다

 

돌아본 모습

 

골짜기를 따라 단풍나무들이 많다

지난 주만 왔어도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 같다

 

 

우측 갈림길이 있는 곳

직진해서 간다

 

계곡 건너기 전의 이정표

 

이곳이 대장폭포인 모양이다

보통 때는 수량이 거의 없다

 

 

좌측의 이 계곡은 거의 7부 능선까지  이어진다

여름에도 이 길은 좋을 것 같다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기 위한 호스

 

 

기백산에서 황석산 가는 길은 이렇게 키작은 조릿대들이 많다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

 

돌무더기를 지난다

 

 

하늘은 맑다

 

 

제법 많이 올라왔지 싶었는데

5부 능선 밖에 안 된다

 

나를 앞질러가는 젊은 사람들

 

 

산 위쪽에는 작년에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고 호스를 그대로 박아 놨다

원래는 채취가 끝나면 그 자리를 메우고

다음 해에 다시 박아야 되는데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보니

올라오기 귀찮아서 그대로 둔 모양이다

 

 

기이하게 자란 다래나무 넝쿨

 

돌아보니 기백산 금원산 줄기가 보인다

 

쉬엄쉬엄 드디어 약2시간 만에 능선에 붙었다

 

우측은 은신치 방향이고

좌측으로 간다

 

앞 봉우리는 좌측 사면 길로 간다

 

거망산은 우측 나무 뒤에 보인다

 

멀리 황석산이 고개를 내민다

 

소나무가 있는 봉우리가 전망이 좋다

 

남덕유산과 월봉산이 보인다

 

 

장수 방향

 

거망산이 제일 낮다

 

우측 장수군 방향

황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뒤돌아본 남덕유 방향

 

좌측 편 거창의 기백산과 금원산 방향

 

거망산을 가면서 돌아본 소나무봉

 

거망산 정상

 

가야할 길

 

 

거망산에서 약3분이면 지장골 입구에 선다

 

지장골은 비가 오면 등산로가 잠기는 모양이다

 

1245봉은 우측으로 사면 길을 이용해서 지난다

 

돌아본 거망산

 

줌-거망산

 

돌아보니 남덕유가 보인다

 

1205봉을 직등해서 오르면 멋진 전망이 기다린다

남덕유산과 월봉산 등 주변의 산들이 조망된다

산행은 이렇게 바위에 올라 주변을 조망하는 맛이 있어야 좋다

 

돌아보니 남덕유와 할미봉 그리고 육십령고개가 보인다

 

 

장수군 방향의 산들

 

멀리 황석산도 이제 보이기 시작한다

 

줌-황석산

 

좌측 편으로는 기백산과 금원산이 뚜렷하다

 

돌아본 월봉산과 수망령 그리고 금원산

 

1205봉을 내려서면 사면 길과 능선 길이 있다는 이정표가 있는데

사면 길로 가면 조금 전의 그런 조망을 놓친다

 

황석산으로 가는 능선 길이 뚜렷하다

 

줌-황석산

 

지나온 봉우리들을 돌아본다

 

좌측 기백산 줄기는 나무에 가려 있다

 

황석산

 

좌측 골짜기에 사평마을이 보인다

 

장자벌 입구 삼거리

 

지나온 봉우리들을 돌아본다

 

기백산과 금원산 능선

 

이제 황석산이 가깝다

안내산악회 회원들이 제법 많이 지나간다

 

줌-황석산 거북바위 북봉

여기서 보니 거북바위가 거북이 처럼 보인다

가까이서 보거나 황석산 방향에서 보면  이런 모습을 볼 수가 없다

 

뫼재 갈림길

뫼재 갈림길의 이정표는 부서지고 없다

 

줌-거북바위

 

지나온 능선을 돌아본다

 

북봉 아래를 우회해서 지난다

 

북봉에서 제일 까다로운 구간

겨울에 눈이 와서 얼어있을 때는 이 구간을 통과하는게 난감할 때가 있다

 

옛날보다 밧줄을 더 고급으로 해 놓은 것 같다

 

지나온 길은 돌아본다

 

북봉의 바위를 올려다 본다

 

북봉을 우회해서 지나면 이곳 북장대 추정지가 나온다

어려운 구간은 통과를 했다

 

가까이서 본 거북바위

여기서 보면 왜 거북바위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황석산 정상 방향

 

가까이서 보니 거북이 눈은 보인다

 

황석산 정상을 오르면서 바라본 남봉 방향

 

최근에 새로 설치한 황석산 정상 올라가는 계단 길

이렇게 해놓으니 안전하게 정상을 오를 수 있다

위험하게 밧줄 잡고 정상을 오를 때와는 비교가 안 된다

 

거북바위와 북봉 방향

 

줌-거북바위와 북봉

 

남봉 방향

 

황석산 정상 마지막 구간

여기를 올라서야 정상석이 있다

 

황석산 정상에서 지나온 길을 돌아본다

 

황석산 정상석은 바위에 붙여 놨다

황석산은 인증 사진 찍기가 어렵다

단체사진은 엄두도 못낸다

 

황석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덕유산과 향적봉 방향

 

금원산과 기백산도 손에 잡힐 듯하다

 

남봉 방향

 

하산 길 능선

앞의 봉우리를 내려서서 좌측으로 가면 연천마을이다

 

 

이제 하산이다

 

기백산과 금원산 능선을 바라보면서 하산을 한다

 

임진왜란 때 황석산 전투에서 결사항전을 하다가 패하고

부녀자들은 왜적에게 능욕을 당하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뛰어내린 바위가 피로 얼룩졌다해서 붙여진 피바위다

 

황석산

 

남봉

 

하산 중 마지막으로 저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

 

황암사 갈림길

 

돌아본 황석산

 

저 능선에서 좌측 능선이다

 

여기를 내려서면 골짜기다

 

올려다 보니 많이 가파르다

 

날은 어두워지는데 무릎이 시큰거린다

 

이제 다 내려왔다

 

연천마을

좌측 야자매트가 깔려있는 길로 간다

우측 길은 마을 중간을 통과하는 길이다

예전에는 우측 길로 다녔는데,좌측으로 다니라고 야자매트를 깔아 놓은 것 같다

 

연천마을 이정표

 

참고지도-국제신문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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