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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ㅋ-ㅎ

효렴봉(651m)-산청

by 와송 2019. 12. 9.

효렴봉(651m)-산청

2019.12.8.()

홀로

코스:우사마을주차장/파란지붕/분성배씨묘/월성이씨묘/임도/전망바위(범굴)/전망대/635.8/효렴봉정상/강씨비석/정상 아래 우사마을 이정표/밧줄지대/이정표/배틀굴/이정표/물탱크/임도/우사마을주차장

 

구포출발: 755-도착:930

등산:940-하산:1335

 

집사람은 친구들 모임이 있어 원점회귀가 가능한 산청의 산을 골랐다.

산이 낮고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지만

전망 하나만큼은 아주 좋은 곳이라 해서 선택했다.

 

산골마을에 사람도 별로 찾지 않는 곳인데도

최근에 주차장은 아주 잘 만들어져 있다.

이제 사람들만 찾아오면 되는데...

 

2010년에 국제신문 근교산 산행 팀이 산행로 소개를 한 곳인데

그간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도 사람발길이 많이 없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신문사 산행 팀이 코스 소개를 하고 나면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어 등산로가 반질거리게 되는데,

여기는 나무꾼이 다니던 시절하고 변한 게 없다.

아마도 코스가 짧은 것이 원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우사마을 새로 단장된 주차장에 아침 일찍 도착했는데,

넓은 주차장은 차 한 대 없이 텅 비어 있다.

산행채비를 하고 마을 정자 옆을 지나

파란지붕이 있는 곳에서 좌측 산으로 올라간다.

 

분성배씨묘를 지나 좌측 임도를 따라 살짝 올라서서 우측으로 가면

임도를 벗어나 산길로 접어드는 곳에 리본이 몇 개 달려있다.

 

우측에 물마른 계곡을 끼고 올라가면 월성이씨묘 두 기가 연달아 나오고

두 번째 묘에서 묘지 위로 길이 연결된다.

능선에 올라서서 임도가 나올 때 까지 경사진 길을 올라간다.

 

솔가리와 낙엽들이 덮여있는 묵은 길이 길게 이어진다.

예전 산골마을 사람들이 나무 하러 다니던 길인데,

지금은 사람 발자국 흔적이 별로 없다.

 

임도에 올라서서 우측으로 임도를 조금 따라 가면 커다란 암반이 나온다.

범굴이 있는 전망바위다.

바위에 서면 지리산 천왕봉과 그 앞 웅석봉 능선이 보이고

바로 건너편에 정수산이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전망을 구경하고 아래쪽에 있다는 호랑이굴을 찾아보러 바위 아래로 내려갔으나

나뭇가지들이 길을 막아서고 길이 험해서 포기하고 다시 올라왔다.

 

임도를 따라 가면 임도끝 지점에 임도개설 역사가 쓰여 있는 안내석이 있고

거기를 지나서 오르면 정상 표시가 되어 있는 안내표지가 있다.

그러나 진짜 정상은 조금 더 가야 있다.

 

효렴봉 정상에는 효렴재공 장구지소라는 비석이 있고

최근에 세워진 효렴봉 정상석이 그 아래에 있다.

 

효렴봉 정상은 사방 전망이 아주 뛰어나다.

범굴 전망대에서 보았던 지리산 천왕봉과 웅석봉 능선,둔철산,정수산 등이 보이고

반대편으로는 황매산과 감암산 부암산등의 능선이 일자로 서 있다.

북측 멀리로는 거창의 황석산 기백산등의 봉우리들이 희미하다.

 

정상 양지바른 바위에 앉아 지리산 천왕봉 봉우리와 철수지를 바라보며 이른 점심을 먹었다.

이 동네는 이름이 정겹다.

철수마을도 있고 우사마을도 있다.

 

점심을 먹고 정상 아래쪽 안동 권 씨 동계 권도 선생의 유허비가 있다는 장군봉도 내려가 보았다.

안동 권 씨 비문을 보러 갔다가 바위에 이 씨 성을 가진 사람들의 이름 음각이 있는 바위 아래에

배틀굴이라는 안내판을 보고 내려서서 둘러보았는데 굴 입구가 너무 협소하다.

 

국제신문 산행 팀은 하산하다가 배틀굴이 있다고 소개 했는데

뜻하지 않게 보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다시 정상 아래로 돌아와서 우사마을 이정표 방향으로 내려서면

밧줄지대가 두 번 연이어 나오고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커다란 암벽 아래쪽으로 리본들이 많이 붙어 있다.

 

지금까지는 나무꾼 길이라도 있었는데

여기는 낙엽이 길을 지웠는지 숫제 그런 길 조차도 안 보인다.

그래도 리본이 많이 붙어있으니 일단 따라가 보기로 하고 내려섰는데,

거기에 근교산팀이 말하는 배틀굴이 있었다.

 

임진왜란 때와 한국 전쟁 때도 이곳에서 마을사람들이 피란생활을 했다고 한다.

이정표에서 잠시 내려갔다가 올라온 것도 힘이 든데,

이곳에서 전쟁을 피해 피란생활을 했다고 생각하니

 전쟁은 백성들만 핍박받게 하는 것이다.

 

배틀굴을 보고 다시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올라와서 능선을 따라 하산을 한다.

밤나무 밭 아래쪽에 물탱크가 있고

그곳을 지나면 임도가 나오고

임도 갈림길에서 우측 우사마을 방향으로 돌아오면 우사마을 주차장이다.

배틀굴 보러 갔다가 올라온 것 말고는 땀도 흘리지 않은 아주 간단한 산행이었다.

우사마을 주차장-산청군 차황면 우사리 67

산골마을에 주차장이 아주 넓게 만들어져 있다

아마도 산행객들을 위한 배려이지 싶은데,찾아오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산행로는 정자 우측으로 간다

 

 

저 앞봉이 효렴봉이다

 

마을 앞에는 정수산이 있다

 

차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간다

 

이 집앞 임도이다

 

 

이 길을 따라 분성배씨묘가 있는 곳까지 올라간다

 

분성배씨묘가 있는 이곳에서 좌측으로 간다

 

 

살짝 올라서서 여기서 우측으로 간다

 

이 길을 따라 가면 임도가 좌로 휘어지고

임도가 휘어지는 곳에 리본이 몇개 붙어 있고

그곳에서 리본이 있는 산길로 직진해 간다

 

이곳으로 간다

우측에 물마른 계곡이 있다

 

좌측으로는 이런 임도가 있다

 

이 길을 따라 간다

첫번 째 월성이씨묘가 나오고

 

두 번째 월성이씨묘가 나오는 곳에서 묘지 위로 좌측 산으로 치고 오른다

 

능선에 올라서면 국제신문 리본이 붙어 있고

묵은 산길이 나온다

예전 마을 사람들이 나무하러 올라다니던 길이다

 

아래쪽으로 우사마을이 보인다

 

이런 길을

20여분 올라서면 이 임도가 나온다

여기서 우측 방향으로 간다

 

임도를 만나 1~2분 가면 범굴 전망바위가 나온다

전망바위에 서면 이렇게 지리산 천왕봉이 뚜렷이 보인다

 

천왕봉 줌

 

우사마을도 줌으로

 

범굴로 내려가는 곳에 이런 리본이 붙어 있는데

잡목이 길을 막고 있어 포기하고 올라섰다

 

범굴로 내려서는 암반

 

임도 끝에 있는 임도개설 안내석

 

좌측 나무 사이로 황매산이 보인다

 

효렴봉 정상 앞봉에 이런 표지가 걸려 있다

진짜 정상은 조금 더 가야 있다

 

여기서도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

 

앞봉 635.8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황매산 전경

 

줌-황매산

 

 

철수리 갈림길이 나오고

 

이 바위 옆을 지나면

 

효렴봉 진짜 정상이 나온다

 

효렴봉 정상 입구에 우사마을 내려가는 길이 있다

정상에 올라갔다가 여기로 와서 우사마을로 하산 예정이다

 

정상 올라가는 길에 밧줄이 있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철수지

 

정사에서 바라본 부암산

효림봉 정상석이 2017년에 세워졌다

 

커다란 거북모양의 바위

 

거북모양의 바위 위에 효렴제 이선생 장구소라는 비석이 서있다

장구소(杖屨所)라는 뜻은 지팡이를 짚고 자주 올랐다는 뜻이라고 한다.

효렴봉은 효렴재 선생이 생전에 지팡이를 짚고 자주 오르셨다고 한다.

올라서 지리산 천왕봉도 바라보고 황매산도 바라보며 많은 사색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이 마을에 사셨던 조선 중기의 대학자이신 효렴재 이경주 선생이 98세까지 사셨다고 하니

조선시대 인물 치고는 엄청 장수 하신 분이다.

아마도 산을 좋아하셔서 그려셨을까?

 

 

효렴봉 정상에서

 

효렴봉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장군봉을 보려고 내려섰더니

바위에 이렇게 이름들을 새겨 놓았는데

모두 이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다

아랫 마을 이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이 산을 무척 좋아했나 보다

 

이 바위 밑으로 가면 배틀굴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국제신문 산행팀은 하산 길에 있다고 했는데

처음에는 이곳이 그곳인 줄 알았다

 

가짜 배틀굴 입구

 

권선생 유허비가 있는 곳

 

저 석문을 통과해서 올라야 한다

 

효렴봉을 마주하고 서있다

 

장군봉의 작은 거북바위

 

장군봉에서 바라본 우사마을-줌

 

장군봉에서 바라본 철수지

 

장군봉에서 바라본 정수산과 철수지

 

장군봉에서 바라본 효렴봉

 

이제 하산이다

 

밧줄지대를 지난다

암반이다

 

밧줄지대를 내려서면 이 이정표가 나온다

바위 옆으로 리본들이 많이 붙어 있어 그곳이 하산길인 줄 알았는데

하산길은 직진해서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바위 옆 리본이 붙어 있는 길이 없어 보이는 곳은 베틀굴 내려가는 길이다

내려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올라와야 한다

 

베틀굴 내려가는 곳에 있는 이정표

베틀굴 내려가는 길에 붙어 있는 리본들

길이 없고 리본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거대한 바위 옆을 따라 내려간다

 

베틀굴 입구

 

 

입구가 너무 좁아서 어떻게 드나들었는지 모르겠다

 

다시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올라와서 능선을 따라 하산한다

 

우측으로 우사마을이 보인다

좌측에는 철수마을이 보이고

건너편에는 정수산이 있다

 

밤나무밭을 지나고 물탱크를 지나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임도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우사마을이다

 

우사마을을 가면서 효렴봉을 올려다 본다

 

우사마을 산행로 입구

 

오전에 저곳으로 올랐다

 

철수마을에서 바라본 효렴봉

효렴봉은 철수마을에서 바라보면 봉우리 전체가 거대한 암반덩어리로 보인다

 

철수마을 입구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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