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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ㅋ-ㅎ

화왕산(756m)-창녕

by 와송 2017. 4. 17.

화왕산(756m)-창녕

2017.4.16.()

산행인원;8

코스;자하곡매표소 주차장/도성암 입구 다리 갈림길(3코스와 1.2코스 갈림길)/1.2코스 갈림길/화왕산장/운동시설/정자/암릉길/능선합류/배바위/남문/동문/화왕산정상/3코스/도성암/자하곡매표소 주차장

 

덕천동 출발;820-도착;925

등산; 940-하산;1625

 

이번 달은 경요20 산행팀 창립 3주년이다.

기념일을 자축하려는 듯 그동안 참여했던 인원 중

제일 많은 사람이 참여를 해서 비로소 산행팀 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자하곡주차장이 복잡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한산했다.

가을 억새 철에는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북새통을 이루는데 봄에는 덜하다.

울산팀 부산 팀이 자하곡 주차장에서 만나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 부근의 벚꽃은 이미 다 지고 없었다.

산 정상 부근의 진달래 개화 상태는 어떨까 궁금해 하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봄 날씨 치고는 제법 더워서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한다.

헌규 친구가 호흡이 가빠 힘들어 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는 잘 걷는다.

그동안 열심히 체력 단련을 한 보람이 있는 모양이다.

 

자하정 정자에 앉아 한숨 돌리면서 막걸리 한잔씩을 한다.

조호 친구가 밥 대신에 막걸리만 잔뜩 사 짊어지고 와서 무거워 죽겠다고

빨리 마시고 없애자고 채근을 한다.

 

정자를 지나면서부터는 암릉 구간이라서 전망이 좋다.

자하곡에서 출발해서 화왕산을 오를 때는 우리처럼 1코스로 올라서

3코스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1코스가 암릉구간이 있어서 전망도 있고 오르면서 쉬어가기도 좋다.

그리고 3코스는 평탄한 길이 많아 하산 시에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이다.

 

전망바위에 서니 화왕산 정상 능선 쪽에 진달래가 피어있는 것이 보인다.

다행이 늦지 않게 찾은 것 같다.

쉬어쉬엄 올라 약2시간 만에 능선에 붙었다.

 

배바위의 좁은 바위 사이를 지나갈 수 있는 사람은 10년은 젊어진다고 하는데

오늘 그 시연을 못 보여줘서 아쉽다.

배바위를 지나 점심 먹을 곳을 찾으면서 남문 쪽으로 내려선다.

배바위에서 남문 방향 사면에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면서 활짝 피어 우리를 반긴다.

 

지난주가 갓 피어난 싱싱함이 살아있는 상태라면

이번 주는 마지막 아름다움을 발산한다고 할까?

아무튼 화왕산 진달래 산행 중 그래도 제일 타이밍을 잘 맞춘 셈이다.

 

남문 아래 도로변에 앉아 점심상을 폈다.

모두들 가져온 도시락을 꺼내놓으니 뷔페식당이다.

그중에서도 헌규친구가 준비해온 소고기 돼지고기로 고기 파티를 하면서

멋진 점심시간을 가졌다.

웃음꽃이 핀 식사 시간을 마친 후 동문을 거쳐 성벽을 따라 정상으로 향한다.

 

화왕산 진달래 밭은 드라마 허준 세트장 앞이 제일 큰 진달래군락지이나

거기까지는 가지 않고 멀리서 감상을 한다.

 

화왕산은 다른 산과 다르게 성벽을 따라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꽃이 활짝 필 때면 멋진 사진 촬영 포인트가 된다.

오늘도 아주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그 감동이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산을 하니 언제 내려왔는지도 모르게 주차장 부근 주막이다.

또 막걸리 한잔으로 갈증을 달랜다.

배가 든든해서 인지 모두들 저녁을 먹고 싶은 생각들이 없어 바로 헤어졌다.

멋진 봄나들이였다.

 

화왕산의 매력 포인트

화왕산 진달래는 능선 사면에 핀 진달래가 일품이다

자하곡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 시작~

벚꽃은 이미 졌고 개나리는 조금 남았다

진달래의 개화상태가 궁금하다

도성암 입구 다리 갈림길

좌측으로 가면 도성암을 지나 3코스 길이고

우측은 1.2코스 길이다

본격적인 산행 시작 전 기념사진을 남기고

모처럼 대식구가 출발한다

화왕산장을 지난다

전에는 오랜동안 영업을 하지 않아 이 옆을 지날 때는  을씨년스러웠는데

음악소리가 들리고 건물이 생기가 난다

화왕산장을 지나면 바로 숲으로 들어가고

이런 운동시설을 만난다

이곳에서 1.2코스가 갈라진다

직진하면 2코스 길이고 화왕산의 악명높은 고갯길이 나온다

우측 화장실쪽으로 가면 1코스 길이다

암릉을 타면서 조망을 즐기기에 좋다

자하정 정자가 나온다

여기서도 1.2코스 갈림길이 있다

정자에 앉아 쑥덕도 먹고 막걸리도 한잔하면서 목을 축인다

조호 친구가 메고 가면 무거우니 비우고 가자고 난리다

정자를 지나면 화왕산 정상 방향 능선이 보인다

이제부터는 암릉지대를 지나면서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능선 사면에 붉은 빛갈이 보인다

진달래가 있을 것 같다

창녕시가지가 내려다 보인다

이제 서서히 성곽 분지가 보인다

아래쪽 암릉지대를 지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쁘다~

 

 

들머리에서 약2시간 만에 능선에 붙었다

천천히 걸어서 그렇다

보통은 1시간 30분이면 된다

우측 배바위와 좌측 정상이 보인다

돌아본 그림

배바위 방향으로

좌측 서문 방향이 보인다

2코스인 환장고개에서 올라오는 곳이다

배바위

바위 사이를 통과하는 사람은 10년을 젊어진다고 한다

친구들한테 보여준다는 것이 그만 지나쳤다

왜 배바위냐고?

천지개벽이 될 때

화왕산은 황새 한 마리가 앉을 자리만 물에 잠기지 않고 남았었는데

그때(노아의 방주 같은) 배를 끌어다가 메어두는 갈고리 구멍이 있는 바위라 하여

배바위라 부른다고 한다 

 

배바위에서 남문으로 내려서는 사면에 핀 진달래꽃

서문쪽 성벽

멀리 드라마 허준 세트장이 보이고

그 우측에 진달래 군락지가 보인다

화왕산의 진달래 최대 군락지는 저기다

화왕산은 사극 드라마 단골 촬영지다

꽃에 취했다

저 아래 창녕조씨 득성설화지가 보인다

창녕조씨 득성설화지(昌寧曺氏得姓說話址)

창녕조씨라는 성()이 생겨난 설화를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2003417일 경상남도기념물 제246호로 지정되었다. 화왕산 정상에 설화가 깃들어 있는 연못인 용지(龍池) 3곳과 창녕조씨득성지지(昌寧曺氏得姓之地)’라는 명문이 새겨진 비석이 있다. 이 비석은 1897년 경상남도관찰사 조시영(曺始永)이 세운 것으로 길이는 2.5m, 폭은 1.46m이다.

신라 제26대 왕인 진평왕(재위 재위 579~632) 때 한림학사 이광옥의 딸 예향이 병을 고치기 위해 창녕 화왕산 정상의 못에서 목욕을 하였는데 그 후 태기가 있었다 한다. 예향은 그 아이는 용의 아들로 겨드랑이 밑에 ()’자가 있을 것이다는 내용의 꿈을 꾸었고, 아이를 낳아보니 과연 그러했다. 왕이 이 소문을 듣고 직접 불러서 확인한 후 성을 조씨라 하고, 이름을 계룡(繼龍)이라 부르게 했는데 이 아이가 바로 창녕조씨의 시조이다.

이 득성설화는 조선 영조 때인 1760년대에 제작된 <여지도서 輿地圖書> ‘창녕조1832년 작성된 <경상도읍지> ‘창녕조’, 1895년 작성된 <영남읍지> ‘창녕조에 기록되어 있다. 182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신라선보 新羅璿譜>진평여왕식조에 태종무열왕의 모친 천명부인의 여동생이 태사 조계룡(曺繼龍)에게 출가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밖에 <창녕조시대동보>, <창녕조씨천성공파보>, <명미당문집> 등에도 이 설화가 기록되어 있다.

 

아래 쪽 남문이 보이고 그 위가 동문이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저 성벽을 따라서  정상으로 갈 예정이다

대구에서 온 아주머니가 찍어준 사진

모두 즐겁다

점심을  먹고 나서

그러고 보니 먹는다고 바빠서 점심사진이 없다

너무 좋다

봄이 좋다

초록과 어우러진 연분홍색이 황홀하다

두 친구는 남문에서 서문으로 연결되는 이 도로를 따라서 환장고개로 하산을 하도록 했다

동문

허준세트장이나 관룡산 방향으로 가는 길이다

화왕산 최대 진달래군락지가 보인다

오늘 저곳은 생략하기로 한다

배바위에서 남문으로 내려서는 길

옥천저수지가 보인다

저 아래 창녕 영취산 아래 어디메쯤에 인태 친구의 고향집이 있다

진달래 군락지 뒤로 관룡산이 보인다

저기에도 붉은 기운이 돈다

 

진달래군락지 뒤로 밀양 안산과 열왕산이 보인다

멋있다

눈길을 주는 곳 모두가 그림이다

멋있다는 말 밖에는

자연 속에 있는 사람도 하나의 풍경을 이룬다

사람이 서 있는 저곳으로 3코스 하산길이 있다

3코스 하산 길은 대체로 이렇게 평탄하고 좋다

제비꽃도 이쁘고

양지꽃도 나를 쳐다봐 달라고 한다

현호색을 수줍은 듯 숨었다

도성암

다 내려왔다

도성암 입구 갈림길

하산주다

즐거운 봄나들이 끝~~~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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