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전 산행기 ㄷ-ㄹ

단지봉-좌대곡령(좌일곡령)-거창

by 와송 2018. 5. 28.

단지봉-좌대곡령(좌일곡령)-거창

2018.5.27.()

홀로

코스;베데스다기도원/계곡합수점/빈바랑폭포/계곡합수점/계곡합수점/우측임도/우측계곡건넘/

본능선합류/단지봉정상/수도재/좌대곡령(좌일곡령)/전망바위/용두암봉/목통령/상개금마을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720-도착;9

등산;910-하산;1650

 

작년 가을 수도산을 산행하면서 단지봉까지의 부드러운 능선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빈바랑폭포을 거쳐 좌대곡령과 용두암봉을 지나 상개금마을로 산행코스를 짜면서 단지봉을 추가로 넣었다.

 

베데스다 기도원을 지나 첫 번째 계곡 합수점에 오면

우측 편에 능선으로 오르는 코스와 직진형의 계곡 길로 길이 나뉜다.

오늘은 빈바랑폭포를 경유하는 코스를 탈 예정이기 때문에 직진형의 길로 들어선다.

 

사람 발길이 드물어 길은 묵어있고 희미하다.

계곡은 오염이 되지 않아서 신비감을 준다.

마치 밀양 가인계곡을 보는 듯하다.

 

빈바람폭포까지의 길은 계곡 우측으로 간다고 생각하고 진행한다.

폭포 조금 못 미쳐 예전 집터가 나오고 폭포에 도착하면 수량이 제법 있는 와폭형태의 폭포를 만난다.

 

폭포 우측 편으로 폭포를 지나야 하는데 약간 위험하다.

고로쇠 수액을 채집하는 두 가닥의 검은 호스를 잡고 지난다.

그거라도 없었으면 마땅히 잡을 만한 것이 없어 더 위쪽으로 올라가서 폭포를 지나가야 할 듯하다.

 

두 번째 합수점까지도 계곡 우측을 고집하면서 걸으면 된다.

그리고 두 번째 합수점을 지나면 계곡을 두세 번 정도 건너갔다 건너왔다 해야 하는데,

마지막 세 번째 합수점에 도착하기 직전

우측으로 길이 연결되기 때문에

거의 우측을 고집하면서 걸으면 된다.

물론 도중에 계곡 중앙을 걸을 때도 있지만,

 

세 번째 계곡은 수량이 거의 없는 상류 계곡인데

우측 계곡을 건너 좌측으로 붙는다.

그리고 그곳을 지나 조금 오르면 임도 수준의 넓은 길이 나오는데,

직진형의 길은 좌측으로 꺾이면서 길이 좁은 소로로 변하면서 산을 돌아간다.

 

그 길을 쭉 가면 내촌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나 단지봉으로 올라가는데,

내촌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려면 아래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형태다.

 

오늘은 그쪽 길이 아니고 넓은 임도에서 우측으로 가야 한다.

그런데 오늘 이 임도수준의 넓은 길에서 한참을 헤맸다.

 

그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해서 묵은 임도 막다른 곳 조금 못 미쳐서

계곡을 건너 빈바랑골 우측 능선으로 붙어야 하는데,

임도가 갈라지는 넓은 공터 같은 그곳에는 아무런 표지기도 없다.

 

올라오면서 두 번째 폭포를 지나면서부터

길에 떨어진 표지기를 주워서

헷갈릴만한 곳에 안내리본을 붙이면서 올라왔는데

여유분의 리본이 하나 밖에 없어 우측 길 쪽에 마지막 리본을 붙였다.

 

넓은 임도에서 길은 우측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형세이고

조릿대숲을 지나 임도 막다른 곳 조금 못 미친 곳에서도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면서 길을 찾다가 계곡을 건넜는데,

그 부근에서도 안내리본이 없어 헤맸다.

길을 헤매면서 트랭글 gps 지도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 두 곳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나니 능선에 붙는 길이 힘이 든다.

수도재로 붙는 길을 가다가 단지봉으로 길을 트는 바람에

거의 생짜배기 길을 치고 올랐기 때문이다.

 

단지봉에 도착하니 몇 송이 남지 않은 철쭉이 반겨준다.

단지봉 데크에 앉아 늦은 점심을 먹었다.

배가 고파서 그런지 상추쌈에 먹는 밥이 꿀맛이다.

 

점심을 먹고 나니 시간이 오후 두 시다.

지치기도 했고 상개금마을까지 가는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지 몰라 다시 내려가려고 하다가,

언제 다시 또 오겠나 싶어 집사람이 기다리는 상개금마을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오늘 날씨만 흐리지 않았다면 좌대곡령까지 가는 능선에서

수도산과 우두산 비계산 오도산등 거창의 내로라하는 산들을 조망하는 맛도 즐겼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흐린 날씨지만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주고해서 산행하는 데는 좋았다.

약간 지친 상태에서 집사람을 만나 귀가했다.

 

좌대곡령에서 바라본 단지봉  방향

산행 들머리- 개금마을 가기 전 베데스다 기도원 입구

 

산딸기가 익을려면 20일은 더 있어야 될 듯

이곳을 지나서

길은 앞에 보이는 산 좌우 합수점에서  좌측 계곡을 따른다

우측에 개금마을에서 연결되는 임도가 있다

우측에 리본이 보이는 숲으로 들어간다

길 따라 왔더니 반대편에서는 소나무가지로 길을 막아놓고

그 위쪽으로 반듯한 길이 있다

우측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이 계곡을 건넌다

그러면 이곳이  나오는데

우측 길은 빈바랑골 우측 능선으로서 수도재를 지나 좌대곡령 방향으로 가는 능선 어디쯤에 연결되는 길이고,

빈바랑골 폭포 방향은 직진형의 길로 가야 한다

 

오염되지 않은 신비의 계곡이 이어진다

폭포까지의 길은 계곡 우측으로 계속간다

고로쇠 수액을 채집하는 고무호스가 산 위까지 연결되어 있다

커다란 소나무가 넘어져서 길을 막고 있다

예전 집터가 있던 곳이다

고로쇠 수액을 채집하는 호스가 그대로 박혀있다

이걸 일년 내내 두는 모양이다

고로쇠 나무 잎

약간의 와폭형태의 빈바랑폭포

폭포 우측 상단을 지나야 하는데 약간 위험하다

고로쇠수액을 채집하는 검은 호스를 잡고 지난다

이거라도 없었으면 우측 더 위쪽으로 지나가야 할 듯하다

두 번째 합수점의 좌측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

두 번째 합수점의 우측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

두 번째 합수점

두 번째 합수점부터 세 번째 합수점이  나올 때까지는

계곡 좌우를 번갈아 가면서 가야하고 때로는 계곡 중간을 지날 때도 있다

그러나 마지막에 우측으로  붙기 때문에 길은 주로 우측 편으로 있다고 보면 된다

아쉬운 점은 중요지점에 리본들이 제대로 안 붙어 있어 길을 이어가는데 한참을 헤매야 한다

 

3번째 계곡 합수점인데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다

길에 떨어진 리본들을 주워서 헷갈릴만한 곳에 다시 붙이면서 왔다

우측 계곡을 건너 좌측으로 붙어 오른다

고무호스를 따라 갔다

임도 수준의 길을 만난다

길가에 검은 호스가 있는 곳을 지나 좌측으로 가면 임도가 소로로 변하면서 길이 산을 돌아가는 모양인데

GPS를 보니 이 길을 따라가면 내촌마을에서 오는 길을 만날 것 같다.

그리고 이 길은 단지봉으로 가더라도 아래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하는 모양새다

넓은 임도가 있는 곳에서 수도재와 단지봉 사이쯤 능선으로 붙는 길을 찾으려고

이리저리 헤맸지만 결국은 찾지를 못했다.

국제신문과 부산일보 산행팀이 다녀갔던 길을 찾으려고 설명서를 아무리 읽어봐도 이 부근 설명이 제대로 돼있지 않다.

중요지점인데 안내리본도 하나 없다

사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은 넓은 임도에서 직진형의 길이 아닌

우측 묵은 임도를 따라가야 한다.

그 길은 우측 계곡을 끼고 올라가는 길이다.

그러나 그 길도 조릿대숲을 지나 조금 오르면 없어진다.

 

 

직진형의 노란점선을 따라가면 내촌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나고

빨간 점선은 국제신문과 부산일보 산행팀이 다녀간 수도재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중요지점인데 리본이 하나도 없다

길에서 주은 마지막 리본을 이렇게 눈에 띄게 붙이고 지나간다

이런 조릿대숲을 지난다

조릿대숲을 지날 때 이런 짐승똥을 주의해야 한다

다른 산에 있는 이 똥의 임자들은 화장실을 파고 신사답게 뒷처리를 하던데

이 산에 사는 놈들은 길가에 아무렇게나 퍼질러 놓는다

고로쇠수액을 채집하는 나무를 지나서 바로 우측 계곡을 건너야 하는데

여기도 아무런 표시가 없어

길을 찾는다고 아래 위로  올라다니면서 한참을 헤맸다

고무호스에 헤진 리본이 하나  붙어 있는 이곳에서 계곡을 건너면 빈바랑골폭포 입구에서 능선으로 붙는 길과 연결된다

그러나 건너편에도 아무런 표시가 없고 사람다닌 흔적이 없어 이곳을 찾는다고 힘들었다

 

축대 비슷한 이곳 아래쪽에서 계곡을 건너야 한다

 

계곡을 건너면 아마도 두 번째 합수점에서 우측 능선으로 갈라지는 길이 아닌가 싶다

물론 두 번째 합수점 부근에서 갈라지는 지점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길이 제법 뚜렷하다

 

돌아서 본 길

우측에서 올라왔다

수도재에서 내려온다면  이 길을  찾는 것이 힘들겠다

이곳에 아무런 표시가 없기 때문이다

리본 여유가 있었으면  붙이고 왔을 건데 주은 리본이 더는 없다

 

숲이 길을 막았다

국제신문 리본을 보고 제대로 길을 이어가고 있다는 확신을 했다

 

이 길을 가다가 가만  생각하니

이 길은 수도재로 연결되는 길이다 싶어

단지봉으로 질러가는 길을 GPS를 보면서 생짜배기로  치고 오른다

 

좌측 숲사이로 단지봉이  보인다

거의 9능선까지 고로쇠수액 채집 호스가 연결되어 있다

드디어 단지봉과 좌대곡령 능선에 붙었다

힘들게 올라왔다

김천쪽에서는 산길 정리를 잘 하고 있다

거창은 1000m급 산들이 워낙 많다보니 이런 정도의 산들은 제대로 대접을  받지못하는 듯한데

김천은 애지중지하는 것  같다

단지봉은 거창과 김천의 경계지점에 있는 산이다

김천쪽으로 약700m만 내려가면 수도리에서 올라오는 임도가 있는 모양이다

아름다운숲길이 있다고 한다

단지봉 가는 길

여기는 지대가 높아서 그런지 가막살나무가 이제 꽃을 피우고 있다

단지봉을 오르다가 마지막 남은  철쭉 사이로 좌측 편에 가야산이 보인다

드디어 단지봉이다

산길 관리는 잘 못해도 정상석은 거창군에서 세웠다

 

일부 철쭉은 젔지만 늦게 핀 철쭉이 왜이리 늦게왔느냐고 반긴다

지난 5월20일 제2회 단지봉철쭉제가 열렸다고 한다

주관은 김천지역 지역단체에서

 

2년 전에 세웠다는 전망데크에 올라가 전망도 구경하고 점심을 저 위에서 먹었다

 

가북면 소재지 방향

아래쪽에 가북저수지가 보인다

시계만 좋다면 저 끝 어디쯤 지리능선이 보일 텐데

비계산 우두산 오도산 방향

가야산 방향

찬은 없지만 상추쌈이  맛있다

점심을 먹고 일어서니 부부산객이 올라온다

좌대곡령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다시 한번 수도산을 본다

올라올 때 보았던 아름다운숲길 갈림길을 지난다

수도재를 지난다

단지봉에서 약20분 거리다

수도재에서 약8분 정도 오면 빈바랑골 우측능선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난다

입구에 이런 표시를 해놨다

여기도 조릿대숲은 한참 동안 걸어야 한다

비가 올 때라든지 오고 난 후에는 이런 길을 걷는 것이 안 좋다

좌대곡령이 보인다

비계산 우두산 방향

좌대곡령을 오른다

좌대곡령에서 지나온 길을 감상한다

수도산에 단지봉을 볼 때와 좌대곡령에서 단지봉을 볼 때의 능선이 비슷하다

가야할 능선 방향 너머에 가야산이 보인다

이 능선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줌-가야산

돌아본 수도산 방향

우측 점선은 수도암이 있는 곳이다

좌대곡령에는 정상석이 따로 없다

왜 이곳을 고개나 재를 뜻하는 령을 붙였는지 알 수 없다

단지봉에서 약1시간 거리다

 

줌-가야산

우두산 방향

우두산 방향

줌-우두산 방향

바위전망대에서

바위전망대에서

바위전망대에서

바위전망대에서

줌-가야산

바위전망대에서

바위전망대에서-줌

용암봉 아래를 지나면서 넓은  바위가 나타나길래

배낭을 내려놓고 물을 한잔 마시고 갈까 하는데

길다란 뭔가가 보인다

자세히 보니 뱀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이 놈은 독도 없으면서 내 눈치를 살피면서  꼼짝도 하지 않는다

그래 알았다

내가 피해주지...

그런데 이 놈은 여기를 어떻게 올라왔을까?

사방이 직벽으로 되어있는데...

아마도 긴 몸을 이용해서 나무를 타고 올라와서 바위에  내려앉은 것 같다.

가야산이 점점 가까이 다가 온다

줌-가야산

목통령의 이정표

좌대곡령에서 약1시간10분 거리다

 

시간표시가 거의 정확한 것 같다

이 전봇대 옆 아래쪽으로 하개금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듯하다

이 길로 내려가면 태자암이 있는 곳으로 연결되지 싶다

고냉지배추가 잘 크고 있다

마를 재배하고 있다고 한다

상개금마을 -산행 끝이다

이 마을에는 오미자 재배를 많이 하고 있다

  참고지도-부산일보 국제신문

 

 

'예전 산행기 ㄷ-ㄹ'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해 돗대산에서의 풍경  (0) 2020.01.06
둔철산(823m)-산청  (0) 2019.12.24
두륜산-해남  (0) 2018.05.09
달마산(489m)-해남  (0) 2018.05.09
덕유산 눈꽃속으로(2017.1.22)  (0) 2017.01.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