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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ㄷ-ㄹ

단석산(827m)-경주

by 와송 2020. 4. 20.

단석산(827m)-경주

2020.4.19.()

산행인원: 6

코스: 송선2리 동회관/홈곡저수지/능선갈림길/월성이씨묘/전망바위/마애불갈림길/마애불/마애불갈림길/천주암갈림길/소나무전망바위/송곳바위갈림길/진달래능선/안/단석산정상/마애불상군/신선사/임도/단석산안내소(주차장)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범어사출발: 830-송선리도착:925

등산; 955-하산; 1625

 

코로나19로 인해서 경요20 산악회가 3월 산행을 건너뛰고

두 달 만에 산행에 나선다.

오후 늦게 비가 온다는 예보를 믿고 서둘러 산행을 하면

비를 맞지 않고 산행을 마칠 수 있으리란 기대로 산행을 나선다.

 

차 한 대는 단석산 안내소 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송선2리 동회관에서 절골로 향한다.

홈곡 저수지옆 옛폐가에 살고 있는 사람이

홈곡저수지 등산로는 태풍으로 인해서 산길이 끊겼으니

우중골로 돌아가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우중골로 내려오려고

차를 이미 그쪽에 가져다놓고 왔기 때문에

일단은 홈곡 저수지 옆으로 가보기로 한다.

 

저수지를 돌아서 저수지옆 외딴집에서 계곡으로 연결되는 지점에 오면

좌우 갈림길이 나온다.

첫 번째 중요지점이다.

 

여기서 우측 길은 홈곡 저수지 위쪽으로 내려서게 되고

계곡으로 연결되어서 길이 없다.

좌측 길로 가야 한다.

 

이후 두 번째 중요지점이 나온다.

잔돌이 많은 지점이라서 길이 희미한데 좌우 갈림길이 나온다.

계곡이 좌우로 갈라지는 지점인데

숲에 가려서 좌측 계곡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우측이 크고 주계곡이라서 우측 계곡은 잘 보이는데

좌측 계곡은 잘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우측 길은 우측 계곡을 따라 길이 이어지다가 길이 없어진다.

 

12년 전에도 여기까지 왔다가 길을 잘못 들었다는 걸 알고 돌아간 적이 있었는데

오늘 또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좌측 길로 가야한다.

그러면 길은 희미하지만 우측에 계곡을 끼고 올라간다.

그러나 돌길이 잘 다듬어진 임도 비슷한 곳에 오면

'산도깨비' 리본이 하나 보이고 길이 없어진다.

 

황당하다.

아무리 찾아봐도 길이 보이질 않는다.

여기는 커다란 나무가 넘어져서

계곡을 건너는 지점의 길을 막아서 길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숲을 헤치고 안으로 들어가면 계곡 건너에 희미한 길이 연결된다.

여기부터는 계곡을 좌측에 두고 능선에 붙을 때까지 오른다.

 

능선에 붙으면 예전에는 없었던 이정표가 나온다.

이후 커다란 월성이씨묘가 나오는데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날씨가 음산해서 기분은 그렇지만 점심시간은 언제나 즐겁다.

모처럼 참석한 헌규 친구까지 식구가 많아서 점심시간이 즐겁다.

 

식사를 마치고 예전에는 안내표시가 없어서 보지 못했던 마애불도 들러본다.

천주암 갈림길을 지날 무렵부터 비가 오기 시작한다.

바람도 많이 없고 가랑비 수준의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산행을 이어간다.

 

송곳바위 갈림길에 오면 오늘 처음으로 급경사지를 만난다.

짧은 구간인 여기를 힘들게 올라서면 진달래군락지가 있는 진달래능선이다.

절정을 지나고 있는 진달래가 비에 젖어 애처롭다.

 

단석산 정상에 서니 안개인지 구름인지 구분을 할 수 없는 것이 정상을 뒤덮고 있다.

아무 것도 보이질 않아서 정상 인증 사진만 남기고 신선사로 하산을 서두른다.

 

오랜만에 신선사마애불을 둘러보고

 주차장이 있는 단석산안내소까지 경사진 길을 내려간다.

여기가 이렇게 도로가 꾸불꾸불 길게 이어졌었나 생각하면서 하산을 마친다.

하산 말미에 우중 산행을 하게 되었으나

무사히 산행을 마친 친구 여러분 고맙습니다.

전망바위에 올라 우리가 올라온 홈곡저수지를 내려다 본다

 

차 한 대는 우중골 신선사 아래 공원지킴터옆 주차장에 가져다 놓고

다른 한 대는 송선2리 동회관 앞 도로변에 주차하고

절골로 들어가 산행을 시작한다

송선2리 동회관/경주시 건천읍 송선리958

송선2리 동회관에서 공원지킴터까지는 2.8km거리다

 

동회관 앞 저 느티나무가 있는 곳으로 가면  절골이다

 

 

여기로 간다

 

 

금낭화가 이쁘다

 

 

12년 전에도 젖소를 사육하더니, 오랫동안 젖소를 사육하고 있다

 

 

조팝나무가 꽃을 피웠다

 

 

병꽃도 이제 막 꽃이 폈다

 

 

저 앞에 가는 아저씨가 홈곡저수지 옆 폐가를 사서 들어온 모양인데

홈곡저수지 옆 산행로는 태풍으로 인해 길이 끊겼다고

우중골로 가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지금은 자기 집 들어가는 곳이라고 이렇게 길을 차단했다

12년 전에는 여기로 들어가 폐가옆으로 해서 계곡을 따라  올라갔었다

 

 

홈곡저수지 둑을 따라 들어간다

 

 

아래쪽 송선저수지가 보인다

 

 

홈곡저수지 옆의 독립가옥

예전에는 폐가 였는데 지금은 사람이 사는 모양이다

 

 

홈곡저수지 둑을 지나 저수지 옆으로 가면 이런 길이 나온다

 

 

길이 좌우로 갈라지는데

우측 길은 조금 내려가면 민가에서 오는 길과 만나고

계곡과 접한다

좌측으로 가야한다

 

 

잔돌이 많은 길을 만나면

희미한 길이 좌우로 갈라지는데

여기도 좌측으로 가야한다

우측 길은 계곡을 끼고 가다가 계곡을 건너야 하는 곳에서 길이 끊긴다

 

여기를 지나고

 

이런 길도 지나고

 

이곳에 오면 길이 끊겨서 다시 돌아나왔다

 

 

돌아나오고 있는 태준이 친구

여기 조금 앞에서 갈라지는 길로 가야 한다

 

 

냉이꽃

 

좌측 길로 들어서서 올라가면 이런 곳도 지난다

 

한숨 돌리고 간다

 

 

이런 너덜지대가 나오고 길이 희미하여 길찾기가 어려워진다

위를 보니 리본이 하나 보인다

 

 

영남알프스를 다니다 보면 자주 만나는 '산도깨비'님 표지기다

 

그러나 여기도 저 앞에서 길이 끊기고 주위를 아무리 살펴도 길이 보이질 않는다

 

 

이 계곡을 건너서 길이 있음직한데

 

 

나무가 이렇게 쓰러저있고 잡목과 가시덤불이 길을 막는다

그러나 잡목을 헤치고 안으로 들어가면 희미한 길이 나온다

거기를 지나면 이번에는 계곡을 좌측에 끼고 능선에 올라설 때까지 가면 된다

 

 

드디어 능선에 올라섰다

예전에는 이런 이정표가 없었는데,

지금와서 보니 우리가 올라선 지점에 이런 이정표가 있다

 

 

우리가 올라선 지점 조금 위쪽에 월성이씨묘가 있다

정상까지 3km가 넘게 남아있어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점심 시간은 항상 즐겁다

 

 

 

처음으로 만나는 바위 전망대

 

 

노란 점선이 홈곡저수지 옆으로 해서 올라온 길이고

빨간 점선이 우측 계곡으로 잘못 들어갔다가 돌아나온 길이다

분홍색 점선이 계곡이다

 

바위전망대에서 경주쪽을 보고

 

마애불상 이정표가 있어서 마애불을 보고 갈 수 있었다

 

 

마애불을 찾아가는 길에 공동묘지가 있다

이런 산속에 공동묘지라니?

부근에 마을도 없는데?

 

 

태준이 친구는 오늘도 깊은 불심을 표하고 있다

 

진달래가 아직 다 지지도 않았는데

산철쭉이 먼저 피었다

 

 

천주암 갈림길

이 부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날씨만 좋았으면 이 바위에 올라가서

진달래능선과 주변 풍광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오늘은 그럴 수가 없다

 

 

힘이 들어 죽겠다,쉬어가자

 

 

송곳바위를 지나면서 짧은 거리지만 경사가 세진다

 

숨이 가빠서 또 쉬어간다

 

 

경사진 길을 올라서면 진달래능선이 반긴다

 

 

비가 와도 꽃구경은 하고 가야지

 

 

노란제비꽃도 비가 오니 처량하다

 

 

단석산 정상

 

김유신 장군이 무술을 연마하다가

두 동강낸 바위

믿거나 말거나

 

 

 

 

 

개별꽃

 

정상에서 신선사까지는 1km 밖에 안 된다

아무 것도 보이지않고 비도 오고 하니 서둘러 신선사로 하산한다

 

마애불상-국보 제199호

신라인들은 거대한 바위들만 보이면 불상을 조각했나 보다

경주 곳곳에 이런 마애불들이 즐비하다

 

 

 

 

신선사의 목련은 예나 지금이나 항상 늦게 피는 것 같다

우리 동네는 2월에 피고 졌는데,여기는 아직도 피어 있다

 

신선사를 내려가는 길이 이렇게나 길었었나?

경사도 세다

 

 

공원지킴터 옆에 몇대의 주차공간이 있다

산행 끝이다

 

 

참고지도-부산일보

신선사에서 빨간 점을 따라 하산

신선사에서 파란 점선이 원래 계획했던 하산 길이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계획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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