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전 산행기 ㅋ-ㅎ

팔공산 관봉(갓바위)에서 노적봉과 은해봉으로 -대구

by 와송 2016. 10. 25.

팔공산 관봉(갓바위)(852m)-경산

 

2016.10.23.()

홀로

코스; 경산 방향 갓바위 제3 주차장/화장실/능선합류/약사암 갈림길/선본사 화장실/관봉(갓바위)/6번 이정표/갈림길/갈림길/노적봉(891m)/잇단암릉/은해봉(891m)/능성재(26번 이정표)/갈림길(선본사)/은해사갈림길이정표/이정표/묵은묘/임도합류/관광안내도(차도)/3주차장

 

 

구포출발;815-도착;940

등산;10-하산;1450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이맘때 쯤 팔공산의 단풍은 어느 정도일까 궁금해서

아주 오래전에 올랐던 갓바위를 중심으로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오늘 이 코스는 근래에 다녔던 코스 중에서 제일 좋았다.

 

중부 지방이 지금 단풍이 절정이라고 하는데 여기도 단풍이 7-80%는 든 것 같다.

능선상의 나뭇잎들은 이미 말라서 떨어져 있고 산 아래쪽도 많이 물들었다.

 

그러나 단풍이 곱진 않다.

가뭄이 들어서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잎이 말라있고

산 아래도 어느 부분은 단풍이 많이 들었고 어떤 부분은 아직도 잎들이 파랗고 종잡을 수가 없다.

 

팔공산의 단풍 절정시기가 10월 말이나 11월 초라고 하는데

지금 상태라면 11월 초는 너무 늦을 것 같다.

 

3주차장에서 약30분 정도 걸어 능선에 올라서니 찬바람이 많이 분다.

약간 추위를 느낄 정도다.

 

능선에 올라서서 100m 진행하면 갓바위쪽이 보이기 시작한다.

선본사 화장실을 지나 오르자 소방헬기가 인명을 구조한다고 요란한 엔진음을 내며

빙빙 돌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걸 구경하고 있고

 

갓바위에 올라서자 바람의 세기가 너무 세어서 가만있으면 추울 정도이다.

초겨울 추위다.

미쳐 바람막이 옷들을 준비하지 않은 사람들은 추워서 벌벌 떨고 있었다.

 

곧 수능일이 다가오니 많은 사람들이 불공을 드리고 있었다.

각자 소망하는 것들이 다르겠지만 일시에 엎드려 절을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장관이다.

 

여기서 집사람과 헤어져서 나는 산행을 계속하고 집사람은 갓바위에서 선본사에서

점심 공양을 하고 내려가기로 했다.

 

갓바위에서 대구 쪽으로 계단을 내려서면

6번 이정표가 나오고 거기서 동봉 방향으로 간다.

 

능선 상의 어마어마한 크기들의 바위들이 시선을 압도하고

그 바위들에 올라서면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고, 산기슭의 곱게 물든 단풍들을 볼 수 있다 .

 

오늘 코스는 지나온 길을 뒤돌아서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조금 걷다가 뒤돌아보고 또 조금 걷다가 뒤돌아보고…….

볼 때 마다 달라지는 풍광이 나를 매료시킨다.

 

날씨만 흐리지 않았다면, 그리고 바람만 세차게 불지 않았다면

참 멋질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능성재까지는 멋진 조망을 볼 수 있는데,

거기를 지나면 평탄한 숲길이 이어지고

하산 말미에는 급경사 지역을 내려서기도 한다.

 

따라서 일찍 하산하고 싶으면

능성재 지나서 나오는 선본사 주차장 갈림길에서 하산해도 되겠다.

크게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많은 감흥을 받고 나니 기분이 좋았다.

 

집사람이 신축한 갓바위 워터피아 온천 카다록을 들고 와서 보여주는데

목욕요금도 5,500원 밖에 안한다.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갓바위에서 약9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갓바위 워터피아에서 목욕을 하고 귀가 했다.

 

노적봉을 향해 가면서 돌아본 갓바위와 선본사

경산 갓바위 제4주차장에 관광버스가 도착하면 문수암 신도를 실어나르는 봉고가 대기 하고 있다

오전 10시가 되기 전 제3주차장은 이미 만차이다

제3 주차장 화장실 뒤쪽에 있는 이곳이 오늘의 들머리다

다리를 건너 숲속에 들자 이곳은 이미 가을이 와 있었다

생강나무도 노랗게 물들고 있다

수령이 엄청나 보이는 단풍나무인데 단풍이 들기 전에 이미 잎이 말라서 떨어지고 있었다

허리 협착수술  후에는 잘 걷지 못하는 집사람이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보인다

들머리에서 약30분 만에 능선에 붙는다

여기에 올라오니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분다

겉옷을 꺼내 입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능선에서 약100m 진행하니 나뭇가지 사이로 갓바위 시설물이 보인다

숲 건너편에는 용주암이 보이고

약사암 갈림길이다

약사암 갈림길을 지나면 묘가 하나 있고 길이 좌우로 갈리는데

이 길은 위쪽에서 만난다

용주암이 보이는 전망대

선본사와 갓바위가 보이는 바위 전망대에서

선본사 우측 능선은 가야할 길

능선에 구름이 자욱하다

용주암 뒤쪽 능선에는 환성봉이 보인다

약사암에는 산신제가 진행중이다

우측 산 아래에는 아래쪽 선본사가 보인다

오늘 따라 기분이 좋아 보인다

갓바위를 전망했던 바위를 뒤돌아 보고

좌우 갈림길

좌측은 갓바위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고

우측은 화장실을 경유하여 갓바위로 올라가는 길이다

탑돌이를 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갓바위를 올라가는 길

갑자기 요란한 헬리콥터 엔진음이 들린다

조난자를 구조하러 온 소방헬기

헬기에서 구급대원에 내려오는 것을 쳐다보고 있는 사람들

갓바위-특히 부산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소원을 잘 들어준다는 설이 있다

갓바위에서 내려다 본 올라온 능선과 약사암

용주암

각자의 소원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정성을 들이고 있다

집사람과 헤어져 대구 방향으로 내려선다

계단을 내려서서 저 앞에서 우측으로 간다

이정표 6번에서 동봉 방향으로 간다

산 능선을 타고 동화사로 가려고 하는 사람들인데

아주머니는 산행이 처음인 모양이다

밧줄이나 철제 난간을 잡고 올라서야 하는 이곳을 겁을 내고 주저 하고 있었다

능선에 올라서기 전 좌측에 대구쪽 갓바위 주차장이 보인다

뒤쪽으로는 환성산이 보이고

대구 방향 갓바위 시설 단지

딸과 함께 한 가족나들인데 동화사로 잘 가셨는지 모르겠다

산 위 선본사와 산 아래 선본사

가야할 봉우리들-노적봉이 보인다

대구쪽 방향

돌아본 암릉

돌아본 암릉길

팔공산 암릉길은 갓바위쪽이 많은 것 같다

가야할 능선길이 건너편에 있다

산 아래에 관암사가 보이고,그 아래쪽에는 대구쪽 갓바위 시설단지가 보인다

돌아본 길-산 아래 좌측으로 용주암이 보인다

많이 추운 모양이다

노적봉이 보인다

노적봉은 오르기가 어렵게 되어 있다

노적봉을 내려서서 건너편에 멋진 암릉이 있다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우측 산 아래에 선본사가  보인다

단풍이 제법 많이 물들었는데

이곳 단풍은 동화사쪽 단풍보다는 못하다

돌아본 갓바위

가야할 능선길

돌아본 노적봉(뒤)과 전망바위(앞)

팔공칸트리클럽의 잔디와 단풍든 산이  어우러져 이색적이다

노적봉을 지나자 팔공CC 아래쪽으로 동화사가 희미하게 보인다

가야할 능선은 여전히 구름속이다

돌아본 노적봉

가야할 길

소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동화사

자꾸 뒤돌아보게 한다

돌아본 지나온 능선

주변 풍광을 감상하면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해가 아주 잠시 났다가 사라진다

능성재를 지난 하산길의 산사면은 수채화색감의 단풍이 아름답다

지나온 능선길이 아름답다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이 질리지 않고 산행을 하게 만든다

낙서가 있는 바위에서 돌아본 갓바위 방향

능선재 삼거리에서 동봉 방향으로 있는 바위에 사람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동봉 방향의 능선

능성재 삼거리

여기서 나는 은해사 방향으로 간다

능성재 삼거리

능성재 삼거리를 지나서 은해사 방향의 능선길은 바위길이 아니다

경산 방향

갓바위 방향의 능선

뒤쪽 봉우리는 환성산이다

선본사 갈림길

시간이 없거나 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선본사 방향으로 하산을 해도 된다

여기서부터는 특별한 것이 없다

마지막 전망대만 하나 있을 뿐이다

오늘 산행한 코스는 지나온 길을 감상하면서 갈 수 있기 때문에 더 좋다

여기서 갓바위주차장 방향으로 가야 한다

좀 전의  이정표가 있는 곳을 지나면 바로  이곳이 나오고

여기가 마지막 전망대이다

마지막으로 지나온 능선을 일별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이렇게 편안한 길이 이어지다가

능선길과 사면길이 나오면 우측 사면길로 가고

경산 지역 갓바위 주차장이 보인다

급경사 지역을 내려서면

이 임도가  나오고 여기서 우측 길로 간다

좌측은 막다른 곳으로 농장이 있다

이곳 도로로 나온다

여기서 제3주차장은 위쪽으로 가야 한다

도로에 내려선 곳

산행 끝이다

시간도 적당하고 아주 멋진 산행을 했다

갓바위 주차장에서 약9km 떨어진 갓바위 워터피아 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귀가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인데 입욕료가 싸다(\5,500)

참고지도-부산일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