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과 암자
우곡사-응봉산
와송
2012. 4. 10. 18:20
우곡사(牛谷寺)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이다.
832년(신라 흥덕왕 7) 무염(無染)이 창건하고 이곳에서 후학을 길렀다고 한다.
그러나 연혁이 전하지 않아 절의 역사는 알 수 없다.
1799년(조선 정조 23)에 편찬된 《범우고(梵宇攷)》에 절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조선 후기까지도 명맥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폐사된 것을 19세기 말에 구만호(具萬戶)가 복원하였다.
현재 건물로는 대웅전과 북극전·산령각·요사채·종루 등이 있고, 유물로는 옛 절터에 탑 조각과 기와 조각들이 널려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구만호의 초상화가 전해졌으나 도난당하였다.
절 앞에는 창건 때 심었다는 은행나무가 있으며,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샘이 남아 있다.
샘은 창건주인 무염이 발견한 것으로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이 절이 들어선 정병산은 신라 때에는 봉림산(鳳林山), 고려 이후에는 전단산이라고 하였다.
요즘에는 정병산과 전단산이 함께 쓰인다.