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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ㅈ

지리산 피아골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by 와송 2019. 10. 28.

지리산 피아골 단풍산행

2019.10.27.()

산행인원:4

코스:성삼재/노고단대피소/노고단고개/돼지령/헬기장/헬기장/피아골삼거리/피아골대피소/구계포교/삼홍소/표고막터/지리산식당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부민병원출발: 730-성삼재도착: 1040

등산: 1055-하산:1820

 

고교친구들과 함께 지리산 피아골 단풍산행을 나섰다.

깜깜한 새벽부터 움직여야 했는데

한 친구는 덕천동 부민병원앞에 새벽부터 그렇게 많은 등산객들 하며

산행객을 실어 나르는 관광버스들의 대열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아침을 안 먹은 친구들이 있어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잠깐 동안 아침밥을 해결하고 성삼재에 도착하니 10시40분경이다.

미리 연락해둔 대리기사에세 차량을 인계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단풍시즌 중 피크 철이기 때문에 성삼재주차장은 이미 만차이고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울긋불긋 등산복의 색깔들이 단풍 색과 구분이 안 될 지경이다.

천천히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걷다보니 노고단대피소다.

 

노고단대피소에 도착하니 안내방송이 나온다.

이 시간 이후로 노고단은 예약한 사람에 한해서 개방을 하고

예약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입장이 안 된다고 한다.

그리고 피아골 방향 등산객들은 12시 이전에 노고단 고개를 통과해야 한다고 한다.

 

시간을 보니 빨리 걸어가야 할 것 같아서 서둘러 오른다.

그나저나 노고단은 왜 그렇게 개방에 인색한지 모르겠다.

예전에는 훼손 때문에 그랬다고 하지만

지금은 데크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훼손의 염려가 없는데도 말이다.

 

출발 전에 국립공원관리공단예약시스템에 접속하여 예약을 하려고 했더니

이미 예약마감이 되어 하는 수 없이 현장 상황을 보고

입장여부를 알려고 했으나 시간이 조금 늦은 것 같다.

 

6월 신록이 우거졌을 때 노고단고개를 통과하여 숲을 거닐 때하고

지금 능선 상에 낙엽이 졌을 때하고는 느낌이 다르다.

조금은 삭막해져가고 있지만 대신에 조망은 조금 더 트이기 시작하고 있다.

 

하도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모이다보니 등산로 상에 마땅히 점심을 먹을 만한 장소가 없었는데,

침 헬기장에서 식사를 하고 일어서는 사람들 다음으로 자리를 잡았다.

가져온 도시락들을 펼치니 오늘도 진수성찬이다.

 

고급 한정식 집에 온 듯한 느낌이다.

아주 천천히 한 시간도 넘게 점심을 즐기고 일어섰다.

 

이제 본격적으로 단풍을 즐기러 피아골로 내려선다.

피아골로 내려가는 길에 들어서서 10여분 지나면서부터

능선 상에서는 보지 못한 단풍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울긋불긋 물들은 나뭇잎들이 햇빛을 받아 아주 영롱한 빛을 내뿜는다.

피아골의 단풍은 이번 주와 다음 주가 절정일 것 같다.

예전에 왔을 때는 절정기를 지났었는데 오늘은 마침 맞게 온 것 같다.

 

봄 꽃산행과 가을 단풍산행은 시기를 맞추기가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타이밍이 잘 맞고 날씨까지 좋으면 금상첨화인 셈이다.

오늘이 그런 날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올라갈 때는 잘 걷던 한 친구가 내려올 때는 영 맥을 못 추고 걸음이 더디다.

아침 출발시간이 좀 늦었고 점심시간에 너무 여유를 부렸더니 해가 지고 있다.

 

단풍은 해가 있을 때 감상을 해야 제격인데,

해가 지기 시작해서 피아골 대피소 이후의 단풍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다.

피아골 단풍은 대피소부터 표고막터 전까지가 진짜배기라는데 오늘도 놓쳤다.

 

표고막터 다리를 지나면서부터 넓은 도로가 나오면서 길이 좋아지기 시작하니

걷는데 힘들어 하던 친구도 웃음을 되찾았다.

 

다행이 막 랜턴이 필요한 시각 무렵에 식당에 도착했다.

주차를 해둔 지리산식당에 메기매운탕 예약을 해둔 덕에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먹고 즐거운 단풍산행을 마감했다.

 

대리 기사비(성삼재-직전마을) : 6

(대리기사는 작년 지리산 종주 때 이용했던 기사였다.)

피아골 단풍이 절정이다

 

 

성삼재주차장

 

산행시작

노고단고개가 보인다

 

성삼재주차장에서 약35분 정도 걸으면 이곳 계단길이 나온다

노고단대피소 직전 오르막 돌계단길

이 계단길이 싫으면 임도로 돌아서 걸어올라가도 된다

 

노고단 대피소 앞에서 임도와 다시 만난다

 

노고단 대피소

성삼재에서 약50분 거리다

대피소에서 8-9분 계단길을 올라오면 노고단 고개다

 

12시 이전에 이 문을 통과하라고 방송을 한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예약없이 들어갔던 모양인데

일시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니까

예약자에 한해서 입장을 시키고 있다

 

꿩대신 닭이라고 노고단을 올라가지 못한 사람들이

여기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노고단고개를 지나기 전에 기념사진을 남긴다

 

정면에 반야봉이 우뚝하고 멀리는 천왕봉이 보인다

 

좌측으로 만복대가 낙엽진 나무 사이로 보인다

 

마치 고급 한정식집에 온 것 같은 음식들이다

 

하늘은 맑고 푸르다

 

돌아본 노고단

 

가야할  방향의 반야봉

 

피아골 삼거리다

우리는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아름다운 단풍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햇빛을 받은 아름다운 단풍들

 

피아골대피소

여기서부터 진짜배기 피아골의 단풍이 시작되는데 해가 벌써 산허리에 걸쳤다

 

 

해가 계곡을 벗어나 산허리로 올라가 있다

 

구계폭포

 

구계포교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삼홍소

피아골 중에서도 이 주변의 단풍이 제일 곱다는데

해가 지고 나니 우중충하다

 

단풍에 산이 붉게 타는 山紅

붉은 단풍이 물에 비추어 물까지 붉게 보이는 水紅

산홍과 수홍으로 사람들의 얼굴이 붉어 보이는 人紅

이 세 가지를 三紅沼라 한다

 

어두워질 무렵 표고막터에 도착했다

여기서 다리를 건너면 임도가 나오고 거기서 1km 정도를 걸으면 지리산식당이다

 

연곡사에 식량이 부족하여 이 척박에 토양에 잘 자라는 피(기장)를 심었는데,

피밭골로 부르던 것이 변화되어 피아골로 불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표고막터 다리를 건너면 임도가 나온다

 

표고막터 다리를 건너면서 마지막 사진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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