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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ㅋ-ㅎ

향로산(979m)-밀양

by 와송 2018. 9. 17.

향로산(979m)-밀양

2018.9.16.()

산행인원;5

코스;선리노인정/월성이씨묘/인동장씨묘/재약봉갈림길/전망바위/917(표충사갈림길)/백마산갈림길/향로산정상/바위능선길/달음재(장군미)/외딴집(가산농원)/가산마을/언곡마을/MMF수련원/선리마을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범어사역 출발;830-선리도착;930

등산;950-하산;1710

 

지난 여름은 지독히도 더웠다.

몇 십 년 만에 찾아온 더위라 하기도 하고

111년 만에 찾아온 더위 라기도 했다.

 

그러나 계절은 어김없이 바뀌고 있었다.

하늘은 높아지고 가을 냄새가 뚜렷하게 느껴진다.

 

이 코스도 참 오랜만에 와본다.

2006년 겨울에 왔으니 거의 12년만이다.

 

요즘 가을비가 자주 내린다.

어제도 비가 와서 땅이 촉촉하게 젖어있어 흙먼지가 날리지 않고

발끝에 느껴지는 감촉이 폭신폭신 촉감이 좋다.

그러나 습도가 높아 땀이 비 오듯 한다.

 

예전에 여기를 올랐을 때는 경사가 이렇게 세다는 걸 모르고 올랐는데

오늘 보니 경사가 제법 세다.

아마도 내가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그런 모양이다.

 

지난 7월 달 능동산에서 쇠점골로 내려가다가 발목이 접질리고 무릎이 꺾이면서

인대가 늘어난 관계로 근 6주 가까이 산행을 못했다.

더불어 새벽등산도 걸렀더니 몸이 많이 녹슬었나 보다.

 

친구들도 힘들어 하기는 마찬가지다.

감기기운이 있는 사람이 세 사람이나 된다.

해서 태준이 친구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아주 천천히 올랐다.

 

가을비가 자주 내려서인지 독버섯과 식용버섯들이 우후죽순처럼 올라와 있다.

인동 장씨묘까지가 경사가 제일 세고

인동 장씨묘를 내려서서 본 능선에 붙기까지의 오름길은

경사가 그리 세지 않다.

 

쉬엄쉬엄 2시간 10분이나 걸려서 재약봉 갈림길 능선에 섰다.

전망바위 부근에서 막걸리 한 잔으로 목을 축이고 살랑살랑 능선 산행을 한다.

 

향로산 정상에 서니 날씨가 맑아서 조망이 좋다.

역시 영남알프스의 최고 조망 처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북쪽 방향으로 가까이는 재약산,천황산,사자평이 있고

멀리는 가지산이 얼굴을 내민다.

우측으로는 간월산,신불산,영축산,오룡산 능선이 줄지어 있다.

남쪽 방향으로는 토곡산,금오산,구천산,만어산등이 보인다.

 

너무 꾸물거리다 보니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다.

백마산 가는 길로 들어서서 비좁지만 겨우 점심 먹을 자리를 잡고

늦은 점심을 먹었다.

1시간 정도 맛있는 식사 후에 커피까지 한잔 마시고 달음재로 내려섰다.

 

처음 계획은 백마산까지 갔다가 하산할 생각이었는데

나도 그렇고 친구들도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

달음재에서 선리마을 방향으로 하산을 했다.

 

10분 정도 내려서면 움막집 같은 것도 보이고 새로 지은 집도 보인다.

가산마을인데 지금은 타지인 두세 분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그냥 지나쳐 내려가려고 하는데

새로 지은 집 아저씨가 커피 한 잔하고 가라고 부른다.

 

산이 좋아 부산에서 몇 개월 전에 이곳에 터를 잡았다고 한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철순이 친구가 꿀 한 병을 갈아주고 하산을 한다.

 

외딴집에서 언곡마을로 내려서는 길은 계곡을 따라 간다고 생각하고 가야한다.

처음에는 계곡을 좌측에 끼고 가다가 작은 폭포가 있는 부근에서

계곡을 건너 이번에는 우측에 계곡을 끼고 간다.

계곡을 크게 벗어나면 길을 잘못 가는 것이다.

피곤한 몸으로 산행을 마치고 남산동에서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영남알프스의 전망대라고 불리는 향로산 정상이다

 

 

선리마을에서 등산 채비를 한다

 

 

10월 달이면  이곳에서 사과축제를 한다

축제를 대비해서 아침부터 페인트칠을 하고 있었다

 

선리양조장인데

지금은 폐업을 한 모양이다

 

 

선리보건소

 

들머리는 선리경로당 마당으로 들어가면 있다

 

저 앞 차량 뒤쪽으로 간다

 

이곳이 들머리다

들머리가 꼭꼭 숨어 있다

 

 

메꽃이 활짝 피어 있다

 

이 사과도 머지 않아 붉은 빛을 띠고 익어갈 겁니다

 

선리마을을 내려다보고

 

월성이씨묘 앞을 지난다

 

멧돼지가 지렁이를 찾으려고 산을 다 뒤집어 놨다

 

인동장씨묘

여기까지가 경사가 세다

그것도 이 묘지 직전이 제일 세다

이후는 경사가 센 곳이 없다

 

 

인동장씨묘가 있는 곳이 620봉이다

묘지를 내려서서 다시 산길을  올라야 한다

 

오르막 길

 

문득 돌아보니 좌측 죽바우등과  우측 오룡산 줄기가 보인다

 

컨디션들이 좋지 않아 자주 쉰다

땀이 성가시게 눈으로 흘러들어 부지런히 닦아내야 한다

 

쉬면서 다시 한번 뒤돌아 본다

 

좌측 11시 방향으로 새로 세운  철탑들이 보인다

 

이제 곧 본 능선에 붙는다

좌측에 917봉이 보인다

 

쉬엄쉬엄 들머리에서 2시간10분만에 능선에 올라섰다

이제부터는 능선산행이라서 널널하게 산행을 할 수 있다

 

능선에 올라서면 이내 이 전망바위가 나온다

 

 

전망바위에 서니 멀리 토곡산과 우리가 넘어온 에덴밸리가 보인다

 

다음달 산행할 양산 금오산도 보이고

 

917봉 옆의 표충사 갈림길을 지난다

 

바위지대를 지나면서 우측으로 재약산과 천황산을 바라본다

그 우측으로는 한때 억새로 유명세를 떨치던 사자평이 있다.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에덴벨리와 토곡산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좌측 토곡산과 우측 금오산

그 앞에 밀양호가 있다

 

바위전망대에서

 

바위전망대에서

향로산과 마주보고 있는 백마산도 보인다

 

바위전망대에서

고개를 우측으로 조금 더 돌리면 금오산 구천산 만어산까지 보인다

 

 

바위전망대에서

 

 

향로산 정상 직전 백마산 갈림길을 지난다

 

능선에 올라서서 1시간20분만에 정상에 섰다

 

중앙 좌측 샘물상회 부근에서 바드리마을로 올라가는 임도가 지그재그로 보인다

사진상으로는 너무 희미하다

 

 

향로산 정상에서는 천황산 재약산 사자평이 더 가깝게 보인다

 

향로산 정상에서

사자평 뒤로 간월산과 신불산도 보이고

 

 

향로산 정상에서

신불산 우측으로는 영축산과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에

함박등 죽바우등이 보인다

 

 

향로산 정상에서

영축산에서 오룡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일자로 길게 늘어서 있고

능선 너머로 대운산까지 보인다

 

 

토곡산을 바라보며 이제 하산이다

 

향로산 정상에서

 

향로산 정상에서

바로 앞 능선에 있는 염수봉도 보인다

 

 

향로산 정상에서

 

향로산 정상에서

화살표가 있는 곳이 백마산으로 연결되는 장군미 안부다

저곳에서 좌측으로 하산해서 점선이 있는 외딴집을 지났다

산허리의 점이 있는 곳에서 외딴집까지 임도를 개설해서 차가 다니도록 하고 있었다

저 산허리를 우측으로 돌아가면 밀양의 3대 오지마을중 하나인 바드리마을이 있다

 

중앙 작은 산능선에 바드리마을로 올라가는 지그재그 산길이 보인다

 

 

이제 밥 먹으러 가자

 

 

맛있는 식사를 한 시간 정도 가졌다

 

 

달음재(장군미)

여기서 좌측 가산마을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장군미에서 10분 정도 내려가면 이내 가산마을이 나온다

예전에는 몇가구가 살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부산에서 온 두 가구가 살고 있단다

 

 

런닝셔츠를  입은 사람이 집주인이고

뒤에 앉은 사람이 휴양차 이사온 사람이다

 

 

계곡을 하나 건너서 조금 내려가다가 숲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계곡을 따라 가야 한다

 

 

뱀을 오랜만에 본다

 

작은 폭포가 있는 곳을 지난다

폭포 우측길로 내려섰는데 길이 없다

건너편을 보니 리본이 보이고 사람들이 많이 다닌 길이 보인다

 

우측에서  내려 왔다

 

여기서는 우측 내리막 길을 가야한다

 

12년전에는 건너편 능선에서 내려서서 저 집이 있는 곳으로 하산을 했다

 

 

우측길에서 왔다(돌아본 길)

 

언곡마을을 지난다

산골마을 치고는 마을이 제법 크다

 

가시오가피나무

 

 

김장배추가 잘 크고 있다

 

 

관리가 안 되고 있는 사과밭

 

언곡마을 경로당

이 골짜기가  옛날에는 다람쥐가  많아서 다람쥐골이라고 불렀단다

그러나 지금은 다람쥐가 씨가 말랐다

 

 

멀리서 보니 수령이 1000년은 되어 보이는 느티나무인데

가까이 가서 보니 수령이 400년 밖에 안 되었단다

 

 

감이 익어가고 있다

 

산행 끝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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