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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ㅋ-ㅎ

팔영산-선녀봉 종주(고흥)

by 와송 2017. 3. 14.

팔영산-선녀봉 종주(고흥)

팔영산 봄맞이 산행

2017.3.12.()

홀로

코스;곡강(강산애펜션)/장흥고씨묘/임도/강산폭포/대숲/잇단암릉(쇠줄)/선녀봉/헬기장/휴양림갈림길/1봉과 제2봉사이/1/2/3/4/6/갈림길/통천문/7/갈림길/8/갈림길/깃대봉/갈림길/탑재/사방댐/자동차야영장/능가사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630-도착;9

등산;95-하산;15

 

오랜만에 장거리 산행을 나선다.

봄이 왔다.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산악회 버스들이 즐비하다.

겨우내 움츠려있던 사람들이 봄맞이 산행을 나선 것이다.

 

팔영산의 전통적인 코스인 능가사에서 출발하는 대신

나는 오늘 선녀봉을 먼저 오르는 코스를 택했다.

선녀봉을 오르지 않고서는 팔영산을 다 보았다고 논하지 말라는 말을 듣고서.....

 

과연 그 선택이 여러모로 좋았다.

선녀봉을 오르면서 암릉을 타는 스릴도 맛보았고,

일렬로 도열해 있는 팔영산의 봉우리들도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다.

능가사에서 오르면 팔영산의 여덟 개 암릉들을 제대로 감상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강산폭포를 지나 오르막길을 오르면서부터 땀이 줄줄 흐른다.

오늘 날씨가 늦봄 날씨처럼 포근하고 좋다.

바람도 거의 없는 날씨다.

간간히 부는 바람도 미풍이다.

황사현상으로 하늘이 흐려서 멀리까지 조망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좋다.

 

선녀봉을 지나 제1봉과 제2봉 사이에 도착해서 제1봉을 쳐다보니

엄청 많은 사람들이 1봉 봉우리에 올라서 있다.

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팔영산을 찾아왔다.

 

모처럼 큰맘 먹고 멀리 왔기 때문에 제1봉부터 감상하기로 하고

1봉을 향해 내려간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겨우 정상석 사진을 한 장 건지고 주변을 감상한다.

다시 2봉을 향해 오른다.

 

팔영산의 여덟 개 봉우리들을 감상하려면 많은 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

그러나 이런 계단도 월출산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2봉과 제3봉은 거의 붙어 있고,4봉과 제5봉도 거의 붙어 있다.

따라서 멀리서 보면 제2봉과 제3,그리고 제4봉과 제5봉은 구분이 잘 안 된다.

 

연이은 암봉들 중에서 단연 으뜸은 제6봉이다.

6봉을 오르는 계단길이 천국을 향해서 뻗어 있는 것처럼 끝 모르게 올라야 하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다.

 

많은 사람들이 제6봉을 지나서 나오는 갈림길에서 능가사쪽으로 하산을 한다.

그러나 나는 깃대봉까지 갔다가 제8봉 아래 갈림길에서

능가사쪽으로 하산을 할 생각으로 깃대봉을 향한다.

 

깃대봉 가는 길에 만나는 헬기장을 지나서 지나온 봉우리들을 보면

여덟 개 봉우리가 도열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까지 와야 제대로 된 봉우리들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하산 길은 쉽다.

야영장 부근에서 쑥과 냉이를 캐고 있는 집사람을 만나 귀가한다.

귀가길에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벌교읍에 들러 꼬막정식을 먹고 왔다.

벌교가 꼬막으로 유명하고 지금이 제철이므로 꼬막을 맛보고 왔다.

 

깃대봉을 가면서 돌아본 팔영산 암릉들

제1봉은 보이지 않는다

선녀봉

전에는 선녀봉 들머리인 이곳을 나타내는 특별한 지형지물이 없었는데

강산애펜션이 생기면서 찾기가 쉬워졌다

곡강마을 입구에 있는 이정표

매화꽃이 활짝 폈다

포장도로를 따라오면 실질적인 들머리인 이곳이 나온다

장흥고씨 가족묘를 지난다

묘지를 지나면 임도가 나오고 저 앞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강산폭포가 나온다

강산폭포는 물이 말랐다

폭포를 지나면서 부터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이 계단을 올라서면 전망이 트인다

마을 앞이 바다다

저 암릉을 오르는 스릴이 있다

선녀봉 정상석은 뒤쪽에 있어 보이지 않는다

깃대봉이 살짝 얼굴을 내민다

두꺼비를 닮은 바위

앞의 바위 좌측으로 오른다

이런 쇠줄을 잡고 오른다

드디어 선녀봉 정상에 섰다

선녀봉 정상에서 바라본 팔영산의 8개 봉우리들

줌-1봉에 사람들이 올라가 있다

 

팔영산자연휴양림이 보인다

헬기장

헬기장에 있는 이정표

4.5봉 아래를 지난다

돌아본 선녀봉

1봉과 2봉 사이의 안부

여기서 1봉부터 시작하기 위해서 아래쪽으로 내려간다

안부가 1봉과 2봉의 딱 중간이다

1봉에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 있다

저기를 갔다가 다시 돌아올 생각이다

1봉 좌측 아래에는 능가사가 보인다

2봉을 오르고 있는 사람들

제1봉에 섰다

1봉 뒤로 선녀봉이 보인다

선녀봉

2.3.4봉이 보인다

여기를 올라서면 2봉이다

제2봉인 성주봉이다

3봉을 오르는 사람들

제3봉인 생황봉이다

4봉에 올라가 있는 사람들

나는 4봉을 오르기 전 제3봉 양지바른 곳에 앉아 이른 점심을 먹었다

아침 일찍 출발했기 때문에 배가 일찍 고팠기 때문이다

5봉은 4봉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

6봉 좌측으로 깃대봉이 보인다

6봉을 오르기가 힘이 든다

여자들은 비명을 지르기도 한다

3봉을 내려서는 계단

점심을 먹고 4봉을 향해서 오른다

돌아본 3봉에는 사람들이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둘러 서있다

제4봉은 3봉과 연이어 있다

능가사 방향

바로 앞이 제5봉이고 그 뒤가 제6봉이다

5봉을 내려서는 사람들

이제 가장 흥미로운 제6봉을 오른다

팔영산에는 이런 쇠붙이 받침대가 특이하게 설치돼 있다

 

5봉을 내려서는 사람들

제6봉을 오른다

쇠난간을 잡고 돌고 돌고 돌아서 오른다

지나온 봉우리들

제7봉과 깃대봉이 보인다

산 아래로는 팔영산 휴양림이 보이고

팔영산은 가을에 단풍이 붉게 물들 때 오면 좋을 듯하다

선녀봉이 고고하게 서있다

드디어 제6봉 두류봉에 섰다

이제 제7봉을 향해서 간다

제6봉을 내려선다

6봉을 내려서면 능가사와 휴양림으로 가는 사거리 안부가 나온다

여기서 능가사로 하산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다

7봉을 오르기 전의 바위굴

돌아본 제6봉

7봉을 오르려면 이 통천문을 지나야 한다

하늘로 통하는 문이란다

제7봉인 칠성봉이다

다시 8봉을 향해서 간다

8봉 끝에도 바닷가다

제8봉과 깃대봉이 보인다

돌아본 7봉의 모습

선녀봉 방향

깃대봉 방향

제8봉인 적취봉이다

드디어 8개의 봉우리들을 다 밟았다

돌아본 봉우리들

8봉을 내려서면 여기서 능가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면 된다

나는 깃대봉을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와서 하산을 할 예정이다

헬기장을 지난다

여기서도 점심을 먹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휴양림 갈림길

휴양림에서 하룻밤 자고 일주를 해도 좋을 듯하다

깃대봉 가기 전에 지나온 봉우리들을 뒤돌아 본다

이런 모습을 보려면 깃대봉까지 와야 한다

제1봉은 아래쪽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다

우측 선녀봉에서 2봉으로 연결되는 능선이 유순하다

깃대봉 정상

다시 돌아온다

이곳에서 하산한다

여기서 야영장까지 한시간이 채 안걸린다

능가사를 내려가는 길은 임도를 가로 질러 간다

중간 중간 계곡에서 발을 씻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야영장 위 사방댐

산행 끝이다

야영장

야영장 주차장

여기로 들어오려면 능가사 입구에서 주차비를 지불하고 와야  한다

능가사를 빠져 나와 뒤돌아 보니 팔영산이 아쉬운 듯 손짓을 한다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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